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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2.28 통권 124호     필자 : 편집부 프린트   이메일 
[중국학 신간도서]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외 5권

부자 중국 가난한 중국인
랑셴핑 저, 이지은 역/ 미래의창/ 336쪽/ 15000원
모두가 중국의 어마어마한 돈주머니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을 때, 경제학자 랑셴핑 교수는 중국 서민들의 가난한 호주머니에 주목했다. ‘GDP 규모 세계 2위, 세계 최대의 외환보유국, 세계 최대 수출국’이란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거머쥔 중국. 하지만 1인당 GDP가 고작 4,210달러에 불과한 중국의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저자는 이러한 의문에서부터 중국경제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짚어나간다. 이 책은 세계를 놀라게 한 대국굴기 중국의 허상을 무참히 깨질 것이며, 서구 중심적 시각에 치우치지 않은 진짜 중국경제의 실체를 전달한다. 

화씨 비가
쑤퉁 저, 허유영 역/ 비채/ 440쪽/ 12,000원 
중국 평단에서 ‘선봉파(전위파)의 기수’로 꼽히는 저자 쑤통은 여성의 삶에 깊이 천착하면서 섬세하고 예민한 필치로 역사를 재현해오고 있다. 그는 때로는 애절하고 처연하게, 때로는 웃음이 터지도록 현실을 묘사하고 있다.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의 인생에 해피엔딩이 없음을 보여주면서도 그것을 유희로 극복해내는 이들의 여유와 삶을 다루고 있는 그의 능력에 주목해 볼만하다. 거칠고 무식하지만 가족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전형적인 하층 노동자 화진더우의 모습이 쑤퉁의 서사를 통해 살아 숨쉬듯 움직인다. 

중국을 뒤흔든 불멸의 여인들 
장숙연 저, 이덕모 역/ 글누림 236쪽/ 10,000원
저자는 역사적으로 널리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인물들을 골라서, 그들의 전설적인 행적과 삶의 기록을 역사적인 사실에 부합하게 예술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들에 대한 저자의 묘사는 사건의 완전히 역사적인 사실에 부합하나, 세부적인 서술에서 약간의 상상을 더하여 독서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중국 역사상 유명한 10대 여성들과의 만남을 통해 국가를 다스리는 일에서부터 일상의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참고할 수 있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한토막 논어: 출근길에 읽는
레오짱 저/ 지니넷/ 256쪽/ 1,1800원 
논어를 한 구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만, 한 구절만 읽어본 사람은 없다. 그만큼 읽을수록 매력 있는 책이라는 말이다. 논어의 어떤 면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이는 것일까? 
어려운 한자로 가득하고 그 풀이마저도 고루해서 접하기 힘든 논어를 간결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고전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꼭 필요한 가르침을 담고 있는 구절을 엄선하여, ‘한자-한글-영어’로 풀이했고 삶을 돌아볼 수 있는 ‘하루 한 구절’을 담아 독자가 더 깊은 통찰을 할 수 있게 했다. 

고대 중국의 제왕
구성희 저/ 신서원/ 335쪽/ 15,000원
한때 리더십 열풍과 더불어 중국 제왕과 관련된 책들이 쏟아졌고, 중국사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진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제왕들의 용인술로 서가가 채워졌었다. 그러나 이러한 열풍 속에도 시대를 한정해 고대의 중국 제왕만을 다룬 책은 찾아볼 수 없었다. 게다가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제왕으로 거듭나게 된 각 인물의 배경이나 제왕에 오르는 과정, 그 사이 기용한 인재들의 성장 과정과 그들의 면모를 제대로 살펴볼 기회가 없었다. 이 책은 역사가의 눈으로 본 인재 활용의 역사를 인물 그림과 함께 편안한 문체로 구성했다. 

나의 아버지 펑유란
펑종푸 저, 은미영 역/ 글항아리/ 268쪽/ 12,000원 
1894년에 태어나 청나라 말기에 청년기를 보내고 노년에 이르러 덩샤오핑의 개혁개방정책 시기도 목도한 중국현대사의 산증인 펑유란. 그는 많은 지식인들이 해외로 망명할 때 “철학은 자신이 태어난 땅에서 해야 한다”며 중국을 떠나지 않았다. 펑유란의 막내딸 종푸(宗璞, 1928년생)는 예순이 넘어 아버지를 잃고 그 상실감을 추스르며 칠십이 넘어 이 책 ‘나의 아버지 펑유란’을 저술했다. 작가로서의 장점을 십분 발휘하여 아버지의 지난 삶을 담담하게 회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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