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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20 통권 74호     필자 : 이영무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2002 월드컵과 중국선교
2002 한·일 월드컵은 중국선교의 ‘실크로드’

한·일 월드컵은 한·일 연합선교로

‘전인류의 축제’, ‘전세계의 축구 제전’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두고 언론 매체들이 즐겨 사용하는 용어이다. 이렇듯 월드컵 축구대회는 전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회는 전세계에서 연인원 400억 명이 TV를 통해 월드컵 대회의 화려함과 축구 묘기의 진수를 만끽했다. 프랑스와 브라질 간의 결승전은 전세계 23억 명이 동시에 TV 모니터 앞에 둘러앉아 우승의 향배를 점치면서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지기도 했다. 월드컵 축구대회는 전세계인들이 한 가족같이 모아질 수 있는 유일한 대회임에 틀림이 없다. 스포츠가 만국 공통 언어이기 때문에 우선 같은 마음으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월드컵은 전세계 205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전 회원이 2년 전부터 예선을 거쳐 엄선한 대회이기 때문에 그 권위와 인기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번 대회를 치르게 될 한국과 일본은 아시아에서 처음 치러내는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국가 홍보는 물론 경제적 차원에서도 엄청난 기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양국에 모두 20여 개에 이르는 축구장을 건설하는 것은 물론, 선수와 임원들이 묵게 될 호텔과 각종 시설들을 새롭게 만들어 양질의 환경을 조성하는데 여념이 없다. 

월드컵 개막을 이제 불과 100여일 남겨 든 시점에서 양국의 교회들은 수십 억 명이 시청하게 될 월드컵 대회가 ‘영적 월드컵’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전도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조직현황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대회를 동시에 치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월드컵 선교 사역도 양국 교회가 한 마음으로 펼치게 된다. 아마 1919년 일본이 우리나라를 합병한 이후 거국적으로 양국 교회가 연합해 공동 사역을 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지난해 양국 교회는 월드컵 선교 사역을 하기 위한 방안으로 을 조직했다. 일본은 복음단체총연맹을 중심으로 한 각 선교단체와 교단들이 월드컵 선교를 위해 연합하기로 하고 일본스포츠선교회가 실무를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GOAL2002 전국위원회, 일본 
지난해 11월 일본 대표들이 한국 대전에서 한국 대표들과 만나 양국 간의 협력 사항 및 공동 실천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 위해 나한하였다. 이 회의에서 전도용 문서 및 비디오테이프를 공동으로 제작해 보급하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4월 중순부터 계획된 ‘릴레이 2002 월드컵 선교대회’에 일본 목회자와 성도들이 참여하기로 하는 등 양국 교회 교류에 새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일본 교회는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리는 동안 여러 가지 전도 활동을 펼치게 된다. 우선 10개 국어로 누가복음 월드컵 버전을 제작해 관광객은 물론 선수 임원들에게까지 배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전도지나 영상 매체, 그리고 전도용품 등을 제작해 효과적으로 전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빅스크린(Big Screen) 위원회에서는 실황 중계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회나 광장 등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월드컵 경기를 중계하면서 전도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GOAL2002 전국위원회, 한국 
한국 교회는 2000년 12월 스포츠선교단체들을 하나로 묶어 <한국스포츠선교협의회(이하 한스협)>을 발족시키고 월드컵 선교 체제로 전환했다. 한스협은 2001년 2월 일본에서 한일 월드컵 선교대회를 계기로 국내에 과 함께 끊임없이 정보를 교환하면서 공동사역과 개별사역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준비해 왔다. 

주요 사역은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지고 효과적인 월드컵 선교가 이뤄지기 위해, 월드컵이 개최되는 도시가 성령의 불길이 붙어질 수 있도록 월드컵이 열리는 10개 도시를 잇는 ‘릴레이 월드컵 선교대회’를 개최하기로 한 것이다. 이 선교대회는 한국 교회의 부흥을 가져 온 계기가 된 70년대 여의도 광장 집회를 다시 한 번 지방 도시별로 열어 보자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 운동장에서 개최 도시 인근 지역에 있는 성도와 교회들이 참가한 가운데 성령의 불길을 당겨 21세기 부흥 운동을 일으켜 보자는 것이 근본 취지이다.

2002년 4월 23일 제주를 시작으로 5월 24일 인천에서 릴레이 선교대회가 이어진다. 선교대회 프로그램은 전야제 행사에 이어 운동장 집회, 거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 찬양과 경배, 유명 목회자들이 강사로 참가하는 월드컵 부흥성회, 할렐루야축구단과 초청팀 간의 친선경기를 펼쳐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난 후, 교회별로 개최 도시 가두행진을 펼쳐 ‘할렐루야’로 전 도시를 뒤덮는 거리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된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의 ‘월드컵 선교 전도단’과 ‘월드컵 중보기도단’, ‘월드컵 선교 응원단’ 등이 결성되고, 각 지역교회 연합회와 성시화운동본부, 월드컵기독시민운동협의회, 학생 선교단체 등을 망라한 조직이 이뤄진다. 

