 사스와 홍콩 사회의 동요
괴질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사스(SARS)는 홍콩 사회에 엄청나게 큰 심리적 충격 을 주었다. 하루 평균 2.7명 발생하던 자살율이 장국영의 자살까지 영향을 받아 한때 하 루 평균 6명으로 급증하는 등 사스와 장국영의 자살, 경제침체 등으로 홍콩인들은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상태이다. 또한 사스의 충격은 가치관의 변화로 나타나고 있는데 돈에 대한 집착력과 개인주의적이며 현세 지향성이 특별히 강한 홍콩인들이 이제는 돈보다 건강과 가정에 우선 순위를 두며 심리적 안정에 대한 욕구가 강하게 일어나고 있다.
홍콩 경제는 벌써 4년째 디플레이션에 허덕이고 있으며 사스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가중되고있다. 현재 실업률 7.8%대로 실업이 사회 불안의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올해 경제 성장률은 2..6%에서 2%대로 하향곡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스로 인한 홍콩의 경제 손실이 10억 USD에 이르고있다. 스위스 시계박람회 등 각종 국제적인 행사들이 취소되는 상황속에 외국투자전문가들은 금년 내로 사스를 해결하지 못하면 외국자본이 영구 철수하게 될 우려가 있음을 경고하고있다. 벌써 일부 외국인 회사는 구매 파트를 한국으로 잠정 이전할 것을 고려하는 등 단기적인 조치를 취하고있어 극심한 경제 침체의 늪에 시달리는 홍콩은 이번 사스로 인해 더욱 험난한 앞날을 맞이하고 있다.
거기에다 홍콩특별구 행정장관 퉁치화와 정부에 대한 불신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가운데 사스에 대한 신속한 대처가 이루어지지 않아 불신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5월 14일 홍콩 입법국은 결과는 부결되었으나 통치화 행정장관의 사퇴 요구안을 놓고 5시간에 걸친 격론 끝에 표결까지 가는 상황이 발생하는 등 정부의 사회 통합 리더 쉽의 약화는 홍콩인들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있다. 간단하게 살펴보았지만 홍콩은 이번 사스로 인하여 사회 모든 분야가 흔들리는 엄청난 고통과 몸살을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사스가 많은 고통과 아픔을 주고있지만 역설적으로 사회 각 분야의 고정관념을 넘어선 메가 톤급의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홍콩과 중국 선교에 있어 의미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사스와 홍콩 기독교계의 동향
영적 각성과 교회의 단결 1997년 7월 1일 중국으로의 주권반환 즈음에 홍콩교계는 연 5%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부흥의 기운이 높았다. 그러나 1998년 이후 교회 성장율은 둔화되어 현재 까지 거의 정체 상태에 머물고 있었다. 그 이유는 주권반환 이후 우려했던 인권과 종교활동에 대한 특별한 위험없이 1국 2체제의 약속이 지켜지는 가운데 영적 긴장감이 사라진 것이 제일 큰 이유로 분석된다. 그러나 사스 발생 이후 홍콩 교계에는 영적 각성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였으며 활발한 교회연합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사스로 인해 홍콩사회 전체가 심각한 페닉 현상에 빠지자 초기에는 홍콩교계도 엄청난 충격속에 예배와 모임을 최소한으로 축소하는 등 방어적 자세로 대응하였다. 그러나 사스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며 홍콩사회의 존립에 대한 위기감이 팽배해지자 각 교회는 특별기도회를 갖으며 오늘의 위기는 교회와 기독교인이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함에 있음을 자각하는 회개 운동이 도처에서 일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뜻 있는 교계의 지도자들은 지금이 마땅히 홍콩의 모든 교회가 연합하여 하나된 마음으로 기도할 때라는 의지를 모아 행동하기 시작하였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다윗성 문화 중심‘에서는 4월초에 홍콩목회자 260명이 함께 모여 ’구국특별기도회‘를 갖으면서 홍콩교계 연합과 각성에 불을 당겼다. 또한예수 포옹 - 1명의 의료진을 위한 1개의 기도망’ 운동을 통하여 3명 1개조가 의료진 한 사람씩을 입양 하여 중보기도와 격려의 서신 전달사역을 전개하여 2개월간의 사스로 인하여 지칠대로 지친 의료진들에게 많은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홍콩화인기독교연합회’는 "홍콩사랑교회연합 사스퇴치운동본부"를 초교파적으로 조직하여 사스퇴치와 단결을 위한 기도회와 영적각성 운동을 진행하였다. 동 본부에서는 사스 발생이 한창이던 4월 21일에 ’신의회 진리당‘에서 500여명의 성도와 목회자들이 모인 연합기도회를 개최하여 홍콩 사회를 향한 기독교인의 사명을 새롭게 하자는 의지를 모아 헌신식을 갖기도하였다. 또 홍콩의 영성 운동을 주도하는 대표적 지도자 52인으로 구성된 "홍콩포옹위원회"에서는 5월 1일 부터 6월 21일까지 52일간 매일 저녁에 홍콩을 위한 특별기도회를 갖고 있으며, 매 주일 1개씩의 주제를 정하여 '포옹대행진'을 진행하고있다. ’상심한자 포옹', ‘곤고한자 포옹’ 등 중요한 주제 9개를 정하여 갈등을 넘어서 화합과 평화를 위한 사랑의 포옹 운동을 전개하고있다. 이외에도 여러 단체와 교회별로 활발한 기도운동과 영적각성운동이 뜨겁게 일어나고 있어 사스로 인한 위기가 홍콩교계와 기독교인들을 영적으로 깨우며 홍콩교회를 영적 부흥과 연합의 방향으로 나가게하는 촉진제가 되고있다.
