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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8.20 통권 71호     필자 : 최삼경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중국교회의 위기, 이단문제
중국 교회를 어지럽히는 한국교회의 사이비 이단들

한국 교회 이단들과 해외동포 교회

 사이비 이단 문제로 몸살을 않는 한국 교회
 한국 교회의 사이비 이단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교회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요 국가적인 문제이다. 돌아보면 87년의 구원파 오대양 집단변사 사건, 92년 10월 28일 시한부종말론 휴거 소동, 93년 모 종교연구가의 피살 사건과 영생교 사건, 97년 아기동산 사건, 99년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사건, 2000년 할렐루야기도원 김계화 사건 등 열거하기도 끔찍한 일들이 줄을 이어 나타났다. 너무 많은 사이비 이단 문제가 발행하여 이제 기독교인이나 일반인들조차도 면역성이 생겼을 정도이다. 그런데 이것들은 밖으로 노출된 사건이지만, 아직 드러나지 않은 사이비 이단 집단들의 피해는 이보다 더 크다고 보아야 한다. 더욱이 앞으로 사이비 이단들이 적어질 가능성보다 더 많아질 가능성이 짙다는 점으로 불 때 그 심각성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음에 틀림이 없다.

 해외교포들을 사이비 이단의 최대의 공격 대상
사이비 이단들은 포교의 대상으로 불신자보다 기독교인을 선호하는데, 그 중에도 해외에 있는 교포들이 가장 쉽게 공격을 받는다.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우선 이단들은 선교열이 높다. 역사적으로 보아도 이단들은 항상 정통교회보다 더 열성적인 선교열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리고 이단들이 해외선교를 열심히 하는 것은 교세를 외국에까지 확사시키는 것은 물론, 그것을 이용하여 국내의 자기 추종자들을 결속시키고 나아가 국내선교의 효과를 더 상승시키자는 이중 삼중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해외에 있는 교포들이 국내 이단들에게 빠지는 데는 다음과 같은 원인이 있다. 먼저 사이비 이단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국내에서 이단으로 명백하게 규정된 인물이나 집단에 대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북미, 유럽 쪽의 교포들은 문화적 충격이 크고 가정적으로 비교적 안정성이 없기 때문에 이단에 미혹되기가 쉽다. 그리고 중국이나 구소련의 경우는 체계적인 신학이 발전하지 않아 성도들이 교리에 대한 정확한 개념 파악이 되지 않았고, 더욱이 낮은 경제적 상황에서 이단들의 물질 공세에 쉽게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글에서는 중국 내 조선족 교회 성도들이 한국에서 발생한 이단들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필자는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의 한 신학교에서 집중강의를 하였고, 이외에도 여러 차례 중국 종교국 관리들이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기독교 사이비 이단에 대해 특강을 한 일이 있다. 또한 중국 교회 지도자들로부터 도움을 구하는 상담 사례를 가지고 있다. 필자가 1996년 선양(沈陽)에 있는 동북신학교의 요청을 받고 일주일 동안 집중 강의를 하러 갔을 때, 로스목사가 성경을 번역했던 동관(東關)교회의 주일 예배에 정통 교인 7천여 명 정도가 모이고, 토요일에는 무려 3천여 명의 안식교인들이 모이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지금은 안식교인들이 7천여 명 정도 모인다고 듣고 있다. 그뿐 아니다. 구원파(그 중에는 박옥수파)로 인한 피해도 만만치 않고, 김기동의 귀신파는 미국, 유럽, 러시아 등 어느나라에서나 그 미혹성이 큰데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1992년 10월28일 한국에서 건너간 시한부종말론에 대해 중국에서는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기까지 했다. 안식교에서 나온 엘리아복음선교회의 박명호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올해(2001년)도 한 신학교에서 일주일 동안 사이비 이단에 대하여 강의를 했는데, 한국의 사이비 이단 또는 문제성있는 단체들도 대부분 중국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직접 중국에서 포교활동을 하기도 하지만, 서적이나 테이프를 통하여 미혹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중국 조선족 교회는  한국에서 들어간 사이비 이단들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올바른 정보를 가능하면 빨리 수집하는 것이 중요
 사이비 이단 문제는 치료의 효과는 적은 반면 예방의 효과는 크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단 발병하면 많은 노력으로 십의 효과를 거두기 어렵지만, 예방은 십의 노력으로 만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중국 조선족 교회 내에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단들에 대한 정보가 빈곤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한국 교회조차도 사이비 이단에 대한 정보를 전혀 접하지 못하여 이단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데 조선족 교회들은 더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더욱이 이단들은 자신들을 은폐하기 위하여 그 이름을 수시로 바꾼다. 그러나 중국 교회는 양의 탈을 쓰고 나타나는 이리들을 제대로 분별하기 어려운 것이다.

