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지난호보기
2016.2.1 통권 162호     필자 : 유관지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홍콩→제주도: 20여 년 전에 드린 기도가!


제주도에 다녀왔습니다. 중국에서 온 교회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사역(事工)학교에서 말씀도 전하고 중국어문선교회의 제주센터를 비롯해서 중국선교의 현장들을 돌아보기 위해서입니다.

성령이 중국에서 강하게 역사한다는 말, 정말이로구나!
우리는 “지금 성령이 가장 강하게 역사하는 곳은 중국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또 많이 나눕니다. 저는 중국선교 현장에서 수고하는 일꾼들에게, “지금 성령이 가장 강하게 역사하는 곳이 중국이어서 중국선교와 관련된 기관이나 사역을 성령이 우선적으로 도우시는 것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라는 말을 종종합니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그 사실을 다시 한 번 강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역학교에 참석한 중국교회 지도자들의 얼굴이 우선 그러하였습니다. 얼굴은 그 사람의 내면을 보여주는 창이라고도 하지요. 그분들의 차림은 초라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얼굴에는 주님과 함께하는 사람들만이 지닐 수 있는 평안함과 온화함이 넘치고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서너 분의 얼굴에는 우울함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그 연유를 알았는데, 이번 사역학교는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부부동반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몇 분은 경제적인 문제로 부부가 함께 올 수 없어서 남편이나 부인이 “내가 가서 배워서 당신에게 잘 전해줄 게!” 약속을 하고 혼자 왔다고 합니다.

아침 9시에 시작된 강의가 오후 5시에 끝나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면, 이들은 숙소의 로비에 모여 여러 시간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아침에도 일찍 기도회로 모이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의실이나 예배실을 사용하면 좋겠는데 그렇게 하려면 별도의 사용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오가는 로비에서 기도회를 가진 것입니다. 제주도의 수양관이나 기도원들이 좀 배려를 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도 한국인을 기준으로 작성된 메뉴에 따라 제공되었는데 하루에 한 끼, 또는 가끔씩이라도 중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음식이 나왔으면 사랑과 관심의 좋은 표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교를 시작하면서 “제주도는 삼다도(三多島)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데 이제는 사다도(四多島)가 되었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겠습니까?” 했더니 그들은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자기를 가리켰습니다. 중국인이 많이 와서 중국인들을 흔하게 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뜻이지요. 저도 웃었습니다. 제주도가 중국인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섬이면서 동시에 중국을 복음화하기 위한 놀라운 역사가 더 많이 일어나고, 중국선교에 대한 한국교회의 실제적인 행동이 풍성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칠 이후(九七以後)’를 염려했더니
1990년대까지 중국선교의 전진기지는 홍콩이었습니다. 중국의 관문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홍콩에는 중국선교를 하는 기관들이 밀집해 있었습니다. 그곳에 가면 중국과 관련된 소식도 많이 들을 수 있었고 자료도 수집할 수 있어서 저도 그때 일 년에 여러 차례씩 홍콩을 방문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199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6월이 지나면 홍콩은 영국의 통치에서 벗어나 중국으로 귀속되는데 그 이후에도 홍콩에서 중국선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것을 줄여서 ‘After 97(九七以後)’라고 했습니다.
 

당시 홍콩에서 이 문제는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중국에서는 종교 문제를 공산당 통전부에서 취급하는데(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홍콩 교계의 지도자들이 조심스럽게 통전부 당국자들의 의견을 타진했더니 ‘홍콩 안에서의 종교 활동은 문제없지만 홍콩에서 대륙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결국 홍콩을 떠나는 중국선교 기관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때 한 모임에서 “앞으로 홍콩 대신에 중국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할 곳이 필요할 텐데 아무래도 한국이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제시한 일이 있습니다. 이 《중국을주께로》에도 그런 내용의 글을 기고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리고 그런 내용의 기도를 함께 드리기도 했습니다.
 

이제 그것이 사실로 이뤄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도가 홍콩 대역을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속으로 ‘인천이 그렇게 되지 않을까?’ 했습니다. 인천은 원래 중국과 관계가 깊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지금도 관광명소가 되어 있는 것을 보시면 잘 아실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다른 곳을 택하셨습니다. 홍콩이 ‘중국선교’ 시대의 전진기지였다면, 제주는 ‘선교중국’ 시대의 중국선교 중심지입니다. 해야 할 일이 더 많습니다.

제주는 중국에 복음을 전하려는 이들이 세계에서 찾아오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이 필요한 것을 공급해 주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제주에서 돌아오면서 마음이 참 숙연해졌습니다. 하나님께서 중국 수십 억 인구의 구령(救靈)을 위해, 한국교회를 중요하게 사용하시려 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깨닫고, 느꼈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사(救援史)를 완성하시려는 일에 중국교회를 선두에 세우고 있는 것도 점점 선명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중국교회가 그 일을 하는데 동반자로 한국교회를 택하신 것도 분명합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이와 같은 계획을 잘 이룰 수 있게 해 달라고 우리 힘써 기도합시다. 20여 년 전에 ‘구칠 이후’를 염려하며 드린 기도를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서는 그 기도에도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이번 호는 “중국인디아스포라 사역의 상황과 비전”을 기획으로 다뤘습니다. ‘디아스포라’의 중요성을 점점 더 피부로 느끼는 때에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독자 여러분, 특히 한국에 와 있는 중국 형제자매 여러분, 대륙의 형제와 자매 여러분, 춘절, 즐겁게 보내십시오!


* 사진출처/ 바이두

유관지|중국어문선교회 고문, 본지 발행인. 성화감리교회(분당) 원로목사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