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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23 통권 130호     필자 : 편집부 프린트   이메일 
[기획 취재]
크리스천 경제학자 자오샤오(趙曉) 교수를 만나다

편집자 주: 지난 해 12월, 자오샤오 부부가 본 선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한국에서 개최된 차이스타에 참석한 부부는 평소에 중국인유학생들에 대한 관심이 많으셨다고 합니다. 본 선교회의 중국인유학생사역을 소개 받고 바쁘신 중에도 방문하셔서 「중국을주께로」 인터뷰에 기꺼이 응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듣고 싶습니다.

▶ 2003년, 교환교수로 미국에서 연수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당시 “미국 시장경제와 중국 시장경제의 차이” 라는 주제로 연구 논문을 쓰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저는 두 나라 시장경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복음” 이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미국의 시장경제는 교회를 바탕에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4년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이듬해에 세례를 받았습니다. 

육신으로는 예수님을 영접하였지만, 저의 인간적인 교만과 경제학자로서의 양심 때문에, 제 자신이 기독교 신앙을 가지게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어려웠고 또 삶으로 체험하지도 못했습니다. 저는 무엇인가 확실한 증거를 확인하고 싶어서 3개월 간의 시간과 정성을 들여 성경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배우는 과정을 통해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경제학자이시며, 예언자이신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더욱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으며, 잠시 잠깐의 기복(起伏)은 있었지만 하나님에 대해서는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습니다. 

▷ 신앙생활 중에 특별히 인상깊었던 경험이 있으신지요?

▶ 저는 한국에서 중국으로 파송된 선교사님이 개척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처음 하게 되었습니다. 그 선교사님은 하나님의 충성된 종으로서, 오랜 시간 중국의 영혼들을 위하여 사랑으로 섬기며 사역하다가 중국에서 소천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선교사님의 영적인 지도와 목양을 통해 한국의 중국사랑에 대한 마음과 진정성을 보았습니다. 

2007년, 중국 정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준비의 일환으로 많은 선교사들을 추방하였습니다. 추방된 500여 명의 선교사중에는 제가 함께 성경공부를 하며 교제하던 믿음의 선배들 또한 많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이 일로 인하여 신앙생활에 있어 큰 위기를 겪었는데, 낙심하고 실망하여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은 제게 이러한 말씀을 주셨습니다. “외국에서 온 선교사들은 중국의 믿는 이들을 돌보는 보모일 뿐이고, 앞으로는 중국의 믿는 자들이 홀로 서기를 할 때이다”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기도 중에 저는 큰 감격과 은혜를 받았고, 그러한 경험이 있은 후에는 더욱 견고해진 믿음으로 바로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곧이어 “백향목 리더십기구” 라는 성경공부 모임을 만들어서 깨어있는 중국의 크리스천이 되고자 하는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백향목리더십기구”의 사역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우리는 <3030 비전>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 비전은 2030년까지 중국 전체인구의 30% 복음화를 달성하는 비전입니다. 중국 각계 각층의 엘리트를 대상으로 복음 사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그 첫 걸음으로 중국인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1000만 명 기업인의 복음화를 목표로 현재 활발하게 사역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우리의 사역의 방향은 첫째는 연합사역입니다. 정부와 기업, 삼자교회와 가정교회, 정부요원과 지식인들이 연합할 수 있는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둘째는 촉진 사역으로서, 중국 각 지역의 기업인들을 격려하고 서로 연결해주어 지역별로 연합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하고 연합을 촉진하는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다리역할의 사역입니다. 중국이 세계 각국과 연합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다리를 잇는 사역입니다.

▷ 앞으로 중국과 중국교회의 전망에 대해서 의견을 말씀해주세요.
▶ 2012년부터 세계경제가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약 10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유럽 경제 또한 제2의 일본 경제처럼(16년 동안 발전이 없고 정체된 현상) 될 것이며, 세계경제는 30년대 경제침체 이후의 가장 긴 침체에 돌입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경제의 침체는 중국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현재 중국경제는 하락세가 이미 드러나고 있으며, 동시에 정부는 위험하고도 혼란한 혼돈기에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중국의 ‘선교’는 가장 좋은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전망하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배경이 있습니다.