따라서 중국선교에 힘쓰는 한국 교회나 선교사들은 가능하면 사이비 이단 문제를 취급하는 서적들을 중국 교회 지도자들에게 보급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각 교단에서 발간한 이단 규정 책자들이 대표적인데, 그것을 다 수집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뿐아니라 내용이 너무 함축적이어서 이해하고 응용하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이 내용들을 빠르게 정리하고 쉽게 설명을 붙여 소개하는 전문 월간지가 좋을 것이다. 대표적인 이단문제 관련된 월간지로 <현대종교>나 <교회와신앙>을 들 수 있다.

 사이비 이단에 빠지는 원인
 이단에 빠지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일반적인 원인, 교회편의 원인, 그리고 사상적 원인이 그것이다. 특별히 사이비 이단은 위기를 통해 발생하기 때문에 사이비 이단을 ‘위기의신학’이라고 하기도 한다. 즉 불치병에 걸렸다거나, 사업에 망했다거나, 이혼을 했다거나, 어렸을 때 성폭행을 당했거나 전쟁이 일어나 때 사이비 이단의 미혹성은 심화되는 것이다. 예컨대 수혈과 집총 거부로 종종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는 ‘여호와의 증인’은 1914년에 예수님이 영적으로 오셨다고 주장한다. 그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성경적 증거는 그만 두더라도 이 때는 1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해였던 것이다. 역시 1992년 10월 28일의 휴거 사건도 마찬가지이다. 잘못된 성경 해석과 잘못된 직통계시 경험에 의해 발생한 시한부종말론이지만, 사실 1992년 발생한 걸프전은 타고 있는 종말론 위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었다. 모두 전쟁의 위기속에 생긴 사이비 집단들인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이비 이단들은 교주를 신격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한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은 어렵지만 일단 신격화되면 그 후에는 무엇이든지 가능하다. 일단 감람나무가 되고 엘리야가 되고 말씀의 아버지가 되고 사도 요한이 되기만 하면, 거기에서 예수님 내지는 성령님, 또는 하나님이 되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다. 그리고 일단 교주가 신격화되면 금품갈취, 성폭행, 가정 파괴, 반국가적 행위 등 무엇이든지 가능한 것이다.

1999년에 MBC 방속국을 점령하여 문제가 되었던 만민중앙교회의 목사 ‘이재록 씨’의 경우를 살펴보자. 이재록 씨는 소위 “나는 죄가 없는 사람이다”, “나는 물위를 걷는 것 외에 성경에 있는 모든 것을 다 이룬 사람이다”. “나는 하나님과 하나이다”,“(하나님의) 큰 입과 빨리 들어갈 것 같은 눈, 입술이 이재록의 체형을 닮았다”고 하는 등의 주장으로 자신을 신격화하고 있다. 비성경적, 비상식적 교리를 통하여 자신을 신격화함으로 각종 비윤리적 사건들이 발생한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이비 이단들은 시한부종말론 사상을 갖고 있는 것이 상례이다. 몇 년 몇 월 몇 일에 종말이 온다고 주장한다. 또는 특정한 날짜를 말하지 않았다고 해도,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사람에 의해서 종말이 온다고 보는 사상도 변형된 형태의 시한부 종말론이라 할 수 있다. 일단 어떤 형태의 시한부 종말론이든 이 사상을 받아들기기만 하면 재산헌납, 직장포기, 가출 등을 쉽게 가능해진다.  성도들에게 사이비 이단 문제에 대하여 그것이 교회의 문제라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이단은 복음의 장애물이 된다
 물론 사이비 이단 문제는 기독교가 모두 책임을 져야할 문제만은 아니다. 사이비 이단이 발생하는 교회 내부의 책임보다 외부의 일반적 책임이 더 큰 부분도 많다. 그러나 그것들은 숨은 원인, 보편적 원인이며, 불특정 다수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감추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이비 이단 문제만 발생하면 기독교의 책임의 있든 없든 무조건 모든 책임을 교회에 묻게 되는 것이 상례이다.

