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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8.1 통권 156호     필자 : 진리 프린트   이메일 
[내가 만난 하나님]
서원

저는 바다의 도시, 중국의 예루살렘이라고 불리는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에서 태어나고 자라났습니다. 원저우시는 중국의 다른 지역과는 달리 교회도 많고 신자들도 많습니다.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 병이 위중하셔서 온 가족이 절망하고 있었을 때,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놀랍게도 그때 아버지의 병이 완쾌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가족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선택해주셨음을 믿고 저는 하나님께 서원을 드렸습니다.
 

“저의 일생을 하나님께 바치겠습니다.”
 

이 서원은 일시적이거나 충동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서원은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저의 마음을 감동시키셔서 드린 것이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습니다. 주일성수는 물론 그 외의 날에도 교회의 사역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께 드렸던 서원은 점점 멀어져갔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마음속에서는 편안하고 안락하게 생활하고 싶다는 유혹의 쓴 뿌리가 자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저의 서원을 기억하고 계셨고 저를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고난 가운데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고 계신 것이 눈에 보이지 않아서 야곱처럼 하나님께 흥정하며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저를 야곱처럼 축복해주시면 교회 일을 많이많이 하겠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의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그분의 진실한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평안도 사라지고 건강도 나빠졌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상황이 악화된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정말 자기의 힘을 의지해서는 살 수 없다는 것을. 다시 순종하며 감사하며 하나님 앞으로 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하나님 앞에서 침묵하게 하셨고, 성경을 읽으며 눈물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가 어릴 때 드렸던 그 순수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회복시켜 주셨고, 그때의 서원을 받아주시기를 다시 하나님 앞에 나가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하나님! 제가 또 다시 한 번 저를 당신 앞에 드립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받아주십시오.”
 

이 서원을 드린 후 제가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평안을 되찾고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나의 인생과 나의 마음 전부를 그분 앞에 드리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서원을 받으시고 저의 생활 속에서 많은 일들이 일어나게 하셨습니다.
 

그 후 저는 한국에 와서 신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고민도 많았습니다. 두렵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저와 함께 걸어오신 하나님, 그 길을 친히 함께 걸어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인도하시고 도와주신 은혜를 묵상하면서 믿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오늘도 내딛습니다. 저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그분의 뜻을 따라갑니다.



♣ 진리 | 중국인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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