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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8.20 통권 71호     필자 : 편집부 프린트   이메일 
[편집 후기]
방배골에서

한여름의 불볕 더위가 몸도 마음도 지치게 만든다고 생각했지만 그게 전부 더위 탓만은 아니라는 것을 안다. 시간이 지나면서, 또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서, 하나님의 일이 인간의 일로 느껴지고 내 생각과 힘이 앞서는 것이 점점 나를 지치게 만들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더위는 누그러들듯이 나의 헌신된 마음도 이런 자연의 법칙을 좇고 있는 것은 아닌지∙∙∙ 입추도 지나고 이제 곧 가을이 오겠지. 그러나 내 마음은 뜨거운 여름 한낮의 태양열을 늘 그대로 간직하길 기도한다. –文


조화가 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싶다. 지식과 감성, 내면과 외면, 가야 할 때와 기다림의 때, 쉴 때와 일해야 할 때, 다른 사람들과의 조화를 이루는 일은 철저히 나를 나 되게 하는 작업이다. 자신의 위치를 지키며 각자에게 맡겨진 양의 몫을 감당해 주는 것, 그리고 내게 주신 것을 끊임없이 가꾸는 일이다. 때론 나의 욕심이나 약함이 부조화를 형성하기도 하지만, 현재 맡겨진 일들이 그런 나 자신을 성찰하게 하고 진정한 아름다움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주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관심은 성급한 꿈의 성취보다 꿈꾸는 자의 성숙에 있다고 한다. 일을 하며 배우는 소중한 교훈이 나로 하여금 사역의 의미를 알게 해준다. –정희


이번 여름 중국에서 가정교회 지도자 한 분을 만났다. 올해 서른여덟의 그는 지난 10여 년 동안 체포되어 투옥되기를 십여 차례, 늘 쫓기고 옮겨 다니는 생활을 지쳐 몸이 많이 쇠약해져 있었다. 내 눈엔 마흔 중반도 더 되어 보였다. 그러나 그가 선포하는 말씀엔 영혼을 깨우는 힘이 넘쳤고,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기도 속엔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이 가득했다.

책을 만들며 너무 힘들다고 생각될 때, 고된 역경 속에서도 주님을 사랑하여 믿음의 길을 걷고 있는 그들을 떠올려 본다.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을 것이요 독수리의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사 40:31) -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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