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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8.20 통권 77호     필자 : 김기제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연합의 아름다움, 월드컵 중국선교
온 열방에 그리스도의 계절을 꿈꾸며

방주교회와 ‘교회의 선교’

1979년 창립 이래로 23년 간 재적 교인 4천여 명에 이르는 괄목한 만한 성장을 이루며 한국미래 교회의 예배, 선교에 있어 건강한 성장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서초구 방배동 소재 대한예수교장로회 방주교회(담임 권영복 목사)는 한 때 165처소의 농어촌 미자립교회와 20여 명의 선교사, 4개 선교기관, 15개의 구제기관을 동시에 섬길 수 있을 정도로(1993년 방주교회 연혁 자료) 일찍이 선교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미래 초대형교회로의 성장 기틀을 마련해왔다. 이후 한국 교회 전반에 불어 닥친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지만, 곤란한 형편 속에서도 방주교회의 선교적 열정과 헌신은, 여러 나라에 파송된 선교사들과 섬기는 선교기관, 교회들로부터 종종 들려오는 현지 선교사역에 대한 승리의 소식을 접하며 지금도 식어지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방주교회를 담임하는 권영복 목사는 사도행전적인 ‘성령으로 선교하는 교회’를 지향하며, 교회의 목회적 에너지를 선교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선교정책을 목회 전 분야에  시행하고 있으며, 그 자신 또한 Seed 국제선교회 Seed korea의 대표로 사역하고 있다.

방주교회의 중국선교 비전과 월드컵 중국선교

13억의 인구, 92%의 한족과 나머지 56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넓은 땅, 엄청난 자원과 경제, 문화, 종교적 가능성이 있는 나라 중국, 방주교회는 오래 전부터 여러 선교 대상 국가들 중에서도 중국과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 본 교회 평신도, 교역자 출신 선교사 가운데 중국으로 파송된 선교사가 유독 많은 것을 보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담임 목사의 선교에 관한 메시지 가운데서도 중국을 특별히 자주 강조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제직과 청년들의 다양한 중국선교 프로그램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2002년 4월 어느 날, 권영복 목사는 세계선교아 민족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며 묵상하던 중 이번 월드컵에 몰려오는 수만 명의 중국인들에 대한 선교적 부담을 갖게 되었다. 자유롭게 갈 수는 있지만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없고, 복음의 엄청난 수용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도와 이념의 장벽에 가로막혀 생명의 복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곳. 복음을 듣기 원하는 가난한 백성들에게는 얼마간 선교가 가능하지만 중국을 움직이는 지식층, 부유층, 공산당원에게는 선교가 거의 불가능한 나라, 그러나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나라 중국…. 그런데 그들이 한국으로 몰려온다는 낭보가 들려왔다. 그것도 상류층에 속하는 수만 명의 예비된 영혼들이 복음을 듣기 위해서 스스로 ‘선교비’를 지참하고….

이는 결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백 년에 한 번 올지 모르는, 하나님께서 예하신 절호의 기회였다. “기회 주실 때 힘을 다해 복음을 전하자!” “먼 곳에 나가서 전하지 못해도 나 어느 곳에 있든지 늘 기도 힘쓰리!” 당장 월드컵 중국선교를 위한 상황 조사와 검토, 준비에 착수했다. 

방주교회의 월드컵 중국연합선교단 활동

월드컵 중국선교를 위한 준비 작업을 전개해 나가던 중 방주교회는, 이번 방한 중국인들을 휘하 월드컵 선교사역을 열정적으로 기도하며 추진해 나가는 중국전문 선교기관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중국어문선교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연합 모임이었다. 누가 먼저 제안했는지 모르지만 함께 모여서 이번 월드컵 선교를 얘기하는 중에 같은 비전을 고유하게 되었고, 방주교회에 월드컵중국선교본부를 설치하는 데 동의하였다. 그리고 일정에 따라 각 교회나 단체의 역할을 서로 조정하며 월드컵 중국선교를 추진해갈 때 방주교회에게 계속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방주교회가 주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여 이번 중국선교 대열의 선두에 서야 한다”는 거룩한 도전이었다.

방주교회는 즉시 월드컵 중국선교를 위한 방주성경대학 선교언어훈련반을 진행하여 계획에 착수했다. 토요일 오후 자원자들이 모여 ‘중국어 한마디’와 중국어 찬양을 배우기 시작했고, 점점 그 규모와 내용을 전문화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새벽과 수요기도회, 금요철야 기도회 때 담임목사를 필두로 온 교회가 중국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찬양하고 선교 언어를 숙지했다.