한국의 경우 기독교는 한국의 3대 종교 중 사회적으로 가장 도덕적인 종교임이 분명하다. 한국 복지분야의 7%는 불교, 15%는 천주교, 그리고 기독교는 75% 이상 감당하고 있다고 복지부장관이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일반인들이 느끼는 ‘체감 윤리 수준’은 기독교가 가장 낮다는 것이다. 그렇게 만든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바로 사이비 이단들 때문이다. 

사이비 이단이 발생하는 교회편의 원인은 정통교회의 윤리적, 교리적 약점 때문이다
사이비 이단이 발생하는 교회편의 원인은 정통교회의 윤리적, 교리적 약점 때문이다. 이것은 교회가 윤리적, 교리적으로 바로 서 있을 때 이단이 발붙이기 힘들다는 것이다. 교회사를 살펴볼 때 타락한 교회의 모습은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중세 교회요. 러시아의 희랍정교이다. 중세교회의 타락이 얼마나 심각했으면 역사가들에 의해 암흑시대란 평가를 받았겠는가? 어떤 점에서 이 시대는 모든 것이 기독교로 가득 찬 시대였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예술 등 모든 것이 기독교로 가득 찼는데 그만 썩어버렸다.물질적 부패와 정교유착, 심지어 성적타락까지도 최악을 이루었다. 그러다보니 교회는 바늘 끝에 천사가 몇 명 앉겠는가 하는 불필요한 논쟁만 일삼았다. 러시아의 희랍정교도 마찬가지였다. 교회가 정치와 결탁하여 얼마나 부패했는지 1907년 공산혁명이 일어날 때 사제들을 길거리에서 공공연하게 처형했다. 

교리적 문제를 살펴보자. 이단은 정통교회의 교리적 약점을 통하여 생겨나며, 이단 문제의 본질은 교리적 문제이지 윤리적 문제가 아니다. 구원파라 불리는 이단의 예를 들어 보자. 알려진 대로 구원파에는 권신찬 계열(기독교복음침례회), 이요한 계열(대한예수교침례회), 그리고 박옥수 계열(대한예수교침례회)이 있으며, 이외에도 숨은 구원파도 많다. 이들 교리의 핵심 중 핵심은 구원과 죄의 관계이다. 구원파의 주장은 예수를 믿고 한 번 구원을 받으면 이미 그 사람이 지은 과거와 현재의 죄는 물론 미래의 죄까지 모두 사함을 받았으므로 더 이상 회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는 구원과 죄에 대한 정통신학 자체의 약점이라기보다는 성도들에게 바른 교육을 시키지 못한 약점이라고 본다. 실제적으로 많은 성도들이 구원과 죄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지 않다.. 구원과 죄, 구원과 체험, 구원과 성령, 구원과 믿음, 구원과 확증, 그리고 구원의 확증과 하나님의 주권등의 문제에 대한 성도들이 잘 모르기 때문에 구원과 같은 이단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정통교회가 교리 부분에 대하여 가진 약점도 많다. 2천년 동안 신학은 예수님의 신성과 인성문제에 치중한 기독교 중심으로 발전했다. 기독교 중심으로 신학이 발전한 데에는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가 있다. 기독론은 한편으로 구원론이요. 다른 한편으로는 신론이다. 그래서 신학이 기독론 중심으로 발전할 수 밖에 없었다. 신론은 모든 신학의 시작이요. 구원론은 인간 편에서 볼 때 신학과 신앙의 전부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기독론 중심으로 신학이 발전한 긍정적인 요소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요소도 있다. 한 사람이 건강하려면 온 몸이 더 건강해야 한다. 어느 곳은 건강하고 어느 곳은 약하다면 결국 건강하지 못한 것이다. 기독교 역사 2천 년동안 발전해 온 정통신학에서 가장 밝은 부분이 기독론이라면, 가장 어두운 부분이 귀신론과 종말론이다. 그렇게 볼 때 기독론은 이단을 가장 밝히 볼 수 있는 현미경이요. 반대로 귀신론과 종말론은 가장 어두운 부분이다. 

