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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20 통권 72호     필자 : 朱秀蓮 프린트   이메일 
[오늘의 중국교회]
여성 신도의 현주소

잘 알려진 대로 오늘날 중국 기독교계에는 ‘4다(多)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4다 현장’이란 중국 기독교인 중에 농민, 학력이 낮은 사람, 그리고 여성과 노인 신도가 많은 것을 말한다. 1992년 기독교전국회의 특집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기독교 신도 중 80%가 농촌에 집중되어 있는데 그 중 여성 신도가 8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대도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上海)에서 행해진 조사에서도 1995년에서 1996년까지 상하이 시구(市區) 5개 교회의 여성 신도 비율이 거의 80%에 달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여성 신도가 많은 이유 
그렇다면 왜 중국 교회에는 여성 신도들이 많은 것일까? 많은 사회학자들에 의하면 여성들은 종교성이 비교적 강하고, 종교적 경건함도 남성보다 우월하며, 정신적으로 어딘가에 의지하는 성향이 강하고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 외에도 현재 여성의 삶이 고달프기 때문에 종교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시엔싱(宣興)에서의 조사에서도 검증되었다. 이 지역의 기독교인이 종교를 갖는 이유는 첫째 마음의 평안을 얻기 위해, 둘째 질병 치유를 위해, 셋째 가정의 복음화를 위해, 넷째 친구와 이웃의 권유로, 다섯째 삶의 좌절을 겪고 난 후에, 여섯째 신에 대한 신비감이 궁금해서이다. 반면 일반인들은 기독교의 평등의식이 여성들에게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여성들의 지위 향상에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들이 비록 합리적이기는 하지만, 중국에서 여성들이 종교활동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아야만 한다. 사실 중국의 종교발전 측면에서 보자면 여성들이 종교활동에 참여하는 비율은 매우 높았다. 어떤 학자는 청대(淸代) 중기 민간의 비밀종교들은 지나친 제의활동이 없고 환자들에 대한 치유의 기능까지 갖추고 있었는데, 바로 이와 같은 점이 인력과 물질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에 맞아떨어져 여성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고 한다.

이런 면에서는 기독교도 유사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 즉 예배와 집회 형식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이다. 일이 바쁠 때는 잠시 집회를 중단하기도 하고, 농한기 때는 집회를 늘리고 집중 양육반을 개설하기도 한다. 이것이 농촌 현실에 만기 때문에 신도들이 보다 융통성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 농촌 여성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더 중요한 것은 중국 교회의 독특한 전도 형식이 여성 신도를 끌어들이기에 매우 적합했다는 사실이다. 농촌 교회의 성도들은 전도에 매우 열심히 있어 이웃집에 놀러가도 항상 복음을 전하고 자신의 변화된 삶을 간증한다. 따라서 농촌 지역 신도들에게 여가 시간은 복음사역의 매우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심방 위주의 전도방식은 가정주부들을 교회로 인도하고 큰 신뢰감을 준다.


여성 목사 안수 
중국에서 여성 목사 안수문제는 계속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다. 홍콩도 최근에야 비교적 많은 교파에서 여성 목사를 안수했다. 중국에서 여성 목사가 나온 것은 80년대 이후이며, 목회적 필요에 따라 점점 확대되고 있다. 1949년 전국에 여성 목사 수는 10명도 채 안 되었으나 80년대 들어서서 점점 목사 대열에 자리잡기 시작했다. 1986년에는 전국 목사 수의 1/6을 차지하는 약 50명의 여성 목사가 있었으며, 1994년에는 223명으로 전국의 1/6을 유지하게 되었다(정부에 등록된 삼자교회의 통계임 - 편집자 주). 

한편 전국 각지의 여성 성직자 중 안수 받은 목사의 대우나 임무는 같지 않다. 예를 들면 지역 교회의 전통이 비교적 강한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의 경우, 전체 시의 기독교인 수는 약 60만으로 인구의 10%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1999년 1월에 단 두 명의 여성 목사가 세워졌다. 이것은 교파적 전통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보여진다. 종합적으로 볼 때 ‘교파 후 시기’에 처해있는 중국 교회는 여성 목사 안수에 합당한 도움을 주어야 한다.