여기서 빠뜨릴 수 없는 것은 참가국들의 응원과 자매결연이다. 한국에서 열리는 모든 경기의 참가구들과 교회 간의 자매결연을 맺고 응원을 펼치게 된다. 아울러 참가국에서 직접 응원을 온 관광객들에게는 홈스테이(민박)를 유도해 한국의 기독교 문화를 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GOAL2002 전국위원회에서는 각종 전도지와 성경 등을 준비하고 교회나 선교단체 등 필요한 곳에 지원하게 된다.

중
국을 위한 선교 계획 
중국은 우리나라와는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참가국이다.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축구대회를 참가함으로써 중국인들의 방한 열풍이 대단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중국과의 외교 관계 미수립 등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던 것과 달리, 이번 월드컵 축구대회에는 수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대회 기간 중 한국에서 세 차례에 걸쳐 경기를 갖는다. 광주와 대구, 서울에서 열리는 중국과의 경기를 보기 위해 수십만 명의 중국인들이 한국으로 몰려들 것이다. 이처럼 2002 월드컵은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이를 위해 GOAL2002 전국위원회에서 아직 구체적인 선교전략을 수립해 놓은 상태는 아니다. 그러나 성경 누가복음 중국어판을 제작하여 이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그리고 경기가 열리는 대구나 광주 지역 교회들은 홈스테이를 위한 방안으로 교육관을 개조해 게스트 하우스로 만드는 등 새로운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일반 성도들의 가정을 개방하는 일도 교회 개방과 함께 중요한 전도 프로그램이다. 그리고 직접 축구장에 입장하지 못한 중국인들을 위해 교회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여 생동감 있는 축구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광주와 대구 등지의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스크린 설치 작업을 할 예정이며, ‘달리는 복음 TV’를 통해 광장 등지에서 중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 중이다. 

일단 많은 중국인들을 한 곳에 모아 선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것이 기본 계획이다. 프로그램 가운데 이들 중국인들에게 각종 다과와 음료수 등을 제공하고 전도지 등을 전하게 된다. 대회에 참가하는 축구선수 가운데 기독인 선수들의 간증을 담은 비디오 케이프 ‘우리들의 최종 목표’를 중국어로 번역해 배포하고, 중국어로 된 전도지를 제작해 이들에게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중국과 자매결연을 맺은 교회들은 중국어 통역은 물론 관광 안내 등 친절한 서비스를 통한 전도의 열매도 건질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어 통역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의사소통을 위해 가장 가깝게 이들과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교회별로 통역 봉사자들을 모집해 활용할 계획이다.

기대효과 
중국은 아직 자유롭게 선교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 비록 한류(韓流) 열풍이 불어 우리나라의 대중문화가 중국 속으로 침투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복음은 자유롭게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이 때문에 월드컵 축구대회는 한국 교회가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임에 틀림이 없다. 88서울올림픽을 통해 탁구선수 양영자, 현정화 선수 등이 중국 선수들에게 성경을 선물하면서 맺어졌던 복음의 열매들을 생각할 때, 이젠 한국에서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그보다 더 많은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것이다. 

13억 중국인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월드컵 대회 기간에 방한하게 될 40~50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씨앗을 뿌리고 그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해 한국 교회는 더욱더 기도해야 할 것이다.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통한 전도의 기대 효과는 형언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할 수 있다.

한국교회에 바란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세계선교의 사명이 있음 인했다.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선교사를 외국에 파송한 국가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복음의 수출국’인 한국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하여 전세계 어느 곳이든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이다. 월드컵 개막일까지 100일과 결기가 열리는 한 달간은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한국과 일본으로 쏠리게 되어 있다. 4개월여 동 한국교회는 세계선교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첫째는 기도 후원이다. 한국의 5만 교회 1천2백만 성도들이 기도한다면 월드컵은 분명히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은 역사하실 것이다. 

두
번째는 물질 후원이다. 월드컵 기간에 전도지를 제작하고 영상 홍보물을 만들고, 성서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많은 물질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조금씩이라도 GOAL2002 전국위원회에 헌금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세 번째는 직접 참여하는 일이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10개 도시에서 각각 펼쳐지는 선교활동을 위해 수많은 인적 자원이 요청된다. 외국어 통역으로, 자원봉사자로, 전도지 배포나 찬양 사역으로, 그리고 빅스크린 설치를 위한 준비단으로, 선교대회 자원봉사자 등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한없이 널려져 있다. 자원봉사하기를 희망하는 성도들은 GOAL2002 전국위원회로 연락 바란다. 

네 번째로 선교단체들의 협력이다. 선교단체들은 나름대로 그 분야의 전문가들이다. 전문가들에 의한 기획과 실천은 성공하기가 그만큼 쉽다. 타종교 문화권을 이해하고 있는 선교단체 전문가들의 참여가 요청된다.

힘을 하나로 모으자 
월드컵 축구대회는 하나님이 한국 교회에 주신 선물이다. 한국교회는 이번 월드컵이 선교의 큰 모멘트가 될 수 잇도록 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하나의 힘으로 한 목소리를 낼 때 그 목소리의 위력은 매우 크다. 21세기 처음 맞는 월드컵 대회가 ‘영의 월드컵’이 되어서 축구를 통한 복음 전도 사역이 큰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영무/ 목사, 전 축구국가대표(73-81년), 할렐루야축구단 감독, GOAL2002 전국위원회 본부장, 한국스포츠선교협의회 실무회장, 성결교대학교 선교체육학교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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