귀신론부터 예를 들어보자. 한국에 있는 많은 이단들 중에 미혹성이 가장 큰 이단을 든다면 윗트니스리에 그 사상적 뿌리를 두고 있는 김기동 씨를 중심으로 발전한 소위 귀신파 계열의 집단들일 것이다. 그런데 김기동 씨의 경우 그가 이단으로 규정되기까지는 베뢰아 아카데미를 시작하고 무려 1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러야만 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기동 씨의 사상을 충분히 알기까지 시간이 결렸다고 할 수 도 있지만 그보다 정통신학의 귀신론에 대한 신학적 정립이 잘 안되였기 때문이라고 보아야 한다. 

종말론 또한 마찬가지이다. 이단이나 사교들 중에는 교주를 신격화하고 지옥 내지 복의 문제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교세를 확장하고 금품갈취를 용이하게 하는 자들이 많다. 또한 임박한 종말론을 주장한다. 이 세가지 사상이 합해지면 불가능한 것이 없게 된다. 그런데 정통교회의 종말론 자체의 약점은 이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래서 급기야 ‘1992년 10월 28일 휴거’의 몸살을 앓게 된 것이라고 본다. 그 후 종말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현재는 어느 정도 바른 종말교리가 정립되어 가는 감도 있지만 너무 큰 값을 지불한 셈이다. 아직도 일반 성도들은 천년왕국과 재림의 시기, 7년 대환난의 유무, 휴거의 시기, 육체의 변화 시기, 14만 4천명의 의미, 천국과 낙원의 동일성 여부, 그리고 아마겟돈 전쟁의 유무와 의미 등 많은 문제들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지 못하고 있다. 특별히 세대주의 종말론과 시한부 종말론과의 관계에서 세대주의 종말론이 시한부 종말론의 모체가 되는 것을 분명한데 어디까지는 이단이 아니고 어디부터 이단인지 알지 못하고 있다. 교리적 약점에서 비롯된 문제이다. 

이처럼 사이비 이단 문제는 교회의 윤리적, 교리적 약점을 통하여 발행한다. 그런 점에서 사이비 이단 문제는 곧 교회 문제의 거울이 되고 또 교회 문제인 것이다. 현재 미혹성이 큰 이단들을 경계해야 한다. 사이비 이단 문제는 급성 전염병과 같아서 예방이 최선이다. 그런 점에서 목회자들은 항상 지금 미혹성이 커서 교인들을 많이 미혹하는 이단이 무엇인지 알아서 미리 예방적 차원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모르는 사이에 교인들을 혼란에 빠지게 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최근에 한국 교회에 가장 위협적인 이단은 구원파 박옥수와 안식교 계열에 나온 안상홍증인회라고 본다. 그러나 한국 내에서는 소수집단의 이단들이라도 중국 교회에 입히는 피해는 크다. 그런 점에서 한국 공기관으로부터 문제 단체로 규정된 명단을 밝힘으로 본 글을 마친다. 

최삼경/ 빛과 소금교회 담임목사, 월간<교회와 신앙>발행인, 
한기총 사이비 이단문제 대책위원회 부위원장

* 위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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