기독교인의 사회적 영향력의 증대 사스와의 치열한 전쟁속에서 많은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보여준 헌신적인 봉사와 섬김은 홍콩 사회에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새롭게 각인 시켜주고 있어 선교적 차원에서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 판단된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보면 튠문병원 흉패과 문의 ‘쩨완만’(여.35세)의 목숨을 던진 헌신은 모든 홍콩인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과 용기를 불러 일으키며 홍콩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다. 체완만은 홍콩기독교계의 한 교단인 '파도회 은복당'에 출석한 그리스도인으로 사스환자를 치료하다 감염 되어 5월 13일 숨을 거두었다. 그녀는 많은 의사들이 사스환자 치료에 겁을 먹고 머뭇거릴 때에 사스병동 치료를 자원하여 많은 환자를 회복시켰으나 정작 본인은 사스에 감염되어 사망하고 말았다. 그녀는 수재로서 홍콩의 명문 중문대 의대를 졸업하였으며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대성할 것으로 기대하였다. 홍콩 사람들은 그녀가 탁월한 인재이기도 하였지만 이웃에 대한 참 사랑을 품고 실천한 진정한 의사였다는 사실에 더욱 감명을 받고 있다. 그녀는 3년전에 같은 병원의 동료였던 남편이 혈액암에 걸린 것을 알면서도 결혼하여 남편이 작년에 먼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정성껏 간호하며 언제나 밝은 모습으로 환자를 대하였다고 한다.
그녀의 희생적 죽음이 알려지자 홍콩 언론은 일주일간 그녀의 삶에 대한 기사를 연재하였으며 지금도 그녀의 영정이 걸려있는 튠문병원 로비에는 그녀에게 치료받았던 환자들이 달려와 눈물을 흘리고 있다. 쩨완만의 희생적 삶은 기독교인의 사랑의 실천이 무엇인지 홍콩인의 가슴에 깊이 각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여러 교회에서는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봉사단을 조직하여 지역 청결운동에 나서고 있으며, 특히 독거노인과 장애우 가정의 청결을 위해 10명씩으로 조직된 사회봉사단을 파견하기도하였다. 또한 정부와 마사회에서 사스로 인하여 혼란한 틈을 타서 축구도박 합법화를 시도하려하자, 홍콩교계는 축구도박의 사회적 해악을 들어 연합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하는데 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6월 9일부터 연속 4주간 홍콩의 유력 신문인 명보에 축구도박 합법화를 반대하는 전면광고와 축구 도박화 반대 기독인 서명운동을 추진하며 건강한 사회를 지향하는 홍콩교계의 비젼을 위해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홍 교회간의 교류와 형제애 사스로 인한 두려움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홍콩한국교회협의회’에서는 4월 7일 부터 4월 20일간 ‘홍콩을 위한 특별릴레이기도회’를 각 교회별로 갖으며 기도를 통한 영적 연합전선을 형성하였다. 특히 5월 11일(주일) 오후 2:30에는 침사츄이에 있는 홍콩인 교회, ‘생명당’에서 '이땅을 고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특별연합기도회’ 에는 300여명의 한국교회 성도들과 목회자가 한 마음으로 뜨겁게 기도하는 감격적인 영적 공동체를 이루었다. 이 기도회에 설교자로 초청된 홍콩교계 지도자인 오진지 목사(홍콩성서공회부주석)는 "한국 교회는 홍콩 교회에 선한 사마리아 사람과 같은 진정한 이웃"이라고 말하며 한국 교회의 깊은 형제애를 감사해하였다.
