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설정   사이트맵    사역에 동참하시려면  
    HOME  |  선교회소개  |  교육.훈련  |  중국을주께로  |  중국기도  |  중국어교실  |  자료나눔  |  커뮤니티  |  도서·음반
   
중국을 주께로는
전체보기
이번호보기
지난호보기
주제별보기
  특집/기획
  선교전략
  중국교회
  중국사회와 문화
  지역 및 종족연구
  중국뉴스
  중국어관련
  선교일반
  선교나침반
  중국 기독교
  기획
정기구독안내
해외정기구독안내
HOME > 중국을주께로 > 지난호보기
2012.9.1 통권 133호     필자 : 김아모스 프린트   이메일 
[선교나침반]
세속화 - 거부, 하나님의 거룩성 - 회복

금년은 한국교회가 중국선교를 결의한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교회는 복음을 받아들인 지 27년 만에 타문화권 선교를 결정하고, 중국 산동성에 세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기로 결의했다. 유아기적 신앙도 채 벗어나지 못한 한국교회가 참 귀한 행보를 한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한국교회의 선교는 멈출 줄 모르고 공산권, 중동, 아프리카, 심지어 선교의 종주국 같은 영국에도 선교사를 보낼 만큼 확장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아니 깊은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성장일로에 있던 한국교회가 급격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교회가 사회 가운데 존경 대신 질타의 대상이 된지는 이미 오래다. 선교의 열기는 손이 시릴 만큼 냉랭해졌다. 왜일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다시 선교의 열정이 불같이 타오르고 교회의 거룩성이 회복되기를 바라며 우리 한국교회를 돌아보고 싶다.

미가의 집
에브라임의 미가라는 사람이 자기의 집에 한 신상을 만들고 우상 숭배를 위해 필요한 에봇과 드라빔을 만든 이야기가 사사기 17장에 나온다. 그리고 자기 아들을 제사장으로 세우는 사건과 베들레헴에 살던 레위인 하나가 미가의 집에 가서 개인의 제사장이 된다. ‘에브라임 산지에 살던 미가 집안’을 살펴보면서 오늘의 한국교회를 진단해 보고자 한다.

“어느 날 그가 어머니에게 ‘저는 어머니께서 은화 1,100개를 훔쳐간 사람을 저주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보십시오. 그 은화가 여기 있습니다. 내가 그것을 훔쳤습니다.’ 하자 그의 어머니는 ‘내 아들아, 여호와께서 너를 축복하시기 원한다.’ 하고 말하였다. /미가가 은화 1,100개를 그의 어머니에게 돌려주자 그녀는 ‘내가 너를 위해 이 은을 여호와께 바쳐 조각한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어 그것을 너에게 도로 주겠다.’ 하였다. /미가가 그 은을 자기 어머니에게 돌려주었으므로 그녀는 은화 200개를 은세공업자에게 갖다 주어 새긴 신상과 주조한 우상을 만들게 하였다. 그리고 그것들은 미가의 집에 보관되었다. /미가에게는 신당이 있었으므로 그는 에봇과 가정 신들을 만들고 자기 아들 중 하나를 제사장으로 세웠다. ……(중략)…… /미가가 그에게 ‘자네는 어디서 왔는가?’하고 묻자 ‘저는 유다 베들레헴에 사는 레위인 입니다. 살 만한 곳을 찾고 있는 중이죠.’하고 그가 대답하였다. /그러자 미가가 제안하였다. ‘그렇다면 나와 함께 있는 것이 어떤가? 자네는 내 자문관과 제사장이 되어 주게. 그러면 내가 매년 은화 10개를 주고 옷과 음식을 제공하겠네.’ /그래서 그 젊은 레위인은 미가와 함께 살기로 승낙하였으며 그는 미가의 아들처럼 되었다. /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자 그는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서 살았다. /그때 미가가 ‘이제 내가 레위인을 내 제사장으로 세웠으니 여호와께서 나에게 복을 주실 것이다!’하고 외쳤다.” <현대인의성경>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본질은 상실한 껍데기만 남아있는 하나님의 백성의 모습을 보게 된다. 실로의 회막에 머물러 계신 여호와를 대신하여 신상을 만들고 섬기는 모습, 돈 때문에 사람을 저주하기도 하고 축복하기도 하는 모습, 아들 또는 지나가는 레위인을 한 집안의 제사장로 사유화하려고 돈으로 채용하는 모습, 주숙(住宿)이 해결되고 넉넉한 연봉이 주어지자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한 집안의 제사장직을 수락하는 레위인의 성직매매(聖職賣買)의 모습, 여호와와는 전혀 무관한 이방종교로 전락하고도 여호와께서 복을 주실 것이라고 믿는 철저한 기복주의의 모습, 이방종교의 세계관과 그들의 가치관을 거리낌 없이 수용하고 행복하게(?)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철저히 세속화된 모습이 보인다. 

