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나는 기독교인이지만, 과거 파룬궁(法輪功)에 깊이 빠져든 적이 있다. 파룬궁의 마수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을 지체들에게 나누고자 한다.
파룬궁에 빠져들어 1988년 갑자기 병에 걸린 나는 상하이(上海)에 가서 치료를 받게 되었다. 상하이에는 언니의 시어머니가 살고 계셨는데 그분은 크리스천이었고, 나에게 성경과 찬송가를 사라고 하셨다. 나는 성경과 찬송가를 사들고 후베이(湖北)성 스옌(十堰)으로 돌아왔지만, 성경은 이해가 되지 않아 읽을 수가 없었고, 남들이 기도하는 모습을 따라 하기는 했지만 전혀 감동이 없었다. 그래서 성경책과 찬송가는 그냥 책꽂이 한 구석에 방채해 두었다. 그 후로 계속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아다니고 약을 먹었으며, 동시에 ‘도광공(道光功)’, ‘향공(香功)’ 등 각종 기공(氣功)수련에도 몰두하였다. 그러나 아무 효과도 얻지 못하고 그만 두었다.
1996년 말 우연히 나는 파룬궁 수련장을 찾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열심 있는 사람들이 파룬궁의 창시자 리홍즈(李洪志)가 쓴 책을 빌려 주었다. 책을 읽자마자 너무 놀란 것은 다음과 같은 내용 때문이었다. “하늘도 세상을 버려 인류는 파멸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오직 리홍즈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 나는 리홍즈가 보통사람이라면 이렇게 큰소리를 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곧바로 이 책을 하늘이 내린 책이라고 여겼고, 리홍즈는 하늘에서 내려온 큰 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각고의 노력으로 수련을 한 결과,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르게 되었다. 추운 겨울날 새벽에 양말만 신고 ‘좌공(左功)’을 수련했다. 나는 남방 사람이라 한 번도 다리를 꽈 본적이 없기 때문에 좌공을 수련할 때 발, 다리의 통증과 얼어서 마비되는 것을 참기가 힘들었다. 파룬궁에서는, 아픔은 업을 제하는 것이며, 업은 바로 죄악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아프면 아플수록 업이 더욱 많이 제해지는 것이다. 이런 신념으로 나는 꾹 참고 견디었다.
좌공을 수련하면서부터 나는 계속해서 이상한 압박감을 느꼈다. 처음에는 이런 압박감은 리홍즈가 나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것이 계속되자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되어 새로운 공포감에 시달렸다. 공포감을 없애기 위해서 나는 그림 두 장을 샀다. 한 장은 리홍즈의 초상화였고, 한 장은 파룬궁의 도안(圖案)이었는데, 난 두 장의 그림을 알루미늄 액자에 넣어 벽에 걸었다. 이 사실을 수련 모임에서 이야기하자 사람들은 매우 좋아했다.
파룬궁을 수련한 이후에도 나는 여전히 밤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다. 그날 밤도 나는 한밤중까지 잠들지 못하다가, 갑자기 흥분하여 리홍즈의 초상을 향해 절하기 시작했다. 이런 이상한 현상은 시간이 갈수록 더해졌고, 공포감 또한 극에 달하여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나는 다른 수련자에게 “파룬궁은 진(眞)·선(善)·인(仁)을 말하는데 나는 왜 매일 이렇게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다. 내 말을 들은 그는 분명한 대답은 못하고 이런 말만 했다. “어쨌든 우리한테 나쁜 일을 하라고 하지는 않잖아.” 생각해보니 그 말도 옳은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마음의 안정감을 찾을 수 있었다. 사실 그 당시의 마음으로는 감히 파룬궁을 탈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좌공할 때 다리를 꼬는 것이 너무나 아파서 마치 형벌을 받는 것 같았다. 수련 음악이 끝날 때까지 억지로 참았는데, 그러고 나면 일어서기조차 힘들었다. 그렇지만 끝날 때까지 참아낸 나 자신에게 감격하였다. 이튿날 아침 좌공을 수련하고 마지막 ‘쌍수합십(雙手合十)’을 할 때 나는 향 태우는 냄새를 맡았다. 깜짝 놀란 나는 ‘혹시 내가 부처가 된 것은 아닐까?’라는 엉뚱한 생각까지 하였다. 그때 갑자기 눈앞에 두 글자 ‘소멸(消滅)’이 뚜렷하게 떠올랐다. 쌍수합십한 두 손에 전파가 흐르는 느낌이 들어 손을 뗄 수가 없었다. 함께 수련하던 사람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집으로 돌아갔지만 난 수련장에 혼자서 약 반 시간 동안 앉아 있었다. 그러나 두 손은 여전히 붙어있었다. 갑자기 두려워지기 시작했다. 난 중얼거렸다. “나는 출근해야 한다. 나는 출근해야 한다.” 전파는 점차 약해졌고, 나는 천천히 일어나 비틀거리며 집에 돌아와 회사로 출근하였다.
