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근년에 들어와 현장 사역자 및 선교신학자들 간에 범세계적으로 디아스포라 현상의 선교적 의미를 재해석하고자 하는 논의들이 다양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중 가장 비중 있는 논의로서 지난 1910년 에든버러 선교대회의 백주년을 기념하는 2010년 에든버러 대회의 학술 대회, 2010년 제3차 로잔 세계 복음화 대회의 디아스포라 분과와 Global Diaspora Forum, WCC의 이민 이슈분과, 그리고 최근에 토론토에서 열린 IAMS 2)의 선교 이슈 등을 들 수 있다. 그동안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도 지역별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포럼들이 진행되었는데 그중 비중 있는 포럼으로서 한인 디아스포라 포럼3)이 있다. 기독교 선교계는 지금까지 전통적인 선교와 교회의 틀 속에서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열방 선교의 완수를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이제 금세기를 마지막 선교의 시대로 인식하는 절박한 상황 속에 있다 하겠다. 그리하여 이제 선교는 교회의 최우선적인 본질이 되고 모든 성도는 각자가 선 곳에서 선교사의 삶을 살아내는 일에 헌신하도록 이른바 ‘만인 사제’의 삶을 요구한다고 보인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선교적인 삶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은 교회공동체의 확장을 의미하는 것일 것이며, 더 나아가 만물의 회복이 궁극적인 그리스도인의 최후의 목표가 될 것이다. 이에 그동안 선교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동인으로서의 ‘디아스포라 현상’은 교회와 선교에 중요하고도 본질적인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즉 이 ‘디아스포라 현상’은 그동안 우리들이 알고 있던 관점을 벗어나 ‘박스’의 바깥을 보게 만들고 있다. 선교의 일선에서 어떤 방향을 염두에 두고 사역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몇 가지 주목할 관점을 아래에 소개한다. Paul Collier의 디아스포라에 대한 경제 사회학적 관점4) 국가 간 이민의 문제가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편견을 가지고 정책이 좌우됨에 따라 많은 경제적, 사회학적 이슈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에 대해 옥스퍼드 대학의 경제학자인 폴 콜리어(Paul Collier) 교수는 면밀하게 상황을 분석하여 다음 세 가지 관점의 접근을 제시하였다.
첫째, 이민자 자신의 관점, 그리고 그가 남겨두고 온 자들에 대한 관점, 그가 정착하고자 하는 사회의 관점이다. 이민자가 가속적으로 늘어나는 이유는 경제적 격차, 그리고 그 영향력이 미미하게 드러나 감지가 쉽지 않으나 실제적인 이유는 소득증대와 교육의 증대이다. 그러므로 가속화는 적법한 자격을 정기적으로 강화하지 않으면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어나 인구가 거의 바닥날 수 있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둘째, 남겨둔 자들에 대한 관점은 교육에 관한 부분과 원조에 관한 부분으로서 적절한 이민은 오히려 교육과 원조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이민은 영구 이민이 아니라 고등교육을 위한 단기 이민이고 이들의 귀국 후 영향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셋째, 정착국의 관점에서는 경제적 효과, 사회적 효과, 즉, 다양성, 신뢰, 재분배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다양성이 사회문제의 해결이나 삶의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상호 상관성과 그에 따른 협력과 관대함을 손상시킬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다양성의 비용과 유익이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만일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이민이 가속화된다면 이민자는 경제적으로 유익을 볼지 몰라도 남은 자들은 그들에게 필요한 소위 브레인 드레인(Brain Drain)이 일어나서 결국 대량 엑소더스를 초래할 것이고 양쪽 모두(이민을 오는 나라나 받아들이는 나라)가 정체성문제를 야기하는 혼란에 빠질 것이다. 그러나 이는 경제지원으로 인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 그는 지금까지 이민에 대해 논란이 되어온 핵심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은 평가를 내렸다.
1) 이민은 양 국가 모두 유익이 되는 방향으로 적절하게 제어되는 방식으로 전개되어야 한다. 결국 그 주도권은 정착국의 정책에 달린 것이다. 2) ‘이민이 좋은 것이냐 나쁜 것이냐’ 하는 질문보다 ‘얼마나 적절하게 잘 적응하는 것이냐’가 중요하다. 즉 이민자가 얼마나 적절하게 주류사회에 잘 적응하는 가가 중요한 질문이다. 3) 사회학적 관점에서 이민자가 사회의 다양성을 가져오기 때문에 이 다양성을 최대한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상호 상관성(mutual regard)’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즉 ‘상호 상관성’은 ‘상호 존중(mutual respect)’과 달리 오히려 동정(simpathy)이나 관대한 동료의식에 더 가깝다 하겠다. 이 ‘상호 상관성’은 두 가지 관점을 지지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사회로 진입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고 본다.