1996년 통과된 ‘중국 기독교 교회 규정’에 보면, 현재 중국 국내의 목사 안수 자격은 그리 엄격한 편은 아니다. 4년제 신학교 졸업과 2년 이상의 목회 경력 또는 2년제 신학 전공 졸업에 3년 목회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바로 신청할 수 있다. 그러나 여자 목사 안수에는 일정한 장애물이 있음을 알 수 있다. 1995년 5월 <여성사역자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남성 목사가 없는 상황에서 여성 목사가 교회 책임을 맡을 수 있다’에 34%가 동의했고, 사도바울이 교회 내에서 여성이 설교하는 용납하지 않는다는 말은 당시 고린도교회의 상황 때문이라는 것에 93.5%가 동의했다고 했다. 남녀목사나 전도사를 동일하게 보는 의견에 찬성한 비율은 94%에 달했다. 그러나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교회 내에서 여성을 중시하지 않고 여성들의 공헌을 무시한다는 말에 동의하는 삶도 90%로 나타났다. 

실제 교회의 목회적 상황에 근거해 볼 때 여성 목사 제도는 전체 중국 상황에서는 비교적 보편적이지만, 지역에 따라서는 여전히 금기시 되고 있는 곳도 있다. 어떤 여성 목사는 목사 안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세례를 베풀지 못하고 있으며, 어떤 여성 목사는 교회의 보이지 않는 압력 때문에 세례 베푸는 것을 사양하기도 한다. 몇몇 남성 목사나 전도인 중에 여성 목사 안수를 찬성하지 않는 이들이 있다. 과거에도 역사적으로 여성 목사가 없었는데, 지금에 와서 여성이 목사직을 맡으면 남성 목사는 내적 평형을 잃고 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젊은 여성이 결혼하여 아기를 낳아 기르면서 목사의 사역을 감당하게 되면 불편이 많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다. 또 임신한 여성이 강대상에서 설교하는 것을 성도들이 민망해한다는 것이 여성 목사 안수 반대의 중요한 이유로 삼기도 한다. 

기존 교회에서도 남성을 중요시하고 여성을 가볍게 보는 상황은 여전히 일반적이다. 어떤 지역 교회에서는 여성이 설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여성 목사 안수를 금지하거나 여성 목사가 세례를 베풀지 못하게 하며, 여성사역자위원회의 성립을 반대하기도 한다. 또한 신학교 입학 시험에서도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많은 점수를 따야만 합격할 수 있다. 어떤 신학교의 여학생은 결혼하여 출산하는 것이 교회에 부담이 되어 사역을 회피하게 된다고 말한다. 이처럼 교회 내 여성들은 가정과 사역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목양의 필요에 따라 여성 목사의 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 1999년 4월 푸젠(福建)성에서 안수받은 15명의 목사 중 7명이 여성이었고, 1999년 5월 산둥(山東)성에서 안수받은 11명의 목상 중 6명이 여성이었다. 1999년 가을 장시(江西)성의 한 도시에서 세 명의 목사를 세웠는데, 그 중 두 명이 여성이었다. 각 지역에서 이런 추세로 여성 목사가 세워진다면 앞으로 중국 교회 목회자 중 여성의 수는 전체의 1/3에서 1/2에 이를 것이다.

여성 신도의 목양 
중국 교회는 전체 신도 수의 80%에 달하는 많은 여성 신도들을 어떻게 적절하게 목양하고 있는가? 1993년 전국 양회(兩會)에서는 <전국 기독교 여성사역자위원회>를 설립해 각 지역 교회의 여성 사역자들이 더욱 조직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였다. 그 주요 사역은 다음과 같다. 

