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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3 통권 188호     필자 : 프린트   이메일 
[신간도서]
중국 소수민족 취재 탐방기: 묘족·라후족은 고구려, 발해민족의 후예 [오늘의문학 수필선 134] 외


중국 소수민족 취재 탐방기: 묘족·라후족은 고구려, 발해민족의 후예 [오늘의문학 수필선 134] 

김인환 지음/ 오늘의문학사/ 2018년/ 400쪽/ 정가 18,000원
 

방송 특파원을 역임한 김인환 시인의 《중국 소수민족 취재 탐방기》는 중국의 부족들을 찾아가서 그들과 50-70일 동안을 같이 살면서 취재하였기 때문에 구체적 진실을 담보하고 있다. 또한 직접 촬영한 사진 속에서 그들의 모습과 생활상을 가감 없이 볼 수 있다. 특히 ‘모족과 라후족은 고구려(발해) 민족의 후예’라는 실증적 논거를 제시한 것은 큰 수확이라 하겠다.
 

그러나 중국과 외교관계, 취재한 분들에 대한 배려 등으로 인하여 이 책에도 밝힐 수 없는 비화들이 있다고 고백하였다. 취재 도중 강도를 만난 것이 3회요, 교통사고로 사망 직전까지 갔던 일이 3회다. 다 밝히지 못한 이야기들이 너무 많다. 양국의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생략한 부분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이해를 구한다. 이에 붙여 그는 먼 외국에서 온 나그네를 한 가족처럼 여기고 도와준 그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내었다.
 

중국의 소수민족에 관심이 있는 분들한테는 교과서가 될 터이고, 다녀오고 싶은 분들한테는 안내서가 되리라 믿으며, 오랜 기간 취재하고, 탐방기를 집필한 김인환 시인의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아무르강의 어렵민, 허저족 [동북아역사재단 기획연구 69, 중국 동북지역 민족문화연구2]
한중관계연구소 지음/ 청아출판사/ 2017년/ 424쪽/ 정가 19,000원
 

‘아무르!’ 아무르는 어원커족 언어로 ‘오른쪽 강’이라는 의미이다. 어원커족 언어에서 ‘아’는 ‘오른쪽’이라는 의미이고, ‘무르’는 ‘강’이라는 의미이다. ‘아무르’는 어원커족의 거주지에서 볼 때 헤이룽강이 오른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삼국지》, 《후한서》와 같은 중국 고문헌에 등장하는 숙신과 읍루는 허저족의 먼 조상이다. 이들은 이후 물길, 말갈, 만족으로 불렸으며, 청나라에 이르러 허저족이라는 독립된 민족명으로 불리기 시작하였다. 허저족은 숙신계 민족에 속하는데 현재까지 관련 서적이 국내에서 출판되지 않았다. 따라서 이 책은 허저족의 역사, 사회, 문화, 현재에 대한 총체적인 서술을 통하여 숙신계 민족에 대한 전면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오랑캐 - 주변국 지식인이 쓴 반 중국역사  
양하이잉 지음/ 우상규 옮김/ 살림/ 2018년/ 328쪽/ 정가 18,000원
 

이 책의 저자는 자기중심 사관으로 똘똘 뭉친 ‘중화사상’에 대해서 중국이 국제적으로 개방되고 한층 더 발전을 이룰 가능성을 묶는 ‘족쇄’라고 말한다. 또 ‘만약 중국이 21세기에 세계를 이끄는 대국의 하나가 되고자 한다면 과거 당·원·청 같은 국제적이면서 다른 민족, 다른 문화의 영향을 두려워하지 않는 국가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중화사상’의 협소한 시야는 중국 내부에서만이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까지 만들어 냈다.
 