첫째, 재정적인 부를 가진 자들이 덜 가진 자들에게 나누는 의지이다. 상호 상관성은 사회의 저소득층에게 충성심과 연대감을 유발하도록 한다. 둘째, 상호 상관성은 협력(cooperation)을 통한 경제적 창출에 영향을 미친다. 이 협력은 신뢰(trust)로 말미암아 더욱 공고해지고 더 나아가 이 신뢰는 상호 호혜적(reciprocal)이어야 가능하다. 연구에 의하면 한 공동체에 다양한 이민자가 머물게 되면 더 많은 불신이 생기고 심지어는 같은 이민자들 가운데도 더욱 불신이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변화는 협력을 더욱 감소시키고 심지어는 현지인들에게도 전이되는 ‘몸 도사리기(hunkering down-Putnam, Collier 75)’현상을 초래한다. 4) 이민자들의 문화는 정착국에서도 전이가 되며 사회적으로도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 이민자들의 정체성도 다양한 양상을 가지는데 특별히 자신에게 영향을 많이 주는 방향으로 결정이 된다. 한 조사에 의하면 자국의 정체성이 강할수록 정착국의 정체성을 싫어하고 공공의 선에 기여하기를 꺼린다. 그리고 언어의 능력도 정체성의 변화에 연관이 있다. 현장에서 본 디아스포라 이론의 도전5)
선교학에서 보는 디아스포라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디아스포라 현상을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 없다. 더불어 일반 학계에서도 디아스포라 현상을 과도하게 사용하고 있고 지나치게 근거 없이 이론화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현재 통용되는 전통적인 디아스포라 개념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그에 대처하여 좀 더 포괄적이고 이해 가능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현재 학계에서 통용되는 디아스포라 개념은 무엇인가? 이 개념은 주로 종족 대표성, 분산의 이유와 조건, 과거의 트라우마, 그리고 고국과의 관련성, 정착국의 동화(integration) 이슈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그들의 이민 전의 과정(어디서, 어떻게 살았는지)과 과거의 나라로부터 어떤 문화적 짐(cultural baggage)을 가지고 오는지에 대해서 연구가 부족한 현실이다.
이에 대해 Anna Harutyunyan은 다음 세 가지 관점에서 환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첫째, 디아스포라의 조건은 과거의 삶과 정착할 곳과의 조화로운 연계에 있다. 디아스포라는 끊임없이 자신의 과거, 바라는 미래, 정체성, 역할, 관습과 신앙 등을 다시 구축하고자 하는 장소를 물색하는 경향을 가진다. 이런 장소가 영구적인 공동체의 공간이 될 것이다.(지역공동체와 글로벌 디아스포라와의 관계이슈: Local Community versus Global Diaspora)
둘째, 디아스포라는 문화적 정체성의 프리즘이라는 인식이다. 디아스포라 공동체는 단순한 디아스포라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그들의 다양한 문화를 표출하고 공유하는 장이라는 것이다. 한 공동체를 면밀하게 살펴보면 상징, 기억, 이민의 경험, 그리고 종족의 자본 등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된다. 그들의 정체성은 단순하지 않고 떠나온 지역에 따라 연속성과 유사성이 다양한 형태로 엮어진 산물임을 알 수 있다. 한 디아스포라 종족의 자본을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인 자본으로 분류(Bourdieu's concept)하는데 디아스포라들은 이런 습득된 자본을 정착국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려는 경향을 가지며 이런 현상이 범문화적 자산(trans-cultural capital)으로 더욱 다양하게 확산된다.(문화적 정체성과 종족성 이슈: Cultural Identity versus Ethnicity)
셋째, 디아스포라의 중요한 문화적 자산 중에 과거의 장소에 대한 강한 인식이 있다. 이 감정적인 장소에 대한 소속감은 단순한 종족성을 대체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한 공동체를 문화적 정체성의 공간, 그 구성원들의 정서적 기억의 장소로 접근함으로써 우리는 단순한 전통적 디아스포라 이론의 틀에서 보는 바와 달리 그들만의 내부의 다양한 과정을 인지할 수 있다.