그 후로도 또 한 번 수련하는 중에 공포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나는 집에 있는 다른 책들이 수련을 방해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했다. 파룬궁에서는 진정한 법에는 두 문(門)이 없다고 강조한다. 나는 집에 와서 책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내가 생각할 때 수련에 영향을 주는 책들은 모두 정리해 버렸다. 그러나 내 손이 책꽂이에 꽂혀 있는 성경과 찬송가에 닿았을 때 그것이 매우 거룩하다고 느껴져 만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정리하는 것을 멈추었다. 훗날 내가 다시 교회를 찾았을 때 이 일이 생각났고, 그 느낌은 매우 강렬했다. 사고(邪敎) 파룬궁이 짧은 시간 동안 그렇게 빨리 확산될 수 있었던 것은 인간의 힘 때문이 아니라 그 가운데 사악한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사악한 힘은 나로 하여금 이상한 생각과 행동을 많이 하게 하였다. 나로 하여금 성경과 찬송가를 버리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 돌아오게 하신 것을 정말 감사드린다.
발작은 극에 달하고 어느 날 아침 집에서 수련을 시작하는데 갑자기 발작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성과 사고는 마비되었다. 온종일 발작하다가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잠깐 눈을 붙일 수 있었다. 새벽에 다시 일어난 나는 집을 나와 수련장에 갔다. 막 다리를 꼬고 앉았을 때 어떤 힘의 지배를 받은 나는 또다시 바닥을 뒹굴며 큰 소리를 치고 발작하기 시작했다. 옆에서 함께 수련하던 이들도 내가 이 지경이 된 것을 보고 놀라 다 집으로 도망갔다. 조금 있다가 제정신이 돌아왔지만, 일어나 집으로 돌아갈 용기가 나질 않았다. 남편이 나를 업고 집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절반쯤 올랐을 때, 나는 다시 발작을 일으켜 남편의 어깨를 자보 있던 손을 놓았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뒤로 젖혀졌다. 나뿐만 아니라 남편까지 계단에서 굴러 크게 다칠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뒤에 있던 직장 동료가 나를 잡아주어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서 또다시 발작하였다. 정신을 차린 후, 나는 왠지 부끄러웠고 무엇인가에 속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당장 리홍즈의 초상화와 파룬궁 도안을 창밖으로 던져 버렸다. 그런데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날 오빠가 나를 자기 집으로 데려갔고, 난 얼마 동안 오빠 집에서 머물게 되었다. 어느 날 저녁식사를 할 때 또다시 사악한 생각이 들었다. ‘수련은 못 해도 동료들의 소그룹 학습에 참석하는 것은 괜찮겠지.’ 저녁식사도 미처 끝내지 않고 난 급히 공장으로 뛰어갔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발걸음이 얼마나 빨랐는지 오빠도 나를 따라올 수 없었다. 나는 지난 모든 것을 다 잊고 비닐 한 장을 들고 수련장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수련하던 사람들은 내가 온 것을 보고 모두 달아났다. 나 혼자 자정이 넘도록 수련하였다. 그동안 오빠가 공장장도 데려왔고, 수련장 조장도 찾아왔다. 나는 오빠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동생 때문에 너무 부끄러워 죽겠다. 내 평생 이런 수치는 처음이다.’ 원래 나는 오빠가 매우 사이가 좋았는데 당시에는 오빠의 그런 말도 나를 돌이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때 리홍즈의 말이 떠올랐다. “다른 사람이 너를 욕해도 너는 욕하지 말라. 그러면 너의 업(죄)은 그 사람들에게 가고, 그 사람들의 덕이 너에게로 돌아 올 것이다.” 사람들이 나를 정신병자라고 해도, 그 업은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난 생각했다. 그러나 사실상 나는 정말로 지옥으로 떨어지는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나는 어리석었고, 눈앞이 캄캄했다. 엄청난 고통을 경험해야만 했다.