저자는 ‘만약 구단선(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서 독자적으로 설정한 9개의 경계선)까지는 중국의 영해라는 주장이 통하면, 다음은 당연한 것처럼 말라카 해협까지가 중국이라고 확장’할 것이라 경고한다. 이렇게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왜곡시킨 역사 앞에 우리는 올바르게 사고하고, 판단할 수 없다. 이제는 그동안 일방적으로 주입해 온 중국 중심의 ‘편식’을 넘어서 제대로 된 역사와 만날 때다. 이 책을 통해 ‘성벽’으로 막힌 중국뿐만 아니라 유라시아 전체, 나아가 세계로 시야를 넓혀 역사를 바라보면, 제대로 된 중국사와 더불어 오늘날 중국이 만들어 내는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쉽게 이해하는 중국문화
김태만·김창경·박노종·안승웅 지음/ 다락원/ 2018년/ 336쪽/ 정가 17,000원
 

‘어떻게 하면 중국문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이 책은 출발하였다.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다각적인 시도와 난관을 거쳐 기존 중국문화 관련 서적의 장점은 계승하고 한계는 지양하면서 보다 광범위한 독자들에게 중국의 참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책을 내놓게 되었다.
 

전체를 ‘중국을 이해하다’, ‘찬란한 문명’, ‘예술이 숨 쉬는 곳’, ‘그들의 삶 속으로’라는 4개의 단원으로 나누어, 지리·인구·역사·유물·예술·생활 등 중국을 이해하는 데 알아두어야 할 모든 내용을 흥미롭게 담고자 노력하였다. 특히 소홀하기 쉬운 동시대의 문화 현상에 대해 세심하게 다루었기 때문에 대체로 과거에 치중했던 기존 서적들에 비해 신선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할 것이다.



하버드대학 중국 특강: 하버드 석학들의 36가지 질문, 중국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하버드대학 중국연구소 지음/ 이은주 옮김/ 미래의창/ 2018년/ 424쪽/ 정가 18,000원
 

중국의 현재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하는 단어는 바로 ‘복잡성’이다. 일당 독재의 ‘당국가’ 체제를 유지하면서도 자본주의 경제를 받아들였고, 경제 개혁을 부르짖으면서도 마르크스주의와 마오쩌동주의를 계승하고 있다. 또한 급격한 경제 성장과 사회의 변화로 도시와 농촌, 청년 세대와 노년 세대, 부자와 빈자 간의 격차가 극심해지고 있다. 따라서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려면 과거의 공산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봐서도 안 되고, 개혁개방 시대 이후의 자본주의적이고 다면화한 모습에만 주목해서도 안 된다. 오늘날 중국은 그 모든 것들이 어지럽게 혼재된 상황에서 나름의 질서를 찾아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중국의 미래를 진단하고, 중국인들에게 주어진 ‘도전 과제’에 대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중국문인들의 글과 말
박성혜 지음/ 학고방/ 2018년/ 244쪽/ 정가 15,000원
 

과거, 중어중문학과 교육과정 중, 시·소설·산문은 빠질 수 없는 과목이었다. 지금도 ‘중국역대산문강독’, ‘역대산문선독’, ‘중국고전강독’, ‘중국명문감상’ 등의 고전산문 관련 과목이 개설되어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강산이 몇 번 바뀌는 사이, 중어중문학과의 명칭은 중국어문학과 또는 중국학과 등으로 바뀌었고, 나아가 인문대학의 다른 학과들과 통폐합되기도 했다.
 

인문학의 위기설마저 제기되는 지금, 취업과 별 직접 관련이 없어 보이는 중국고전산문의 자리가 예전에 비해 좁아진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산문수업에 대한 반성어린 목소리는 계속해서 논의되고 있다. 각각의 논문마다 주장하는 바는 다르지만, 다만 한 가지 공통점은 20여 년 전의 일방적인 강독방식은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고전산문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지금의 중국인들과 소통하자는 두 개의 큰 틀로 고전산문을 읽어보려 한다. 먼저 첫 번째 파트에서 공부·세상·자연·국가·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로 지금까지 앞만 보며 달려온 나를 되돌아보며 다독여 준 뒤, 두 번째 파트에서는 개혁·법치·생태·경제·외교·문화산업 등의 주제를 통해 고전산문이 케케묵은 옛날의 것이 아니라 ‘지금’ 중국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激荡十年,水大鱼大: 中国企业 2008-2018
격동의 10년, 물이 크고 물고기도 크다: 중국기업 2008-2018

