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치우제는 음력 8월15일이며 중국인들이 춘제(春节; 설날)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큰 명절이다. ‘투안위엔제’라고도 하는 보름달이 휘영찬이 날, 온 가족이 함께 모여서 가족의 정을 나누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중치우제의 유래는 3천년 전의 은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중국에서 지금까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산문인[상서 (尙書)와 주대(周代)의 [예기禮記]에 이미 ‘중추(仲秋)’을 만들어 달에게 제사를 지냈다. 

이때부터 중국인들은 달을 보며 안녕을 기원하고 풍년을 감사하는 의미로서 중추제를 지내게 되었다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중국인들은 이 날 달을 감상하고 ‘위에빙(月餠)’이라는 달 같이 둥글게 생긴 과자를 먹는 풍습이 있다. 이 날의 보름달은 특히 둥글고 밝으며 날씨 또한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보름달이 동녘에 뜨는 시간에 마당에 위에빙이나 각종 과일 등을 차려 놓고 달 감상을 한다. 여자들은 공물을 차려 놓고 달에게 자신의 비밀을 털어놓으며 소원을 빈다. 

중국의 거의 전 지역에서 중치우제 때 위에빙을 먹는데 위에빙은 둥글게 생겨서 가족들의 단결과 원만함을 의미한다. ‘샤오빙’ 혹은‘티엔빙’이라고도 한다. 위에빙을 먹는 풍습은 당대 혹은 송대에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명절 음식으로 발전한 것은 원대에 와서이다. 당시 몽골인 통치 하에서 기의군의 비밀서신 등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위에빙에 편지를 넣어 전하는 일에서 위에빙을 함께 먹고 선물로 보내는 풍습이 생겼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위에빙의 제조법이나 종류, 모양은 각각 다르다. 겉에 달과 관련된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고 남쪽 지방에서는 작고 정밀하게 만들며 안에는 달면서도 짭짤한 속을 넣는다. 북쪽 지방의 위에빙은 비교적 크고 맛도 거의 똑같은 한 가지로만 만든다. 

위에빙 이외에도 중치우제에 즈음해서는 많은 과일들이 사장에 나오기 때문에 각종 과일과 위에빙은 중치우제날 친구나 친지 등을 방문할 때 가장 사랑받는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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