1. 조직적이고 건설적인 사역 목표 제정 
2. 각 교회의 요청에 따른 여전도회의 조직적인 건립 
3. 1995년 세계 여성사역자회의에 참여함과 동시에 비정부 조직(NGO)으로써의 활동 실시 
4. 각 교회의 여전도회를 조직하고 적극적으로 세계 여성 공식 기도의 날 활동에 참여 
5. 여성 사역자들의 토론회와 문서사역으 조직화하고 여성 사역자의 경험을 교류

일부 교회에서는 양육반을 개설하여 성경읽기 등으로 여성들의 문맹퇴치에 도움을 주었다. 중국기독교협회에서는 「기독교간이독본(基督敎簡易讀本)」 3권을 출간하여 교회들의 연합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농촌 여성 문맹 퇴치반’, ‘양육반’은 많은 환영을 받았다. 예를 들면 간쑤(甘肃 )성 란저우(蘭州) 교회에서는 1986년에서 1995년까지 모두 8개 반의 약 300명의 여성이 참여하였는데 그 중 최고령자는 70세였다. 양육반 이외에도 교회들은 여성 목양을 위해 여전도회, 여성 시낭송반 등 다양한 모임과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윈저우 교회에서는 최근 3일 연속 매일 6차례 아침, 점심, 저녁 각 2곳에서 여성 부흥회를 열었는데 천 명이 넘는 자매들이 참여하였다. 

이 밖에도 몇몇 성에서는 여성 사역자 양육반이 개설되어 여성 신도들의 양육을 강화하였다. 1999년 2월 24일부터 3월 4일까지 윈난(雲南)성 란창라후족자치현(瀾滄拉祜族自治縣) 기독교회에서는 라후족 여성사역자 양육반을 열어 국가의 종교정책, 문화, 과학, 기술, 교육, 위생 등의 내용을 가르쳤다. 여기에는 라후족, 와족과 하니족 등이 참가했다. 그리고 1999년 5월 장쑤(江蘇)서 여성사역자위원회는 장쑤성 교회의 여성 사역에 대해 토론했는데, 각 지역에 여성 사역자 위원회나 소규모의 여성사역회를 만들고 회보에 여성 코너를 개설하여 정기적으로 전국 모든 성의 여성 사역자 상황을 보도하여 정보를 나누기로 했다. 이를 통해 원래의 양육자반이나 시(詩)창작반, 봉사 등의 사역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예정이다. 그리고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이혼증가 현상에 대해 전문가를 초빙하여 결혼강좌를 열거나, 교회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의료사역의 자원을 이용하여 의료 위생 자문을 지원함으로써 여성사역을 전국적으로 한층 발전시키기로 했다. 

교회 내에서 자매들의 수는 많지만 적지 않은 가정이 부부 간의 불화로 고민하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부부들 중 한 사람만 예수님을 믿는데, 믿지 않는 남편이나 아내가 믿는 배우자를 핍박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부인은 사역자이고 남편이 평신도인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런 경우 교회 안에서 여성 사역자가 리더십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고, 서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고, 서로의 역할을 수행하는 데에도 충돌이 생긴다. 좋은 목자도 되지 못하고 좋은 아내도 되지 못하며 자녀들을 돌볼 시간도 없게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종종 배우자, 자녀 그리고 시부모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삼자교회가 발간하는 「텐펑(天風)」지에서도 여러 차례 부부관계와 가정 문제 개선 방법에 대해 언급하고 “존중과 관용의 대화 방법”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사역자들 역시 크리스천을 위한 결혼 십계명을 정하여 성도 간에 아름다운 부부관계가 이루어지도록 돕고 있다. 

경제개혁으로 국영기업마저 도산하는 세태 속에서 여성의 지위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교회 내의 많은 여성 신도들도 실업의 위기 속에 불안해하며 고통받고 있다. 실업 여성들을 돕기 위하여 어떤 이들은 교회가 여성 신도들에게 출구를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해 의견을 내놓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봉사, 접대, 요리, 청소, 인테리어, 심방 등이다. 자매들은 비교적 열심이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많은 교회에서 봉사하고 있다. 만약 그들이 더 좋은 목양을 받을 수 있다면 더 큰 작용을 할 것이라고 본다. 중국 교회가 적절하게 여성 신도를 목양할 수 있다면 중국 교회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출처/ “
今日中國敎會的父女面貌 ”,「展望中華」, 2000.12

번역/ 김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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