(정서적인 장소와 이민자의 모국 이슈: Emitional Places versus Shared Homeland) 디아스포라 선교적 적용점: 동반자적인 상황화 협력 선교(Mission of Reciprocal Contextual collaboration) 디아스포라 선교의 방향과 좌표를 설정하는 일에 많은 도전이 우리 앞에 놓여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별히 교회의 본질과 역할에 대해 더 많은 성찰과 반성이 요구되고 있으며, 더 나아가서는 인종, 분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성경에 바탕을 둔 복음적 연대(Biblical Evangelical Ecumenism)6)를 통한 변혁만이 마지막 선교 세기의 진정한 대안임을 암시하는 징후들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특히 필자가 사역하고 있는 유럽은 다양한 형태의 교회들이 존재하고 있는데 인종, 문화, 언어에 따라 구분되거나 다국적이거나 다민족 교회들도 생겨나면서 유럽은 비제도권 교회들이 교회의 지평(ecclesial landscape)과 초교파적 연합의 과정(ecumenical processes)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동반자적인 상황화 협력 선교(Mission of Reciprocal Contextual Collaboration)’의 개념은 2013년 10월에 런던에서 개최된 제3차 디아스포라 리더 라운드테이블(Diaspora Leaders' Roundtable)에서 제기된 문제이다. 앞서 제시된 바와 같이 디아스포라의 다양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Paul Collier의 ‘상호 상관성(mutual regard)’과 관련한 적어도 세 가지 관점의 전환이 일어나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첫째는, 이민자 교회와 지역 교회들 간의 상호 교류가 활발하게 일어나야 한다. 더 나아가서는 적어도 네 부류 즉, 이민교회, 지역교회, 선교단체, 선교사의 진정한 소통이 필요하다. 교류를 위해서 먼저 한인 교회가 넘어야 할 장벽은 현지 언어와 문화일 것이고, 선교 현장의 필요에 민감해야 하며 전통적이고 일방적인 선교의 방향성을 지양하고 ‘공동의 증인’으로서의 교회의 역할(김창환, The Message 1964: 175 재인용)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둘째는, 현지 선교 상황에 맞게 적절한 상황화가 일어나야 한다. 지금까지 위의 네 부류가 각각의 고유의 방식과 문화를 가지고 개별적으로 선교를 수행해왔다. 이제 함께 팀워크를 이루고자 할 경우에는 자신의 관점을 내려놓고 가장 최적한 팀워크를 만드는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협력은 실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많은 현장 관찰을 통해 보면 다민족 환경에 민감하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디아스포라 교회가 명백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침례교, 오순절, 제칠일 안식교 등이 이런 부류에 속한다. 이들은 우선적으로 이민자들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서 적절한 노력을 기울인 교회들이다. 예를 들어, 이방인들과 도시 빈민자들에게 개인별로 하나님과 관계를 발전시키도록 필요한 조치들을 마련해주는 일들이다. 이민자를 돕기 위해서는 단순히 피상적으로 소수민족 프로그램으로 이름붙인 다중문화적인 접근 방식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그들의 필요를 채우는 일, 즉 모어를 구사하는 사역자를 세우기, 스스로 참여하고 결정하는 공동체 만들기를 통해 그들의 교회를 세워가도록 돕는 상황적 접근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셋째는, 특히 지역 교회와 디아스포라 교회 사이에 효율적인 협력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이런 협력구조는 은사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최근 영국에서 일어나는 국가 기도운동(National Day of Prayer)의 책임자는 얼마 전에 이 기도운동에 한국 기독인의 참여가 절실하다는 요청을 해온 바 있다.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의 한 신학교에서 300여 명이 영국 재복음화를 위해 방문하여 수십 개 영국교회와 더불어 연합 기도운동을 개최하고 격려하고 돌아간 일이 있다. 특별히 지역의 제도권 교회들과의 연대운동은 중요한 장기적인 전략이라 사료된다. 이를 위해 공동의 선교전략을 개발하는 일과 인적, 물적 자원을 공유하는 파트너십이 발전되어나가야 할 것이다. 선교지/현지 교회의 현실과 직면한 디아스포라 선교 이슈(유럽 교회들의 예) 유럽교회의 현실에 대해서 최근 ‘성숙한 동반자로서 유럽에서의 선교’ 포럼에서 김창환 교수는 발제(2013)를 통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첫째는 탈제도권 교회 현상과 ‘기독단체’보다는 ‘기독교인들의 단체들’이라는 개념(Bruce, 1995, 2)이 보편화되어 개별적인 기독교인들의 연합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둘째는 종교의 사적화 및 공적 지위의 박탈이 일어나고 있다. 따라서 전반적으로 진리에 대한 몰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셋째는 중세로부터 이어온 유럽교회의 자존심은 일, 이차 세계대전의 경험으로 인해 상실되고 있다.