2002 월드컵 연합단중국선교에서 세운 선교현장 동원 예상인원은 최초 2천 명이었으나, 실제 선교사역을 위하여 기도하던 중 동원 인원을 축소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다. 방주교회의 월드컵 중국선교 규모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바로 이때 결정되었다. “이번 중국선교 프로젝트는 방주교회가 전적으로 앞장서게 될 것이다!”

6월10일 중국연합선교단의 발대식이 열렸다. 이날 오후에 한국대표팀의 경기가 있었고, 소나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방주교회 성도 300여 명은 약속대로 발대식에 참석하여 중국선교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상암경기장에서 중국과 터키의 경기가 열리던 당일, 중국연합선교단이 동원한 실제 인원 1,200여명 가운데 방주교회는 가장 중요한 선교 전략 지역인 경기장 남문을 확보하였다. 당초 예상보다 더 많은 500여 명의 교인들이 모여들어 목이 쉬도록 “쭝궈지아여우(中国加油 ; 중국 파이팅)!”를 외치며 중국을 응원하고 복음을 전하였다. 참으로 그것은 하나님께서 방주교회를 위해 만들어 놓으신 감격적인 ‘선교축제(Mission Festival)’였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섭씨 30도의 그 더위마저 태워 버릴만한 불타는 열정이 있었다. 복음을 알지 못하는 수만의 중국 영혼들을 향한 성령 하나님의 탄식과 지치지 않는 선교 역사의 감격은 모든 교우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비록 먼 곳에 나가 전하지는 못해도 이 땅에 온 중국인들을 향한 선교의 성취감으로, 이들의 얼굴에는 세상이 알 수 없는 기쁨이 충만했다. “오 주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

한국 교회 연합사역의 중요성

금번 월드컵 중국선교연합단의 일치와 협력을 통한 사역은  참여한 모든 교회와 선교단체, 개인들에게 영육간의 만족과 소망을 주었던 성령축제요 쾌거였다. 선교는 성경대로 모든 공동체가 협력할 때 가능하다. 예루살렘교회와 안디옥교회가 그랬고, 초대교회와 바울 일행이 그랬다. 오늘의 상황도 예외가 될 수는 없다.

‘일치’와 ‘연합’에 대한 요구는 오늘날 한국 교회뿐 아니라 오래 전 WCC를 통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익숙한 운동(Movement)이자 용어이다. 그런데 왜 일치해야 하는가? 왜 이 시대 교회와 선교단체, 교단들은 연합해야 하는가? 왜 에큐메니칼(Eccumenical)인가? 그 이유는 힘을 모아 세계 위에 군림하려고 하거나, 의미 없는 동질집단(Homogenious unit)을 만들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협력의 당위성: 일치와 연합은 먼저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이루어져야 한다. 삼겹줄은 끊어지지 않고, 넘어지지 않고, 서로 따뜻하며, 능히 달할 수 있기(전 4:12) 때문이다.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엡 4:3)” “하나님도 하나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가운데 계시도다(엡 4:6)”

∎성경적인 협력: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 133:1)”

∎협력의 기술: 협력도 기술이 필요하다. 서로가 사물을 직시하는 절묘한 균형과 감각을 가졌을 때 가능하다. 기도할 때 가능해진다. 그래서 협력에 참여하는 모든 공동체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Professional)가 되어야 하며, 조력자(Helper)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은사자로서 각양 받은 은사대로 서로에게 참여해야 하며 양보하고 섬기는 종의 모습을 하게 될 때 삼위로 하나이신 하나님은 모든 공동체가 하나 되게 하실 것이다. 

∎협력의 결과: 자원(Source)이 있는 교회들이 선교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협력하면 ‘집중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선교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공동체가 서로 호전된 관계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이로 인하여 해당 교회뿐 아니라 선교지에 세워진 교회도 서로 협력하며 안정적으로 확장되어 갈 수 이다. 선교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모든 선교공동체가 질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

전망

2002 월드컵 중국연합선교단의 연합 사역이 주는 특별한 의미와 교훈 중 하나는 ‘연합하지 않으면 결실할 수 없는 한계’를 알게 한 것이다. 이방 종교 간에도 급속한 연합이 이뤄지고 있는 현실 가운데, 교회가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우선 필요한 조치는 ‘일치’와 ‘연합’이다. 앞으로도 교회와 선교단체들, 모든 선교 공동체들은 이러한 영적전투를 계속적으로 경험해 나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한다는 현실을 더 많이 인정하게 될 것이다.

방주교회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계절’을 꿈꾸고 있다. 기도하며 온 열방과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높으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존전에 무릎을 꿇는(겔 40, 계22) 거룩한 환상을 품고 있다. 방주교회는 그 날이 오기를 진정으로 열망하며 동일한 이상(Vision)을 소유한 선교 공동체들과 다양한 선교 역할들을 적극적으로 분담하며 계속 연합해 나갈 것이다.


김기제 목사∥방주교회 선교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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