시대적으로 많은 간격은 있지만 오늘 우리시대의 기독교는 미가가 살던 시대를 많이 닮아 있다. 오늘날 우리 한국교회는 ‘세속화’된 지도자들로 가득 차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고린도교회
세속적 가치관이 우위를 점령해 버린 교회가 있었다. 껍데기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인 것 같은데, 속은 여전히 하나님의 신령한 일에는 무지와 무관심을 보이는 육신에 속한 사람들이 모인 고린도교회였다. 사용하는 용어들이나 외면적 형태는 분명히 성경적인 것 같은데,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종교의 모습과 인간 중심의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세례를 통하여 나타나는 계파 갈등의 문제, 먹는 것의 문제, 음행의 문제, 세상 법정에 서는 문제, 우상숭배의 문제, 만찬을 먹으며 표출되는 있는 자들과 없는 자 사이의 문제, 주께서 주신 은사를 자신들의 높낮이를 나누는데 사용하는 문제들…….

고린도교회가 보여 주는 이 문제들의 중심에 ‘세속화’가 있다. 오늘 우리시대의 교회도 동일한 이유로 동일한 문제에 봉착해 이 시대에 교회를 가장 위협하는 것은, 이슬람이나 공산주의 핍박이 아니다. 그렇다면 기독교의 가장 위협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2010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선교대회에 복음주의 진영을 대표하는 166여개 국가에서 온 4,500명의 지도자들 중 2,196명을 대상으로 ‘복음주의 크리스천 지도자들이 바라보고 있는 미래와 기독교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에 대하여 설문을 한 적이 있다. 설문 결과는 세속주의 영향(71%)이 1위였다. 이어서 소비주의에 대한 지나친 강조(67%), 대중문화의 선정성과 폭력(59%) 그리고 이슬람의 영향(47%)이 4위를 차지했다. 복음주의자들 간의 신학적 입장 차이들(30%)이 5위, 지도자들의 사치와 허영(30%)이 6위, 교회지도자들의 성적 타락(26%)이 7위이다. 그리고 종교박해(22%)와 로마 가톨릭(10%) 등이 뒤를 이었다. 

위에 언급된 요소 1-3위와 6-7위는 모두 교회가 교회로서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세상과 구별되지 못하는 데서 온 문제들이다. 교회의 지도자들과 교회가 세상과 세상의 문화에 침식당할 때 기독교는 이방종교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거룩성을 상실한 교회, 신본주의 대신에 인본주의를 선호하는 교회는 이미 세속화의 깊은 늪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지 않은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교회의 세속화는 가공할 만큼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상의 교회는 어쩔 수 없이 세상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지상교회가 불완전하다기에 교회 세속화의 합리화를 인정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본받지 말아야 할 이 세대를 오히려 추구하고 그것의 영향을 받아 점점 세상과 같아진다면 이 세상 가운데 우리는 복음의 능력을 찾아볼 수 없다. 세속화의 길에 접어든 교회들은 어떠한 상태에 놓여 있는가?

기독교 역사상 초유의 교회 부흥과 선교 부흥을 경험한 우리 한국 교회가 급격하게 세속화 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배금주의, 교권주의, 금전문제, 교회의 사유화, 도덕적 타락 등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설교는 개그콘서트처럼 재미있어야 한다. 찬양은 우리의 감성을 충분히 자극해야 하며, 소위 치유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심리학적 방법들, 교회의 직분자를 세우는 목적과 과정들, 우리는 십자가를 따르므로 오는 고난은 감추고 땅의 복만을 가르치고 있고,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는 아랑곳없이 신비한 체험만을 갈구하고 있다. 대형 교회들은 프랜차이즈형 교회 세우기에 힘을 쏟는다. 감독의 자리를 놓고 싸우는 통에 행정기능이 마비된 채로 몇 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모습이다. 