2008년 10월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이민과 변화하는 교회 환경’에 대한 스칸디나비아 지역 컨설테이션에서도 이민이 유럽교회에 주는 영향에 관해 신학적 반추, 관계 속에서의 정체성 정립, 교회의 태도, 그리고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다음과 같은 논의를 도출했다.
1) 성경적 관점에서 ‘이방인’의 의미를 더 깊이 숙고하자. 친절(hospitality)과 포용(inclusiveness)의 신학을 강조하며 이것이 가져오게 될 교회론적 결과를 직시하자. 이민과 디아스포라에 일어난 단절과 상실의 결과에 대해서 신학적으로 대안을 찾으며 개별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실제적이고 영적인 치유과정에 참여하자. 언어, 종족, 문화의 장벽을 넘어 실제적이고 가시적인 연합을 추구하며 이런 연합을 위한 신학적 고민을 하자. 그리고 전통과 문화에 몰입되지 않고 하나 됨(oneness)을 언제 어디서나 주저 없이 선언하자.
2) 더 나아가 규범적으로 기독인의 정체성은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공동체에 속하게 하는가(전통적으로, 혹은 이민자 관점에서), 다민족 상생(multiethnic/lingual integration)을 도모하기 위해, 한 종족의 집단 정체성과 개별적인 정체성 가운데 일어나는 긴장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사회 전체에 동화되기 위한 개별적인 전략 개발 등 아주 실제로 현장 중심의 목회연구를 시도해야 한다.
에든버러 2010대회 9가지 연구주제 중에 앞으로 ‘미래의 선교 참여 형태(Forms of Missionary Engagement)’에 대한 소그룹 발제 내용으로 유럽의 재선교에 관한 이슈가 거론되었다. 유럽이 선교지인가 하는 논쟁은 한국의 교단선교부에서도 오랫동안 거론되어온 낯설지 않은 이슈이다. 지난 1960년대 이후 탈식민지 시대의 이민자들이 대거 유럽으로 이동함으로써 시작된 유럽 선교는 ‘서구 사회를 점진적으로 변혁하기 위한 새로운 종교적 활동의 장’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기울어가는 서구 기독교에 대한 ‘재선교’의 의미는 기독교 역사 속에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판단된다. 하나님은 급진적인 흩어짐(radical dislocation)을 통해 항상 선교의 역사를 주도하셨다. 유럽에 유입된 비서구 교회들은 이런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지역 교회들과의 연대를 모색하여 유럽이 복음적으로 회복하도록 돕는 일이 최우선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서구, 비서구 교회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는 동반자의 관점이 먼저 형성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현실을 돌아보면 디아스포라 교회와 성도, 선교 사역자, 유럽의 지역 교회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독립적인 사역구조를 가지고 제한된 활동을 하고 있다.
첫째는 ‘자민족 선교(Internal mission)’로서 비서구의 디아스포라 교회들은 일차적으로 자민족 중심의 선교를 오랫동안 해왔다. 지난 30년 동안 유럽 한인교회들도 대부분이 주재원, 유학생, 영주자 중심의 자민족 중심의 종족 목회에 집중하면서 타문화의 벽을 넘지 못하는 한계에 머물고 있다.
