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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8.29 통권 145호     필자 : 손에스더 프린트   이메일 
[선교사의 삶과 사역]
예수 안에서 지금, 오늘을 살아내는 선교사

로마서 1장 1절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은 예수 그리스도의 종, 선교사(사도). 참으로 영광스러운 직분이다. 2007년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으로 나도 이 특별한 소명을 받았고, 예배 중 선교로의 부르심 앞에 무릎을 꿇고 “내가 여기 있사오니 나를 보내소서”라며 수없이 고백하게 하셨다. 그리고 그 해 여름 선교단체의 간사로 섬기게 되었다. 해가 거듭되고 내가 거하는 장소와 함께하는 사람들이 바뀌고, 내가 맡은 눈에 보이는 사역이 바뀌며, 나의 영적 계절이 변할수록 내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있는 것까지 드러내고 새롭게 할 것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때로는 처음 부르셨던 중국선교사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시간 속에 한 나라에 지목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큰 그림 안에 있는 계획을 보여주시는 시간이 있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통하여 가장 중요한 일반적인 소명,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 전부라는 것을 알게 하셨다. 내가 무엇을 하든, 어디에 있든 그분과 마주하고 그분의 빛을 비추는 삶이 곧 실제적 사역임을 말이다. 삶과 사역은 결코 분리되어 있지 않다. 사실 나는 여러모로 선교사의 삶과 사역을 말하기에는 부족하단 생각이 들어, 왜 이 글을 쓰게 하시는지 여쭸다. 아래 세 가지를 간단히 나누고 싶다.

 

제자 됨 [마태복음 16:14]
우리는 그분의 은혜로 그분을 알고 닮아가는 과정 가운데 복음을 알고 믿지 못함에도 사역을 할 수 있다. 베드로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도 제자였던 것처럼.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이후의 베드로의 삶은 온전히 그분을 따르는 참된 제자의 삶이었다. 진정한 선교사의 삶과 사역은 예수님은 오직 아버지의 뜻을 행하러 이 땅에 오셔서 죽기까지 순종하셨음을 기억하며 나의 뜻, 생각, 나의 어떠함을 부인하고 그분의 뜻, 그분의 생각, 그분의 어떠함을 따르는 삶이다.

 

친밀함 [요한복음 15:4]
그분의 뜻과 그분의 생각을 따르는 삶은 이미 내가 그분 안에 거하고 그분이 내 안에 거하심을 믿음으로 진리를 굳게 붙잡는 삶이다. 우리 마음의 눈을 열어주시기를 구하며 진리 가운데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교제함으로 존재 자체만으로도 우리를 사랑하시고 기뻐하시는 그분 안에서 우리의 정체성을 견고히 할 때, 열매가 자연스럽게 맺혀지며 또한 영혼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과 감정이 우리 안에 지속적으로 부어져 즐거이 나아갈 수 있다. 기도와 말씀이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가정, 공동체에서 진정한 코이노니아 [사도행전 2:42]
그리고 이 친밀함과 제자 됨이 우리의 가정 안에 먼저 예배와 기도와 진정한 교제로 회복되어야 한다. 가정의 돌봄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가정이 무너져있을 때 고스란히 그 무너짐은 실제 사역에 투영되었다. 그리고 함께 하는 팀 가운데서도 서로서로를 돌봄이 있어야 한다. 성령 안에서 함께 슬픔과 아픔과 기쁨을 나눌 수 있어야 하며 서로의 필요에 민감하여 무너진 틈들을 깨어 파수함으로 하나 됨을 지켜야 한다. 제자 됨은 가정에서는 부모님을 공경하고 존중하고 실제 사역에서는 나의 리더, 권위자의 뜻과 결정을 먼저 지지 하고 순종 하는 것이기도 하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이 아닌 이상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의 태도를 우리의 권위자 앞에서의 순종의 태도로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다.

사랑이 식어지고 불법이 성행하는 이때에 이제는 중국선교사, 어느 나라 선교사라는 호칭보다 우리의 삶 가운데 날마다 일반적 소명의 삶을 사는 선교사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마지막으로 그리스도의 종으로 복음을 위하여 택함을 받아 그 삶을 이미 살아내고 계신 모든 선교사님들의 삶과 사역 가운데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높임 받으시기를 기도한다.

 

 

손에스더 | 중국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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