또한 이 자리에 축도와 격려사를 맞아 주었던 홍콩 교계의 거목으로 존경받는 원로이신, 루터신학대학의 명예 학장인 ‘샤오’박사는 이 집회에 참석한 후 얼마안 있어 소천함으로 그의 마지막 사역이 한국교회와 홍콩교회의 형제애를 축복하는 사역이었다는 깊은 의미를 우리에게 던져주었다. 그리고 홍콩한국교회협의회에서는 이 특별연합기도회를 시작으로 6월 20일까지 40일 특별기도회 기간으로 선포하여 각 교회에서 기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있다. 홍콩을 위한 한국교회들의 중보기도 운동 소식이 홍콩교계에 알려지면서 ‘사스 사망자 가족을 위한 추모위로예배’ 가 ‘홍콩화인기독교연합회‘ ’홍콩기독교협진회‘ ’홍 콩교회갱신운동‘ 등 홍콩의 대표적인 유력 단체들의 연합으로 5월 25일 홍콩섬에 위치한 '동복당'에서 열리게 되었다. 홍콩 전 교계가 깊은 의미를 갖고 계획한 이 초교파 연합행사에 홍콩교계는 홍콩한국교회협의회의 대표를 초청하여 대표기도 순서를 부탁하는 등 홍콩과 한국교회 사이에 형제애를 바탕으로한 교류가 일어나고있다. 6월 8일에 개최되는 ‘중국과 아시아을 품자’는 홍콩교계연합행사에도 한국교회가 적극 참여해 주기를 요청하고 있어 홍콩한국교회협의회에서는 이 행사에 적극 동참 할 것을 결의하였다. 평소에 서로 무관심하게 지냈던 홍콩교계와 한국교민교회는 사스 사태를 계기로 서로를 소중히 여기며 섬기는 형제 관계로 발전되고 있어 향후 홍콩 선교를 위한 연합전선을 형성과 비젼 공유에 좋은 기회가 마련되고있다.
선교적 전망 사스는 분명 재난이요. 환난이 분명하나 하나님께서는 이 고난을 통하여 홍콩교회를 깨우고 계신다. 이번 기회를 통하여 홍콩교회는 더욱 영적으로 각성되어 연합과 섬김 운동이 활발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홍콩복음화의 뜨거운 열정속에 심도있는 연합사역이 진행되어 대형 전도집회를 통한 부흥운동과 기도운동이 많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가정사역과 상담사역 그리고 문화사역과 사회봉사활동이 복음의 수용성을 높이는 홍콩선교의 전략적 코드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 홍콩교계가 홍콩사회에 대한 빚과 소금으로서 거룩한 책임의식이 강해진 것은 매우 중요한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홍콩에서 바라본 사스와 중국의 동향
중국 지도부의 변혁과 서북대개발 사스가 중국 국내정치와 외교에 미칠 영향이 6.4 천안문 사태보다 더 클 것으로 홍콩의 중국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3월 제10기 전인대에서 국가 주석직을 겸직하게된 탁월한 2인자로 평가되던 후진타오 당총서기가 국무원총리 윈자바오와 축을 이루어 장쩌민으로부터 홀로서기를 시도할 가능성이 강하게 대두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실 작년 11월 열린 공산당 제 16차 전국대표대회와 금년 3월에 열린 전국인민 대표자대회 이후 후-윈 축이 주축으로 실권을 완전 주도하기에는 장쩌민의 군사위원회 주석직 유임은 많은 의미가 내포된 것으로 해석되어 왔다.