둘째는 ‘역선교(Reverse Mission)’로서 최근에 비서구 그리스도인들이 유럽인들을 겨냥한 복음전도를 활발하게 시작하게 되었는데, 특별히 아프리카의 선교사들은 유럽의 대도시 공공장소에서 복음을 전하며 과거에 받은 복음의 빚을 갚고자 하는 동기를 가지고 있다. 이 역선교는 봐리쉬 오블라우(Wahrisch Oblau)에 의해 처음 사용되기 시작했다(2000). 이 선교의 특성은 교회나 회중 중심 혹은 개별적으로 이민자가 자발적으로 하는 사역의 형태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협력 선교(Common Mission)’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세속화된 유럽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유럽교회와 이민자 교회들이 함께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유럽인의 관점에서 보면 유럽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과 광범위한 지식 없이는 불가능하게 보이고, 비서구인의 관점에서는 불신자를 선교하기 위한 구령의 열정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연합과 동역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함께하던, 독립적으로 하던, ‘그리스도를 위해 일어서는 일’이 되어야 하며 비서구의 독특한 방식-비전과 꿈, 예언, 치유 등-은 서구 세계의 복음화에 새로운 첨가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화로 인해 다인종 국가로 급속하게 인구지형이 바뀌는 현실에서 제도권 교회와 이민자 교회의 진솔한 협력은 앞으로 남은 유럽 선교의 가장 중요한 이슈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새로운 디아스포라 지평: 중앙아시아 한민족 디아스포라 선교전략을 위한 고려사항들7) 중앙아시아 선교전략 중심에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 고려인의 선교학적 중요성을 재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들은 오래 전에 하나님이 의도적으로 중앙아시아 복음화를 위해 흩어놓으신 디아스포라 선교자원이라 할 수 있다. 구소련이 붕괴되고 한국인을 포함하여 개신교 선교가 홍수를 이룰 때 특별히 한인 선교사들의 중요한 가이드의 역할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특별히 현대 선교에서 한국 선교가 중앙아시아 복음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그 텃밭으로서 고려인들을 통한 새로운 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때이며, 더 나아가 가능하면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복음화와 선교 자원화 전략을 위한 연구포럼8)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현재 한국에서는 다각도로 중앙아시아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하는 논문들이 발표되고 있다. 이제 선교의 관점이 단순한 복음전파에서 사회구원의 양 날개를 모두 고려하는 ‘총체적 선교’로 지향하고 있는바 디아스포라 관점의 교차 학문적인 영역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일반 학문적인 그룹들과 동반자적인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사료된다.
필자가 지난 2012년 3월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고 키에프의 한인 사역자들과 대담하는 가운데 디아스포라 관점에서 두 가지 사실을 보게 되었다. 첫째는 오뎃사와 크림반도 지역의 2만 명 정도 되는 고려인들을 위한 사역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다. 현재 우크라이나에는 대략 120명 정도의 한인 사역자들이 각처에서 현지인 및 러시아인 사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사정에 정통한 그들을 통한 선교사역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그들을 활용하는 전략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010년 현재(World Bank 2010) 멕시코, 인도, 러시아, 중국 다음으로 인력을 송출했는데, 인구비율로는 가장 많은 6백5십만 명의 인력(총 인구의 14%)을 해외에 송출했고, 러시아에 4백3십만 명, 카자흐스탄에 2백4십만 명, 우즈베키스탄에 십오만 명, 키르기스스탄에 십만 명 등이 거주하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1천4백70만 명(2004년 통계-위키피디아)이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고 있다. 이 현상은 우리에게 현재의 선교의 관점을 보다 획기적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고려인을 전도하고 그들을 선교하도록 돕는다면 이들은 구소련 지역에만 살고 있는 고려인과 더불어 우크라이나인 7백만을 전도할 수 있는 비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중앙아시아 각 지역에서 전 세계적으로 흩어진 자국 디아스포라 종족과 연계하는 사역을 전개하는 일도 앞으로 중요한 디아스포라 선교학이 지향하는 방향성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적절한 전략적인 대안이 필요하리라 사료된다(예를 들어 북미주 우크라이나인 선교-현재 2백5십만으로 추산). 이런 사역은 선교의 효율 면에서도 앞으로 한인 선교사의 역할의 몇 배를 감당할 가능성이 있다 하겠다.
중앙아시아, 중국, 북한 선교를 위해 예비된 조선족 디아스포라9)의 활용방안에 대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판단된다. 조선족 디아스포라 역사10)는 현재 진행형으로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크게 보면 두 시기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한반도에서 중국 동북지역으로 이동하고, 둘째는 중국 동북지역에서 한반도 및 전 세계로 이동하였다. 1차 이주는 19세기 후반으로 함경도, 평안도 농민들이 오늘날 길림성 지역에 이주했다. 2차 이주는 1910년대 독립운동가 및 일부 농민들이 길림성 지역에 이주했다. 3차 이주는 1920년대부터 40년대로서 일제의 강제 이주정책에 따라 경상도 농민들이 흑룡강성과 요녕성 지역에 이주했다. 4차 이주는 1950년대로부터 60년대로서 문화혁명, 대기근을 피하려는 조선족들이 북한으로 이주했다. 5차 이주는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중국 개혁개방 및 한중 수교 이후 조선족들이 한국으로 이주했다. 6차 이주는 1990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미국, 호주 등 다른 서방국가로 조선족들이 이주했다. 7차 이주는 1990년부터 현재로서 외국을 다녀온 조선족들과 중국 내의 조선족들이 중국 연해, 내륙 대도시로 이주했다.
