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T0547.JPG) 최근 중국교회에 대한 보도에는 마음을 무겁게 하는 내용들이 많습니다.「국민일보」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中, 지하교회 신도 수십 명 구금'(4월 11일 자), '中, 2주 연속 지하교회 대대적 단속'(4월 19일 자), '中, 지하교회 성도 수십 명 부활절 예배 드리려다 연행돼'(4월 25일 자), '중국 공안, 이번엔 옥외예배 시도한 신도 13명 연행 교회탄압 6주째'(5월 17일 자) 등입니다. 지난 2월에 있었던 중국판 '모리화〔茉莉花:재스민〕혁명' 집회에 대한 단속의 여파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비공인교회들이 예배를 드리던 장소의 주인들이 당국의 압력으로 임대계약을 연장해 주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일도 많다고 합니다. 중국교회와 성도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더욱 간절하게 요청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소식들입니다.
오는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선교중국 2011(Mission China 2011)'이 용인에 있는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열립니다. 주제는 '함께! 열방을 향하여〔同心進向列邦〕'인데 이 주제는 모임의 방향을 잘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별히 '함께'라는 단어의 함축성과 호소력이 강합니다. 한국교회는 중국교회와 함께, 중국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함께'는 이런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아가서 2장 10절-13절에는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내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가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비둘기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라고, '일어나서 함께 가자'가 두 번 나옵니다. <선교중국 2011>이 사랑하는 중국교회와 손을 잡고 일어나서 열방을 향하여 함께 나아가야 하는 우리의 사명을 재발견하게 하는 귀한 기회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기조강의의 제목 '세계선교 앞에 놓여 있는 중국교회'와, 전체강의 중의 '중국인, 중국교회 그리고 세계선교'도 기대를 갖게 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선교중국 2011 대회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선교중국> 대회는 2007년에 첫 번째 모임을 갖고 2년에 한 번씩 모여 올해가 세 번째인데, 처음 시작할 때 어떻게 '중국선교'라고 하지 않고 '선교중국'이라고 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 때만해도 이 말이 낯설게 여겨졌던 것이 사실인데, 이제는 익숙한 말이 되었습니다. 이 모임을 주최하는 중국선교협의회(KCMA) 회원단체들의 꾸준하고 성실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됩니다.
작년에 한국성서대학에서 열렸던 <선교중국 2009>의 개회예배에서 설교하면서 저는 한국성서대학의 설립자인 강태국(康泰國) 목사님이 중국선교에 적잖은 기여를 한 극동방송의 설립자이며 그 자신이 일제강점기에 중국 땅인 랴오닝(遼寧)성 카이위엔(開原)시에서 동포들을 상대로 목회를 했던 분이라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 모임이 열리는 ACTS29 비전빌리지 부근에는 한국교회의 순교기념관이 있습니다. 그곳을 보면서 중국 땅에서 선교하다가 목숨을 잃은 외국인 순교자들과 신앙을 지키다가 희생을 당한 성도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옷깃을 여몄으면 좋겠습니다.
<선교중국> 대회는 대중성보다는 전문성이 더 강한 모임입니다만, 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를 기억하고 이 대회를 위해 기도하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선교중국 2011>은 한국교회의 중국선교 역사에서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날씨가 더워지고 있습니다. 건강에 유의하시며 유익하고 보람 있는 여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유관지 | 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