그런데 장쩌민의 주치였으며 막강한 상해방의 일원인 위생부장 ‘장원캉’이 후진타오의 측근인 북경시장 '멍쉐눙'과 함께 사스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격 해임되면서 장쩌민의 모습은 사실상 보기가 어렵다. 책임정치를 위해 측근을 읍참마속(泣斬馬謖)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을 위해 진두에서 병원과 환자들을 찾아나서는 후진타오와 윈자바오의 모습은 상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들리는 장쩌민의 이미지와는 상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신임 지도부가 사스퇴치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있다. 정부와 지도자에 대한 신임도가 중국 체제하에서 객관화된 수치로 발표될 수는 전혀 없지만 중국내의 민의는 분명 신임 지도부에 대한 지지로 집중되고 있음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결론이다. 여론 조사가 자유로운 홍콩에서 한 예를 보면 홍콩 민의 센터가 사스가 절정인 4월과 5월초에 홍콩과 중국중앙정부에 대한 지지도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홍콩 정부가 28%. 중앙 정부가 30%로 중앙정부가 홍콩 정부보다 더 홍콩인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사스 문제로 고위관리를 문책하는 등 홍콩보다 더욱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준 중앙정부에 대해 홍콩인들이 지지의 박수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지지 여론을 배경으로 예상보다 빨리 후진타오은 실권을 장악할 것이며 사스가 완전 퇴치되면 후진타오의 체제가 크게 안정될 것으로 대다수 중국 전문가들은 평론하고 있다. 여하튼 사스사태를 계기로 후진타오와 윈자바오로 구축된 테크노크라트 출신 지도부의 확실한 권력장악으로 중국 정치지도는 그려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사스가 중국 내륙 및 빈곤지역으로 북상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게 될 경우 서북지역의 발전과 빈곤퇴치를 주장해온 후-윈 세력은 자신들의 정책강령에 보다 큰 힘을 실을 수있는 계기로 이번 기회를 삼을 것으로 전망된다. 후진타오는 1968년 감숙성 수력부에 배속되어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 건설위원회 부주임을 거쳐 감숙성 청년단 서기까지 지냈으며 1985년 42세의 나이에 최연소 귀주성 공산당 서기를 거쳐 1989년 티벳자치구 공산당 서기로 부임하여 티벳 반란을 진압, 회유하며 안정시킴으로 그가 중앙 무대로 웅비하는 토대를 닦았다. 그는 서북 지역의 주요한 직임을 섭렵하며 서북지역의 낙후성이 얼마나 심각한 국가적 문제을 야기시키는지 체험한 바있어 21세기 중국 현대화와 국운상승의 거대한 포석으로 추진중인 서북대개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으므로 향후 서북대개발의 국가적 프로젝트는 강력한 정치적 지원과 함께 더욱 탄력성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중국 서북지역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개방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복음화가 가장 뒤떨어진 서북지역 선교를 위한 간접적 환경 조성에 일조하게되어 지금보다 더욱 활발한 서북 지역 선교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투명성과 민주적 발전 사스로 인하여 중국이 가장 크게 잃게된 것은 경제적 손실 못지않게 국제사회로부터의 신인도 상실이라 하겠다. 2008년 올림픽 개최권을 상실하지는 않겠지만 2001년 올림픽 개최권 획득에 이어 WTO가입 등이 가져온 국운상승의 제반 조건들이 불투명한 국가라는 이미지로 장애를 만나게 되므로 국가발전의 속도조절이 저속으로 변화되어야하는 불가피한 국면에 놓여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더욱 개방과 개혁으로 나갈 것이며 중국정부의 사회에 대한 투명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작동할 것이 분명하다. 아시아 12개국중 청렴도 8위인 중국으로서는 투명성이 국가 유지와 발전에 얼마나 중요한 지 이번 사스 사태를 통해서 깊은 인식을 갖게되어 지금보다는 한단계 발전한 투명한 정부를 지향게 될 것으로 보인다. 투명성이란 정부, 관료사회가 국민에게 보다 많은 것을 알리고 설득하며 나누는 과정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이번 사건이 보이지 않게 중국의 ‘비제도적 민주화’에 많은 공헌을 할 수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렇게 민주적 의식의 함양은 종교문제에 대하여서도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주기 때문에 종교정책 특히 가정교회에 대한 경직된 분위기가 다소 부드럽게 포장되어 나타나게 될 것으로 보이며 삼자교회에 대하여서는 고도의 통일전술전략하에 연안변과 개방지역의 교회들 부터 다소 유연한 모습으로 통제하는 정책적 접근이 예상된다.