상기 역사에서 보듯이 1980년대 이후 조선족 디아스포라는 중국 개방정책과 맞물려 역동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가는 곳마다 조선족 교회를 세우고 한인 선교사들과 긴밀한 동역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유럽까지 진출하여 런던에도 조선족 중심의 교회가 세워지고 심지어는 독일에서 최근에 독일 현지인들을 목회하는 조선족 출신 목회자가 세워지기도 했다. 중국 내 183만 조선족들과 한국 내 머무르는 50만을 위시하여 전 세계의 조선족 디아스포라들을 위한 복음화와 이들을 통한 선교 전략11)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진다. 재한 조선족 교회를 담임하는 홍해 목사는 그의 책, ‘디아스포라 조선족’ 12)이라는 글에서 “이제 한국의 50만 조선족들에게 기독교 문화가 강력히 정착되면 그 파워가 중국에 있는 200만 조선족은 물론이고 중국을 향한 선교에도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리라 기대된다. 중국의 미래를 위해서도 조선족의 중간 역할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더 나아가 곽승지 연합뉴스 영문 북한팀장은 통일 이후의 북한 재건을 위해서는 이들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인식을 하면서, 조선족 동포들은 한반도 밖에서 살아가는 사람 중 한반도 통일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핵심통일 세력으로, 이들이 통일 담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한 통일 논의를 위한 선결과제라고 피력한 바 있다. 더욱이 한국인과 달리 조선족은 북한과 북한인에 대하여 갖는 긴장감이 경미한 편이다. 그리고 조선족은 북한을 출입하는 데 행정적 제약이 거의 없고, 언어(방언을 포함하여)와 문화의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평양이나 라선 지역에 조선족이 빈번히 드나들고 있고, 이들은 사업 등을 매개로 북한 주민이나 관리들과 접촉을 자주 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조선족이 북한의 변화나 개방 또는 통일의 단계에서 복음을 비롯하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능동적이고 효율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13)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조선족의 연계는 앞으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추진해야 하겠지만 이 지역의 차세대14)들이 한국이나 중국 연변 과기대 등지에서 교육을 통한 동역도 가능해지리라 예상된다. 북한 통일 이후의 교회재건에는 조선족 교회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견해들이 있다. 필자가 그동안 면담한 연변과 북경의 조선족 교회 지도자들에 의하면 현재 자유롭게 북한을 단기 선교 차원에서 일 년에 몇 차례 여행하면서 북한 선교의 틀을 다지고 있고 북한이 개방되면 우선적으로 조선족 교회들이 북한 교회를 도울 수 있기를 희망한 바 있다.15) 그 이유는 구소련의 붕괴 후 일어난 개신교 선교의 혼란이 재현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구소련은 개방 이후에 특별히 이단16)의 침투가 심하여 오히려 복음의 진리가 왜곡되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한편, 조선족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문제는 사회학적 관점에서도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다. 한 익명의 사역자의 관찰에 의하면, 고려인과 마찬가지로 조선족의 정체성과 역사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통전적 선교와 선교 동력화에 긴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뿌리와 역사성에 대한 개념이 너무 약하다 보니, 개개인의 인생 방향성마저 약화되어 한국 역사와 세계 역사에 깜깜하고 중국 역사에도 놀랄 만큼 무지하다. 하나님의 역사 개입에 대한 기독교적 세계관은 물론이고 돈과 성공 이외에는 아무런 가치를 두지 않게 하고, 지극히 현세적이고 즉물적인 저차원의 인생관을 가지게 된다. 공산주의의 폐해와 아울러 중국의 교묘한 민족흡수책략이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 내 소수민족의 우민화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복음화와 선교 교육에서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대목이 아닌가 한다.17)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선교적 동력화를 위한 범세계적인 선교 네크워크 구성에 고려인과 조선족 그리고 넓게는 북한 탈북자를 포함하는 연계 방안이 필요하다 하겠다. 현재 전 세계 170개국에 700만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퍼져 있고 대략 5,000개의 한인 교회들이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금까지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부, 호주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한인 교회 및 선교사 협의회, 디아스포라 네트워크 등이 구성되어 지역별로 연합과 동역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중앙아시아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기독인들도 한민족 디아스포라로서 적극적인 연대가 일어나도록 격려하고 세우는 일을 해야 할 것이다. 결론
이제 세계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from everywhere to everywhere)’ 가는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내가 머무는 곳이 선교지(Mission at the doorstep)’라는 인식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쓰나미 같은 인간의 이동이 역사상 전무후무한 상황임을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시대이다. 이 현상은 기존의 기독교 선교에 강력한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독교 선교는 이제 교권 중심의 제도권 선교의 틀을 벗어나 모든 그리스도인의 일상적인 삶의 사역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에 디아스포라 선교는 모든 민족의 구원을 이루시기 위한 하나님의 최후의 신적인 모략(Divine Conspiracy)으로서 이에 따른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된다.