분명해야 할 성도의 정체성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하지 않고 밀려오는 세상의 조류를 따라 사는 것이 점점 편해지기 시작하면 정체성의 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심화된다. 타락한 세상에 살고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는 누군가? 거대한 사회 한 가운데 한 공동체로 존재하고 있는 교회는 무엇인가?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주께서는 어두움 가운데 있던 우리를 불러 주의 기인한 빛에 들어가게 하셨고, 우리에게 이런 아름다운 신분을 주셨다. 분명한 정체성을 선포하여 주셨다.

성령께서 강림하시고 사도들을 통하여 주의 교회를 세우고 조직하였다. 택하신 족속들을 교회로 부르시고 제사장 나라로 거룩한 나라로 세우셨다. 그리스도 예수에 대한 신앙고백 위에 십자가에서 흘리신 피 값으로 주의 교회를 세우셨다. 이 교회는 유대인에게 매어있는 교회가 아니고 만민에게 주의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는 본질적 사명을 가진 신앙의 공동체이다. 이것이 교회가 갖는 분명한 정체성이다.

사단의 전략-교회 세속화
교회를 무너뜨리려는 세력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사탄의 수하에 있는 이들은 다양한 방법들을 교묘하게 사용한다. 거짓 교리와 이단 사설을 가지고 교회에 가만히 침투하여 교회를 파괴하고 있으며, 어떤 경우 심한 박해를 통하여 교회를 없애려고 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분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세속화를 통하여 교회를 세상의 단체로 전락시키고 있다. 세속화는 무색무취의 독가스와도 같아서 성도들의 영혼을 조금씩 조금씩 점령하여 질식시킨다. 세속화는 교회에서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지 않고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자리를 꿰차고 앉게 한다. 성도들의 삶 가운데서 내주하신 성령의 지배를 받는 대신 인간 이성과 합리성 그리고 쾌락을 판단 기준으로 삼게 만든다. 포스트모던시대답게 절대 진리, 절대구원자를 선포하는 것을 싫어하고 거부하게 한다. 오히려 세상의 도덕과 윤리와 교양으로 변형된 것을 좋아하게 한다. 원죄와 원죄의 결과로 주어지는 영원한 멸망의 진리는 말하지 못하고 그저 이 땅에서의 웰빙에 포커스를 둔다.

세속화의 물결을 차단하라
우리는 교회 안에 독가스처럼 번져 도도히 흐르고 있는 ‘세속화’의 물결을 알아차려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지금까지 이렇게 살아왔을 지라도, 십자가 보혈을 믿음으로 의롭게 된 우리는 이런 삶의 방식을 내려놓아야 한다. 경건하게 살고자 할 때, 내부적 비아냥거림이나 외부적 박해가 있을지라도 세속화의 늪에서 빠져 나오고자 결단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왕이 먹는 진미와 포도주라 할지라도 우리를 죄에서 건져내신 그리스도 예수의 원리와 방법과 목표와 어긋나는 것이라면 거부할 수 있는 믿음의 능력이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는 말씀의 능력이 회복되어야 한다. 세속화된 시각과 가치관으로 행한 것들을 회개해야 한다. 

한국교회여! 세속화의 거센 물결을 차단하고 이 땅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자. 그리스도의 보혈이 강같이 흘러 이 땅이 회복되기를 기도하자. 다시금 100년 전 그 설렘으로 첫발을 내디디던 선교의 열정을 회복하기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롬 12:2)


김아모스 | 빌리온선교회 한국본부 대표

       인쇄하기   이메일보내기   
   
110-812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29길 25, (명륜3가 명륜빌딩 202호)   Tel : 02)745-0780~2, 070-8236-1270   Fax : 02)745-0786    E-mail : sinim@chol.com
Copyright 중국어문선교회 All Rights Reserved.     Product by gmgl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