첫째, 공업화와 도시화는 ‘복음화’에 있어 가장 좋은 환경을 제공해 왔음을 역사가 말해줍니다. 마치 한국의 1970-80년대에 교회의 대부흥이 일어났던 예와도 같습니다. 현재 중국이 이러한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둘째, 역사적으로 교회의 부흥요소로 ‘대위기’, ‘대핍박’, ‘대인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과거 중국교회의 부흥은 핍박과 억압을 통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제 중국교회는 ‘대위기’의 시대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위기와 혼돈시기를 맞이하게 되지만, 복음화는 오히려 황금기를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경제발전과 성장이 사람들을 미혹하였지만, 앞으로의 사회는, 성장과 발전에 따른 순기능 이외에 사회적인 부조리와 모순 또한 늘어갈 것입니다. 중국 사회는 모순과 부패 등을 더 이상 숨길 수 없게 될 것이며, 출구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며 다시금 인생에 대해 심각하게 숙고하게 되는 사람들을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은 복음으로만 해결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공업화와 도시화,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모순과 병폐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의식의 요구에 따라 중국선교와 복음화는 황금기를 열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소망의 눈으로 바라보며, 우리는 2030년에 중국의 전체인구 중 30% 이상이 복음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Asia Harvest” 국제기구가 진행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2010년 말 중국의 복음화율은 7.7%에 달하였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30%이상의 복음화율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전체 인구의 25% 가량이 복음화됨으로 인하여 세계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는 선교적 국가가 되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전체인구의 30%가 복음화 되어야 사회적 변혁이 일어나고, 그 나라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기독교 나라가 될 것입니다.

20년 후, 중국은 공업화와 도시화를 거의 완성해 갈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20년은 중국인들에게 매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사회적으로는 모순과 혼돈이 공존하게 될 것이고, 복음에 있어서는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이 때를 위하여 우리는 계속해서 긴장을 늦추지 말고 정진해 가야 합니다. 모순이 발생되는 위기와 혼란의 시기에 복음을 들고 빨리 움직여야 더 많은 영혼을 예수님께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내에 중국이라는 나라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변혁시키지 못한다면, 이러한 좋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중국의 변혁이 이렇게 중요한 이유는, 중국만의 변혁이 아니라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변혁이기 때문입니다. 중국은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므로 중국의 변혁은 당연히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나라는 반드시 기독교적 가치관을 갖춘 국가가 되어 더욱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합니다. 중국은 무슬림권 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중국의 지역적인 특성과 장점을 토대로 주변의 무슬림권으로 복음이 확장되어 갈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중국의 복음화만이 무슬림권 세력을 견제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중국의 복음화는 세계선교에 있어서 핵심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중국이 복음화되는 일에서 성장하지 못한다면,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선교의 중국이 될 수 없으며, 그것은 기독교 역사에 큰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고,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더욱 깨어있어야 합니다. 선교의 역사에 있어, 복음의 전파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아왔습니다. 씨를 뿌리는 때가 있으면 거두는 때가 있듯이, 복음의 전파에도 추수의 계절이 있습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현재 중국의 복음화는 가장 적합한 추수의 시기입니다. 이 시기와 공간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거듭 강조하건데, 앞으로 중국의 20년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며, 전반의 10년이 관건적인 시기, 후반의 10년은 그 관건적인 흐름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시기가 될 것입니다. 

▷ 「중국을주께로」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먼저 중국을 사랑하고, 중국영혼을 사랑하며 섬겨주시는 한국교회와 성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중국선교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통적인 교회의 선교방법 외에 기업을 통한 선교의 전략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10만 개의 중국 기독교기업이 일어나 1000만 명의 기업인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이들이 더 나아가 1억 명의 인구에게 영향을 끼치고, 계속해서 이러한 방법을 통하여 제자운동이 배가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복음화를 이루어가다 보면, 중국 전체인구의 30% 이상 복음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업을 통한 선교가 계속 확장되고 발전하여 중국교회가 성장하고, 나아가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국가로서 견고히 세워질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고 기도하며 나가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趙曉 | 중국 경제학자
번역 · 정리 | 심향화 · 중국어예배 사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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