이 새로운 돌파구는 본질적으로 사람을 의도적으로 흩으신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재인식(행 17:26-27), 그리스도의 성육신의 의미의 성찰, 나그네(paroikoi: 이민자, 벧전 1:1)로서의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확립,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회의 본질로서 선교의 회복이라 하겠다. 이런 본질로의 회복을 위해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진정한 성경적 복음주의적 에큐메니즘(Biblical Evangelical Ecumenism)18)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전 세계 한인 디아스포라와 하나님이 숨겨놓으신 고려인, 조선족은 장차 이 지역의 복음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왕에 디아스포라 한인 교회를 통한 선교의 교두보를 확보한 한국 교회가 그동안 소외되어 있던 중앙아시아 고려인 선교자원과 조선족 디아스포라 교회들과 연계하여 한민족의 경계를 넘어 모든 민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복음 전선에 주도적으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미주--------------------------------------- 1) 본 발제는 지난 2013년 WCC 제10차 총회 사전 디아스포라 선교대회 주제발표를 수정 보완하여 작성하였음을 밝힌다. 2) Toronto Assembly 2012 on Aug 15-20. 주제는 Migration, Human Dislocation and the Good News-Margins as the Centre in Christian Mission. 3) 한인 디아스포라 포럼은 2004년에 미국 볼티모어에서 시작되었다. 매년 전 세계를 돌며 지역 연구를 주도하다가 최근에는 지역 포럼들이 생겨나 좀 더 심층적인 이슈들을 다루게 되었다. 이 포럼은 로잔 디아스포라 포럼과 연계하여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지난 3차 로잔 대회에 The Korean Diaspora and Christian Mission(옥스퍼드 Regnum 출판사 2011) 이라는 영문학술지를 처음으로 출판 배포한 바 있다. 4) Collier, P., Exodus: How Migrant Is Changing Our World,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3). 5) 본 논의는 Anna Harutyunyan의 working papers des Sonderforschungsbereiches 640, No. 1/2012-Challenging the Theory of Diaspora from the Field에서 발췌함. 6) 성경에 바탕을 둔 복음적 연대는 상황화된 복음주의를 통해 선교에 힘쓰는 한편, 창의적으로 교회의 구조와 형태를 재구성하여, 국가, 언어, 인종 그리고 교단의 경계를 넘어서 신실하게 성경적인 복음적 연대를 구축하는 일을 의미한다(벤자민 베크너, 2005). 7) 아래에 기술하는 내용 외에도 지면상 모두 열거할 수 없지만 러시아 정교회, Back to Jerusalem Movement, 각종 중앙아시아 선교운동, 영성과 제자화 이슈(spirituality and discipleship), 이단 문제, 타종교 이슈 등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 특별히 중앙아시아의 종교인 이슬람에 대한 연구는 이 지역의 장기적인 복음화 전략을 고려할 때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최근에 발표된 카자흐스탄의 주바나바 선교사의 무슬림 제자화 사례는 얼마나 우리가 그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삶을 나누는 일이 중요한가를 절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20개 이상의 무슬림 선교단체의 연합기구인 ‘이슬람 파트너쉽’이 협력하여 중앙아시아 무슬림 선교를 위한 좋은 대안들을 도출할 수 도 있을 것이다. 8) 이 연구포럼은 그동안 중앙아시아 고려인 분포도와 그리스도인의 비율, 개척된 교회 수 등 기초자료를 포함하여 자료화하는 일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9) 조선족 동포 분포 현황(중국 내 현황: 2010년 말 기준; 한국 내 체류자: 2012년 6월 말 현재; 기타국가: 2011년 말 추산; 자료출처: 중국 국가통계국, 한국 외교통상부) 러시아: 2만 명, 헤이룽장성: 33만 7,806명, 지린성: 104만 167명, 라오닝성: 23만 9,537명, 네이멍구 자치구: 1만 8,464명, 텐진: 1만 8,247명, 산둥성: 6만 1,556명, 한국: 47만 225명, 일본: 5만 3,000명, 미국: 5만 명, 허베이성: 1만 1,296명, 상하이: 2만 2,257명, 광동성: 1만 7,615명. 중국 내 조선족 동포 인구 추이: 1945년: 216만 명, 1963년: 112만 명(광복 이후 한국으로 귀환), 1990년: 192만 명(인구 자연증가, 자치정부 수립 후 최대), 2010년: 183만 명(한국 등 해외이주에 따른 감소). 10) 연변 과기대 자료 참조. 11) 조선족 디아스포라들은 대부분이 규모가 작은데다가 중국의 무신론과 유물론의 영향으로 복음의 수용도가 낮고 더디며, 생계 목적의 이주자 또는 거류자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들의 디아스포라 교회들은 자발적 또는 자체적인 형성이나 운영이 아니고 한국 출신 사역자들에 주로 의존하고 있으며, 영세한 경우가 대다수이다. 