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간증문은 우리 교회 80세 된 자매님이 손수 타이핑해서 인터넷으로 우리에게 발송해 주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너무나 큰 감동을 받았다.
잊지 못하고 기념할 날, 4월 10일 2011년 4월 10일 베이징 공안부에서 수 천명의 경찰과 경찰차를 파견해서 우리 소우왕교회 169명의 성도를 연행했다. 나도 그중의 한 명이었다. 베이징시 하이띠엔구(海淀?)에 위치한 차이허팡소학교에서 한 사람 한 사람씩 차례로 접수하게 했으며 그 후로 여러 곳의 파출소에 흩어져서 각각 취조하게 했다. 우리 중에 많은 성도들은 온종일 감금당했고 또 어떤 이는 24시간 동안, 어떤 부부는 48시간이나 잡혀있기도 했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무도 우리에게 설명해 주지 않았다. 설마 우리 소우왕교회에서 나라의 법을 어긴 것은 아닐 텐데……. 그래서 경찰들이 그토록 난리를 피우면서 우리를 연행했는가? 특별한 이유 없는 경찰의 간섭 때문에 우리 교회는 구입한 교회 건물을 사용도 하지 못한 채 건물주와 이미 성사된 임대 계약서도 파기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할 수 없이 중관촌 프라자 3층 옥상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이는 오로지 신앙에 입각한 선택이었다.
그날 이후로 우리는 실외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주님께 충성을 다 바친 우리 성도들은 신변의 안전도 생각하지 않은 채 천지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께 예배 드리기 위해 무리를 지어서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로 인해 또 한 사람 한 사람씩 파출소에 연행됐으며 어떤 성도는 회사에서 해고당하기도 했다. 또 어떤 이는 이사를 하여야 했고 심지어 다른 도시에서 이주해 온 성도는 본래 살던 고향으로 쫓겨나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 가지로 핍박을 받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교회의 목회자들(세 분의 목사님, 세 분의 장로님 그리고 한 분의 전도사님)은 외출도 못하고 집안에 연금당한 처지가 되어 버렸다. 그뿐만 아니라 소우왕교회에 출석했던 모든 성도도 매일 감시를 당하고 있었다. 심지어 나 같은 80세의 노인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렇게 한 주간 또 한 달씩 우리 교회가 실외에서 예배 드린 지가 벌써 1년이 다 되었다.
지난 1년간 국내외에 알려진 우리 교회 목회자들은 서로 만날 수 없었고 목회자와 성도들이 만나서 교제하는 것도 금지당했다. 그동안 성찬식도 할 수 없었다. 주님이 없었더라면 이 기나긴 시간 동안에 받은 탄압을 우리는 결코 견뎌내지 못했을 것이며 교회는 벌써 없어졌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우리 교회는 여전히 이런 비상사태 가운데에서도 주일마다 성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평소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 순서대로 말씀을 보고 찬송을 불렀다. 혹자는 야외에 모여서, 또는 연행당한 자동차 안에서 혹은 파출소에서 그리고 홀로 예배를 드리는 성도들은 모두 50회 이상의 주일 성수를 했다. 경찰 간부들은 우리 성도들을 위협하고 교회를 떠나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성도들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 떠나지 않고 남아서 교회를 위해 헌신했다. 원래 우리 교회를 다니지 않았던 사람들도 새로 등록해서 우리 교회 출석 교인이 되었다. 지난해에는 50명이 세례를 받고 주님의 자녀가 되었다.
앞으로 우리는 어떻게 될지, 이러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 교회가 사라지는 일은 허락하지 않으실 것도 확신한다. 주님은 교회의 주인이자 머리이시며 교회는 그분의 몸이고 어디서나 모든 것을 넘치도록 채워주시는 분이 계시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예배 장소 없이 각자 있는 곳에서 예배를 드렸던 것에 대한 몇 가지 소감을 적는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신앙 때문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주 예수님은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사람도 내 제자가 될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평소에 이 점에 대해 별생각 없이 십자가의 길에 관한 찬송을 불러왔다. 그저 가볍게 부르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신앙 때문에 핍박을 받은 후에야 십자가의 길에 대해 절실하게 배우게 되었다. 만일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으면 또한 그분과 함께 살아날 것도 믿는다.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영광을 받으려면 그분과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하자면 십자가의 길은 주님과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이고 그분이 주시는 영광을 누리려면 함께 고난도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당한 이 고난은 믿음의 선배들이 겪은 고난에 비할 때 실로 아무것도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주의 자녀들은 서로 사랑해야 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이제 내가 새로운 계명을 너희에게 준다.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너희가 내 제자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주의 자녀들이 서로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이며 우리가 주님의 자녀 됨을 증거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 지체들은 평소 냉담하고 서로 친근하다고 느낀 적이 없었다. 다른 지체의 형편을 살피고 걱정해 주는 일도 없었다. 다른 지체의 믿음이 얼마나 성장했는지에는 더욱 관심이 없었다. 그러나 핍박을 당함으로 우리는 많이 달라졌다. 교회 성도들은 파출소에 구속당한 다른 지체들에게 옷과 식사를 제공해주었다. 심지어 밤을 새우며 파출소에서 풀려날 때까지 같이 기다려준 지체들도 있다. 어떤 파출소는 실내에서 기다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아서 추운 날 파출소 길가에서 기다린 성도들도 있었다. 그 후로 매번 주일마다 성도들은 누가 실외에서 예배를 드리는지, 누가 또 잡혀갔는지, 누구는 석방됐는지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성도 중에 해고당해 갈 곳 없는 성도들에게 본인의 집을 개방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러한 선행이야말로 우리가 서로 지체가 되어 주 안에서 그리스도의 몸으로 연합된 공동체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겠는가? 어떤 경찰은 우리 교회 성도들이 서로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몹시 부러워하기도 했다.
