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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2.1 통권 162호     필자 : 이요한 프린트   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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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님 땅에서 오리라(이사야서 49:11-12)


성경에 중국이 언급된 곳이 한군데 있습니다. 그것은 이사야서 49장 12절입니다. 본문의 이해를 위해 11절부터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나의 모든 산을 길로 삼고 나의 대로를 돋우리니(11절) 혹자는 원방에서, 혹자는 북방과 서방에서, 혹자는 시님 땅에서 오리라(12절)” 
 

본문은 재림의 때에 성도의 큰 무리가 동서남북 사방에서 주님을 맞이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으로 몰려 올 것을 예언한 말씀으로, 유독 ‘시님’이라는 특정 지명이 한 방위를 대신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네 방위 중 북방과 서방은 이미 언급 되었으니, 시님은 동방과 남방 중 한곳일 텐데 대부분은 동방의 중국을 가리킨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시님이 ‘신’(진(秦)나라 진의 음역)과 히브리어 복수어미 ‘임’이 결합된 단어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은 말세에 중국이 세계와 교회의 중심국가가 될 것을 예언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예언이 우리 시대에 성취되어 지금 중국교회는 7천만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급격한 부흥 후에 세속화의 함정에 빠져 쇠락해 가고 있는 것처럼 중국교회에도 그런 조짐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 시점에서 한국교회가 해야 할 사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속화의 바이러스가 더 퍼지기 전에 한국교회가 반면교사(反面教师)가 되어 중국교회에 경종을 일으켜 중국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자랄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선교의 비전은 가졌으나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중국교회를 한국교회 역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겸손히 섬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으로 한국교회는 북한선교에 중국교회를 동원할 사명이 있습니다. 북한복음화는 한국교회가 현재의 침체에서 벗어나 다시 한 번 부흥의 전기를 맞이할 수 있는 기회지만 현재 우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황입니다. 적어도 향후 10년 동안은 접근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중국이 남북통일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처럼 북한복음화 역시 중국교회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지금 북한은 중국교회가 본격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한 80년대 중반의 중국의 분위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바로 지금이 희어져 추수해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이때 중국교회, 그중에서도 특히 조선족 헌신자들이 훈련을 받고 그 일들을 한다면, 북한복음화의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그들이 앞서 들어가서 선교의 대로를 수축하고, 10년 후에 우리가 그 길로 들어가 본격적인 사역을 한다면 더욱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떠한 마음 자세로 이 사명들을 감당해야 하겠습니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한 분의 선교사 미망인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그의 이름은 샤프 부인입니다. 그는 충남 공주에서 영명학교를 설립하여 유관순 열사를 비롯하여 조병옥, 임영신 등 수많은 민족 선각자들을 길러낸 분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열매를 맺기까지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좌절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시험은 그렇게 믿고 의지하던 남편이 이질에 걸려 두 자녀와 자신을 남겨 두고 먼저 하늘나라로 가버린 것입니다. 30대 초반에 과부가 된 그는 어린 두 자녀를 데리고 미국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두 번째 시험은 사프 부인이 2년 후 사명을 다시 붙잡고 두 자녀와 함께 공주로 돌아 왔습니다만, 이번에는 두 자녀가 이름 모를 풍토병으로 죽어간 것입니다. 이보다 더 큰 불행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그는 사명감으로 이 모든 고통을 이겨내고 마침내 아름다운 선교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이것이 선교의 사명을 받은 한국교회가 따라야 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요한 | 동아시아신학원 원장,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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