따라서 현재는 이들에 대하여는 복음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교동력화의 과정은 좀 더 시간을 가지고 소수의 헌신자들에게 집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반면에 조선족은 개척정신과 이동성이 한국인보다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 따라서 소수일지라도 선교동력화가 되면 매우 훌륭한 선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잠재능력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2013년 1월 12일 해외 조선족 대상 사역자와 서면 인터뷰 내용임). 12) 홍해, 디아스포라 조선족, 서울, 쿰란 출판사, 2012. 13) 2013년 1월 12일 해외의 조선족 대상 사역자 서면 인터뷰 내용에서 발췌. 14) 한민족 청년 차세대 디아스포라 자원의 동원 문제는 오랫동안 Korean Diaspora Missions Network에서 지역별로 문제를 도출하기 위해서 북경, 미주, 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현지 사역자들과 더불어 지난 2004년부터 이슈를 분석하고 전략적인 연대를 모색 중이고, 최근에는 연변 과기대의 정진호 교수 중심으로 ‘한 몸 프로젝트’를 통해 평양에서 예루살렘까지 전 세계 청년 디아스포라를 동원하여 순례의 여정을 계획하고 있다. 15) 북한 개방 이후의 교회 재건에 대한 논의는 현재 몇몇 관련 기관들과 국제 복음주의 진영과 함께 구소련 개방 이후의 개신교 선교의 혼란상황을 재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조선족 교회지도자들과 대책을 강구하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16) Members of Selected Cults in the Former Soviet Union(구소련 내 주요 이단의 수)
 * Brierley gives a figure of 30,000 Mormons in Russia, but this appears to be inaccurate. Mormons themselves put the 1998 figure at 8,500 (Associated Press, "Despite Pessimism, Mormons Achieve Legal Status," 15 May 1998). Source: Peter Brierley, World Churches Handbook (London: Christian Research, 1997). Figures are derived from the 1995 update of the database used by Patrick Johnstone in Operation World (Grand Rapids, MI: Zondervan, 1993). 17) 2013년 1월 15일 해외의 조선족 대상 사역자와 서면 인터뷰 내용임. 18) Demonstrating missionary fervor through contextualized evangelism and creatively re-conceptualizing the forms and structures of the church, they are building a truly biblical evangelical ecumenism across national, linguistic, ethnic and ecclesiastical boundaries.
※ 참고문헌
Brierley, P., World Churches Handbook, London: Christian Research, 1997. Collier, P., Exodus: How Migrant Is Changing Our World, Oxford, Oxford University press, 2013. Escobar, S., A time for Mission, Leicester, Inter-vacity press, 2003. Harutyunyan A., Challenging the Theory of Diaspora from the Field, in working papers des Sonderforschungsbereiches 640, No. 1/2012. Kim, Sung-Hun & Ma, Wonsuk, (eds.) Korean Diaspora and Christian Mission, Oxford, Regnum 2011. Roswith Gerloff, Africa as the Laboratory of the World: The African Christian Diaspora in Europe, Pentecostalism, and the Challenge to Mission and Ecumenical Relations (paper presented at the Society for Pentecostal Studies, Third-first Annual Meeting, Lakeland, Fla., March 14-16 2002). 김성훈, ‘디아스포라 현상에 대한 신학적 논의’, 전방개척선교저널((KJFM), Vol. 27, 2010 3.4호. 홍해, 디아스포라 조선족, 서울, 쿰란 출판사, 2012. 편집자주 | 한국선교KMQ(계간/2015년 봄호, 통권 53호)에 실렸던 글이었음을 밝혀둔다.
김성훈 선교사는 위클리프 성경번역 선교사(남아제르바이잔 신구약 성경번역 출판: 2013)로 한인 디아스포라 연구소 소장이며, 로잔 글로벌 디아스포라 포럼 운영위원 및 위클리프 국제 연맹 디아스포라 자문위원/유럽 책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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