경제문제 해결의 집중 사스의 확산이 중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좀더 두고 보아야겠지만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결국 실업과 사회불안정으로 금년 가을쯤부터는 그 영향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다. 사스 감염 확산은 외국 투자자들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며 투자계약체결을 위한 외국기업간부들의 중국방문 의지를 더욱 약화시킬 우려가 높아 사스가 8월안에 진정되지 않으면 이에 따른 수출타격으로 중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0-3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차이나 데일리지가 5월 8일자로 보도하고 있다. 이미 아시아개발은행은 중국의 경제 성장률을 5%에서 7.3%로 하향 조정하여 발표하였다. 중국은 심각한 경제문제 극복을 위해서는 서방 특히 미국과의 관계가 갈등 국면이 아닌 협력관계로 유지되어야 함을 잘 알고있다. 그러므로 미국과 갈등을 피하기 위해 인권과 종교적 박해를 자행하는 부정적인 중국의 얼굴이 아닌 보다 친화적인 모습의 이미지를 형성하려고 할 것이고, 사스와 경제문제 해결에 국력과 인력이 집중되면서 현장에 있는 선교사들에 대한 긴장 국면이 당분간은 약간 완화된 분위기로 나타날 개연성을 예상하게 된다.
미신과 주술의 확산 사스의 확산으로 인하여 민간에 미신과 여러 가지 주술적 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미신과 주술적 행위에 친숙한 중국인의 심성에 사스는 더욱 불을 붙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이며 선교적 차원에서는 깊이 고려해야할 요소라고 생각된다. 이미 파륜공의 해악을 접하였던 바, 이단과 각종 민간 사교단체는 사스로 두려움에 잡힌 대중을 미혹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으려 할 것이며 자기 세력의 확장을 시도할 것이다. 이단과 미신에 빠지는 상황이 더 깊어지지 않도록 기도로 중보하며 선교적 전략이 연구되어야 할 것이다.
선교 사역의 반성과 내적 충전의 기회 그 동안 해마다 수 많은 단기선교팀들이 중국을 향하여 들어갔으나 올해는 거의 모든 교회와 단체가 중국행을 중단하고 동남아시아 혹은 이라크를 중심으로한 회교권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있다. 중국선교에 대한 전략적 미성숙함과 소모적으로 과열된 분위기를 정리하며 한국 교회의 선교적 열정을 다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이동성이 활발하던 사역자들의 움직임도 거의 정지상태에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어쩌면 지금이 자기 열정만 품고 달리던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를 냉철하게 한번 되돌아보며 건강한 사역을 위한 자기 반성과 내적 충전의 절호의 기회일 수도 있겠다. 약 문제가 발견되었다면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하며 구조조정을 하는 과단성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또한 무늬만 선교사로 가이드와 선교브로커로 수입만 리려하는 껍데기 선교사들이 정리되는 기회가 되었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필자 인만의 생각일까 자문해 다.
새로운 정보수단의 인식 새로운 통신 수단인 인터넷과 e-메일의 위력을 사스 기간에 확인하게 되었다. 외국기업들의 출장 기피속에서 e-메일과 원격회의 등을 통해 중국 현지활동을 계속 행하는 케이스가 대폭 증가하고있다. 사스 발생 이후 중국 최대 경매 싸이트인 Yiquwang의 경우 1일 평균량이 3월 3만건에서 5월말에는 4만여건을 초과하고 거래량 또한 180만 위앤에서 230만 위앤으로 증가하였으며, 전자상거래 알리바바의 경우 방문객수가 3월 이전보다 4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인터넷과 이메일의 위력을 새삼 발견하며 더욱 인터넷과 e-메일을 통한 경제활동은 증가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 향후 인터넷은 생활속에 더욱 밀착하게 될 것이 당연하므로 중요한 선교적 도구로 주목하게된다. 그리고 이미 개설된 인터넷 선교사이트가 현장적응력과 필요성을 만족시켜 주고 있는지 치밀한 전략적 관리가 필요하며 중국 당국의 사이버 보안 대책보다 한발 앞서 나가야 할 과제가 현실속에 있음을 직시해야한다고 생각된다.
결 론
사스로 인하여 대륙과 홍콩은 근래에 보기 힘든 대 홍역을 치루고 있다. 인간문명의 만 함을 여지없이 무너트리며 사회. 정치. 경제의 각 방면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왔다. 이 대재앙을 보며 오늘의 사건은 결코 우연이 아닌 우리를 깨우며 경성케하시는 주님의 종말론적 메시지가 있음을 들어야 할 것이다. 홍콩과 중국은 이 사스로 인하여 고통스러운 몸부림을 치고 있으나 선교적 관점에서 볼 때 오늘 이 땅에 벌어지고 있는 모든 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주님 나라를 위한 깊은 섭리가 있음을 점점 깨닫게 되리라 신한다. 역사의 주인은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 (마 28:18)
윤형중 / 홍콩선교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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