吴晓波著/ 中信出版社; 第1版 (2017年10月1日)/ 41.70元
 

이 책은 중국 경제 관련 베스트셀러 작가인 우샤오보의 신작이다. 이는 10년 동안 200백만 부 이상 판매량을 기록한 《격동의 30년》의 속편이다. 이로써 그의 개혁개방 이후 기업사의 기록이 완성되었다. 저자는 시대의 기록자로서 의식을 가지고, 1978년 개혁개방부터 시작해 중국이 격변하는 상황, 이에 막대한 영향을 준 인물과 사건을 기록하였다. 최근 10년을 살펴보면 의심할 여지 없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고,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많은 사건들이 당시에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돌이켜보면 이미 그 당시에 지금의 결과를 초래하는 과정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역사를 되돌아봐야 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童幼教育今注
오늘 주목해야 할 아동교육

高一志著,谭杰注释 解说词,梅谦立编者/ 商务印书馆; 第1版 (2017年12月1日)/ 40.10元
 

《오늘 주목해야 할 아동교육》(1632년) 은 르네상스 교육사상의 저술을 소개하는 최초의 책으로, 중국과 서양 사이의 최초의 사상의 충돌을 반영한다. 이 책은 두 부분으로 나뉘는데 제1부에서는 6편의 연구 논문에서 4명의 학자가 각각 알퐁소 바그노니의 생애와 교육 배경, 《아동교육》의 구조와 서양사상의 기원, 《아동교육》의 중국 사상에 대한 대답과 보충 설명과 《아동교육》의 출판 상황을 상세히 기록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아동교육》에 주석을 단 작품이다. 다량의 주석 고증서에 나온 인명과 지명, 옛날 이야기를 통해서 그 책의 서방문헌과 사상의 기원을 밝히고, 그와 중국 교육 사상의 상이점을 비교하고 있다.



苏东坡传
소동파전

林语堂著/湖南文艺出版社; 第1版 (2018年1月1日)/25.48元
 

저자 린위탕은 과거에 여러 차례 노벨문학상 후보에 지명되었던 작가이다. 이 책에서는 소동파를 아주 다양한 모습을 지닌 사람으로 묘사하고 있다. 소동파는 천성적인 낙천가, 백성을 불쌍히 여기는 도덕가, 산문작가, 술을 좋아하는 자비로운 법관, 정치에서 제 목소리를 내고 달빛 아래 산책하는 시인이다. 하지만 이것으로도 소동파를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그는 다방면에 천재성을 타고 태어났지만 성격은 마치 어린아이와 같이 천진난만하다.



上帝之善:神学、教会与社会秩序
하나님의 선: 신학, 교회와 사회질서
史蒂芬∙朗著 段素革译 李晨旭译/上海人民出版社; 第1版 (2017年12月1日)/66.70元
 

본 번역서는 선에 대한 각종 문제를 철학, 사회학, 윤리학, 신학 등 다양한 각도에서 대답하였다. 신선한 사고와 치밀한 논리를 가지면서도 글에 생동감이 넘친다.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 이 책은 제1부에서는 이론을 주로 다룬다. 선의 철학과 신학 전통과 관련된 내용이다. 윤리학의 관점에서 "선"의 뜻에 대해 해석했으며, 윤리학은 선을 추구하고 악을 회피한다고 여긴다. 제2부는 제1부에서 제시한 사고의 실천적 의의를 서술하였다. 시공의 한계를 초월해 번역하는 과정을 거쳐 기독교는 사회질서 문제에 대해 많은 반응을 해왔다는 것과 가족, 종족, 전쟁과 평화, 경제, 치안 등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교회와 다른 사회조직 사이의 관계에 대해 서술했다. 일부 문제는 미국에만 국한된 것일 수도 있지만 몇몇은 국제적인 범위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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