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시(山西)성 교회 황토고원상에 위치한 산시성은 예부터 중원(中原)지역이라고 불렸으며, 중국 고대사의 중심 무대였다. 산시(山西)는 내몽고의 이남, 그리고 타이싱산(太行山)의 서쪽, 황허(黃河) 강줄기의 동쪽에 면해 있으며 탄광이 발달해 인구와 물자가 풍부한 성이다. 그러나 현재 산간지역의 농민들과 광부들은 열악한 자연 환경의 영향으로 경제저으로 어려운 편이다.
산시성 교회의 시작 복음이 처음 산시성에 전해진 것은 1869년이다. 화북지방에 심각한 가뭄이 발생했던 1876년, 산시성에서 구제활동을 벌인 영국 선교사 리시우산(李修善, David Hill)의 헌신을 통해 복음이 널리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1879년에 리시우산은 아편에 빠져 있던 한 서생(書生)에게 복음을 전하여 그가 예수를 영접하게 되는데, 이 사람이 바로 산시성 최초의 중국인 목사인 시성모(席勝魔)이다. 이후 내지에서 선교사에 의해 학교와 병원이 세워졌고, 가뭄의 피해를 당한 사람들을 위한 구제활동이 전개됨에 따라 복음은 더욱 산시성 안에서 퍼져가게 되었다.
의화단의 난 1900년 즈음에 산둥(山東)성에 시작된 의화단의 난은 산시성에서 그 세력이 더욱 커졌다. 산시 지방관 민시엔(毓賢)에게 박해받은 기독교인만 해도 수만 명에 이르고, 외국 선교사들 45명이 순교하였다.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던 2차 대전 기간에 한 노르웨이 선교사가 산시성의 서북에 위치한 허취(河曲)현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개척하였다. 그는 전쟁 중 다친 중국인 병사들을 보호하고 돌보던 중 일본군이 투하한 폭탄에 맞아 순교하였다. 50년이 흐른 1990년에 산시성 정부는 이 선교사를 열사로 추인하고 기념비를 세웠다.
산시성 교회의 역사는 그야말로 피와 눈물의 역사였다. 그러나 이러한 어려움도 산시교회의 부흥을 막지는 못하였다. 오늘날 산시성의 신자 수는 백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산가지역의 교회들 산시성은 산이 많고 일년에 1~2개월밖에 비가 오지 않는 매우 건조한 기후지역이다. 때문에 산 위의 천수답들은 그저 자연이 내려주는 비의 혜택을 의존할 수밖에 없다. 농작물 생산량도 매우 적기 때문에 이곳에는 성경마저 살 돈이 없는 가난한 신자들이 상당수이다. 하지만 이들은 매 주일 새벽에 일어나 백여 킬로미터의 길을 걸어 교회로 온다. 척박한 환경과 가난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믿음은 오히려 굳고 강건하다. 특히 산간지역 교회들의 동역자들이 더욱 그러하다. 매년 파종시기에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그후에는 여러 마을을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수확기에는 다시 밭으로 돌아와 일을 하는, 모든 생활을 주님께 의지하는 믿음의 삶을 살고 있다.
산시성 교회에 가장 시급한 것은 지도자들과 신자들의 양육이다. 지리적으로 왕래가 불편하고 자원이 부족한 까닭에, 양육에 필요한 목자들, 수업 내용, 교재 모두 부족한 상황이다. 어떤 지역의 리더들은 대부분 교육수준이 낮은 농민이기 때문에 양육과 양육받는 동역자들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감사와 중보의 기도제목 1. 산간지역 교회의 동역자들의 믿음이 더해가고, 주님의 도우심을 의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께서 계속 이 교회들을 부흥케 하사 구원받는 사람의 수가 날로 더하게 하소서. 2. 양육 과정 가운데 필요한 양육자와, 교과 과정, 교재 등을 합당하고 적절하게 공급해 주소서. 3. 진리를 좇는 산시성의 성도들을 이단의 공격에서 보호하여 주옵소서. 4. 가정교회들을 핍박하는 공안으로부터 성도들을 보호해 주시고, 모임에 합당한 장소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허베이(河北)성 교회 유구한 역사와 6,300만 인구를 가진 허베이성은 지리적으로 황하의 북쪽에 위치해 있다. 베이징(北京)과 텐진(天津) 등 정치 중심지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허베이성은 정치적 흐름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며, 종교와 관계된 정책을 시행함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하여 교회 발전에도 어느 정도의 제한들이 있어왔다.
허베이성은 천주교의 교세가 비교적 강한 지역이다. 바오딩(保定)시를 예를 들면 수만 명의 천주교도들이 있는데 이들은 정부에 속한 천주교삼자애국회가 아닌, 바티칸 교황청에 충성을 다하는 신자들이다. 이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정치적, 종교적으로 감시 대상이 되어오고 있다. 지난해 바티칸 교황청이 중국에서 순교한 천주교 선교사들을 성인으로 추대한 ‘봉성(封聖)’사건은 허베이성 교회를 큰 어려움으로 몰아넣었다. 어떤 지역의 정부 관리들은 천주교와 기독교를 구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박해와 핍박을 가하기도 한다.
허베이성의 기독교인 수는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으나 대략 20만 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것은 화동지방이나 화북지방과 비교했을 때, 이곳에서 복음의 전파가 비교적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허베이성의 지방 정부는 보수적이기 때문에 교회에 대해 전혀 지지를 표명하지 않고 있고, 이것은 교회 부흥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 정부에 등록된 삼자교회만 하더라도 일부 지역에서는 타 지역 사람의 왕래조차 금지되어 있고, 해외 교회, 타지역 교회와의 교류도 제한받고 있다. 헌금에 있어서도, 어떤 지역에서는 그 성 호구(戶口)를 갖고 있는 사람만이 교회에 헌금할 수 있는 형편이다. 지방정부에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는 일반적으로 한 교회당 50명 남짓한 신자들이 모이고 있으며, 사역자의 부족은 이단의 침투를 야기하곤 한다.
비록 위와 같은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지만, 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과거 20년 동안 몇몇 현, 시의 신자 수는 수십 명에서 수천 명으로 늘어났고, 이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귀한 증인이 되고 있다. 신학교육에 있어서는 스좌좡(石家莊)세워진 신학교육센터를 통해 교회 지도자를 양성하고 주의 일꾼을 배출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기도제목 1. 주님께서 허베이성의 복음사역의 길을 열어 주시고, 많은 형제 자매들이 순탄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들을 더 많이 예비하여 주소서. 그리고 정부 관리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셔서 그들이 열린 태도를 갖고 기독교를 대하도록 하소서. 2. 허베이성의 동역자들에게 지혜와 인내, 충성과 사랑을 더하여 주셔서 핍박과 방해 가운데 승리하며 주의 양들을 먹일 수 있게 하옵소서. 3. 최근 허베이성 교회들이 강력한 이단인 ‘동방의 번개(東方閃電)’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형제 자매들의 믿음을 지켜 주시고 이들에게 진리와 거짓을 분별할 수 있는 능력을 더하시며, 이단에 대항하여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소서. 4. 스좌좡(石家莊) 양육센터를 기억하사 주님께서 그들의 모든 필요를 공급해 주시고, 이 센터를 통해 많은 사역자들이 양성되어 주의 일꾼으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출처 / 「展望中華」, 2006. 6/7, 2001.9/7 번역 / 김미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