실외에서의 예배가 승리를 얻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 실외에서 예배 드리는 일은 실로 영적 전쟁이다. 이 일은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낼 수 없다. 오직 주님을 의지하고 그의 크신 능력에 힘입어 성령의 검, 즉 하나님의 말씀으로 모든 어두운 권세를 이길 수 있다. 영적 전쟁 가운데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으로 우리 자신을 지켜야만 우리의 방향을 확실히 할 수 있다. 나는 소우왕교회에 오기 전에 이미 로마서 말씀을 암송했다. 그러나 실외에서 예배 드린 후로 암송을 멈췄다. 마음의 평정을 잃어버린 탓에 집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관계부처에 가서 전후 사정을 따져보려고도 했고 교회 건물주에게 가서 교회 열쇠를 달라고 싸우려고도 했다. 혈기를 내세워 한판 해도 두려울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들이 나 같은 늙은이를 어찌하겠는가? 설마 이 늙은이를 감옥에 가두겠는가? 나는 우리가 하는 이 전쟁의 성질을 잘 알지 못했기에 그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사야서에 “너희는 돌아와서 말없이 나를 신뢰하라. 그러면 너희가 구원을 받고 힘을 얻을 것이다.” 라는 말씀이 있다. 이 전쟁 중에 나 역시 종종 연약하고 믿음이 부족할 때도 있었지만 주님께 감사드린다. 나는 말씀의 인도를 받아 시험에 들지도 않았으며 실족하지도 않았다. 나는 다시 로마서 말씀을 암송하기로 했다. 하나님 말씀은 나에게 큰 격려와 힘이 되었으며 나는 로마서를 밤낮으로 암송하고 있다. 이제는 성경을 읽고 암송하는 것이 내 삶의 주된 일이요 기쁨이 되었다. 나는 순수한 말씀을 갈급해하는 갓난아기처럼 되기를 원한다.
핍박 가운데 복음을 널리 전파하게 되다 사도바울은 디모데후서에서 디모데에게 “너는 어떤 형편에서든지 항상 말씀을 전하라”고 권면했다. 그는 빌립보서에서도 역시 “형제 여러분, 내가 당한 일이 오히려 기쁜 소식을 널리 전하는 일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해 갇혀 있다는 소식이 온 경비대와 모든 사람에게 알려졌습니다.” 라고 말했다. 경찰이 상대해야 할 사람들은 범법자와 규칙을 어긴 자인데 우리 그리스도인은 나라의 법을 지키는 시민이다. 평소 우리는 이들과 만날 일이 거의 없어서 복음을 전할 기회도 별로 없었다. 이번에 우리 교회가 실외에서 예배 드리는 일로 만난 파출소는 100곳이 넘는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만난 경찰과 보안요원들을 합하면 아마도 수천 명은 될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우리는 언행을 통해 예수 믿는 사람들은 세상 사람들과 다르며 또한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많은 사람도 우리가 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정부 당국의 처사가 잘못됐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설 명절 때 우리가 만났던 파출소 부소장이 내게 이런 문자메시지를 보내왔다. “하나님은 착한 분들은 꼭 지켜 주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성령님께서 나를 이 교회로 인도해 주셔서 이곳 성도들과 함께 핍박을 받는 기회를 갖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 핍박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크나큰 축복임을 깨달았다. 주님께서는 “의를 위해 핍박을 받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다. 주님, 우리 소망교회를 위해 하루 빨리 길을 열어 주시고 당신의 전능하신 손으로 우리가 새 예배당으로 들어갈 수 있게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주세요. 모든 성도가 함께 모여서 주님을 경배하고 찬송을 드리며 성찬식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이것이야말로 정말 신 나는 일이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출처 | 聖山網論壇 번역 | 차이나, 본지 번역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