말씀을 통해 참 하나님을 만나다 이런 일이 있는 후에 나는 부끄러워 직장에 다닐 수가 없어서 남편과 상하이로 휴가를 갔다. 휴가가 끝나기 바로 잔날, 곰곰이 생각에 잠겼는데 언뜻 노래 한 구절이 머릿속에서 맴돌았다. 애써 기억을 더듬었을 때 비로소 가사가 생각났다. “평안을 너에게 주로라(祝你平安)”라는 찬송가였다. 내 눈에는 눈물이 한없이 흘러내렸다. 나는 평안을 갈망하는데 누가 과연 나에게 평안을 줄 수 있을까?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에야 비로소 하나님만이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안겨주시는 분임을 깨달았다.
나는 내 신체에서 일어났던 현상에 대하여 잘 이해할 수 없었다. 파룬궁에 빠졌다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까지 난ㄴ 두 가지 힘을 느낄 수 있었다. 한 가지는 나로 하여금 수련을 강요했고, 다른 하나의 더 강한 힘은 수련을 계속 저지했다. 이 우주에는 마귀가 존재한다. 그것은 흑암의 세력, 사탄의 세력이다. 그러나 마귀가 있으면 그보다 비교할 수 없이 강한 하나님도 계시다. 사악한 것이 있으면 선하고 정의로운 것도 있는 것이다.
1년 후 교회에 가서 다시 성경책을 뒤졌을 때 그 안의 말씀을 보고 전율했다.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 올 자요 전능한 자라”, “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 “나는 공의를 행하며 구원을 베푸는 하나님이라, 나 왜에는 다른 이가 없느니라”(사 45:21-21), “예수께서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이 말씀들은 나에게 엄청난 깨달음을 주었다. 하나님의 말씀이야말로 진리이며, 성경이야말로 진정한 ‘천서(天書)’이다.
1999년 6월 20일, 나는 상하이 포동(浦東)의 지우언당(救恩堂)에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TV에서 파룬궁이 사교집단으로 판명되었다는 보도를 들었다. 교회에 출석하는 1년 동안 나는 하나님이 세상을 사랑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죄악을 깨닫고 회개하고 거룩한 길을 걷게 하셨다는 것을 알았다. 이것이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임을 체험하게 되었다. 동시에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는 분이시다. 파룬궁은 사술(邪術)이다. 그이 목적은 사람들을 죄 가운데 빠져있게 하고, 인류의 진정한 구세주이신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파룬궁 ‘진·선·인’을 주장하지만, 사실 사람들을 해치고 생명을 빼앗는다. 파룬궁이 짧은 시간 내에 멸망의 길로 가는 것을 통해 하나님의 권능과 하나님만이 지극히 높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나타내었다. 내가 감히 나에게 일어난 일들을 여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만이 영광을 받으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출처 | “上帝是至高者”, 〈天風〉, 2000년 9월호, 중국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 중국기독교협회 발간 번역 | 김은주 · 본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