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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1 통권 122호     필자 : 바울 프린트   이메일 
[중국의 미래]
서북지역 농촌사역자들의 현실

중국 서북지역의 민생과 경제발전이 동부지역보다 현저히 낙후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열악한 자연환경과 기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으며, 지리적으로 산간벽지라서 교통도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는 교회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사역자들과의 만남
한 번은 대륙에서 양육사역을 진행하였는데, 당시 서북지역 교회의 사역자들이 어렵게 참여했다. 그들은 이 양육반에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깐쑤(甘肅)성의 농촌지역에서 온 A전도사는 이렇게 말했다. “이 양육반에서 훈련받을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제가 목양하는 교회는 약 40명의 성도들이 있고, 이들은 매우 궁핍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를 섬기는 일은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양육반 훈련을 통해 영적으로 무장하고 돌아가서, 성도들을 말씀으로 양육하고 싶습니다.” A전도사는 비록 열악한 환경가운데서 사역하고 있었지만, 성도들을 귀하게 여기고, 그들의 영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사역자였다. 

B전도사 역시 낙후된 서북 농촌지역 다른 현(縣)에서 목회하는 사역자이다. 중학교까지 교육을 받은 그는 축산업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가는 충성된 종이였다. 경제적인 형편은 궁핍하지만 사역을 포기하지 않고 교회에서 온 힘을 다해 성도들을 섬기고 있다.

섬김의 본을 보인 사역자들
이 두 사역자는 교회를 부흥시키고, 성도들을 잘 양육하기 위해 본인들이 먼저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양육반 훈련에 참여한 것이다. 이들의 형편을 고려했을 때 이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였을 것이다. 양육반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왕복 교통비만 500위안(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는 양육반에 참여하 학생들에게 약간의 교통비를 보조해주고 있긴 하지만, 그렇더라도 이들에게는 대단한 결정이다. 

B전도사는 양육반에 오기 전에 두 차례나 지역 당국의 수사를 받는 어려움을 당했다. 그러나 훈련을 받는 내내 그의 얼굴에서는 좌절하거나, 힘들어하는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다.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는 말을 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미소를 잃지 않았고, 자신의 학력이 낮아 수업을 잘 따라 갈 수 있을지 걱정하며, 성경 말씀을 하나라도 더 배울 수 있다는 것에 기뻐했다. 주님의 사랑이 이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신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훈련 마지막 날, 다음 기수 훈련생들을 위해서 학생들에게 헌금을 부탁했다. 이 헌금은 특별히 가난한 지역에서 오는 훈련생들을 위한 것이다. 모든 학생들은 기꺼이 헌금을 드렸다. 나중에 헌금 봉투를 확인해보니 대다수의 학생들은 20위안 혹은 그 이상을 헌금했으나, A와 B전도사의 헌금 봉투에는 몇 장의 마오(毛)와 1위안짜리 지폐가 몇 장 들어있었다. 비록 적은 돈이지만 이들에게는 소중한 생활비였다.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적은 액수라 해도, 감사하며 주님께 드린 것이다. 이들의 정성어린 헌금이야 말로 두렙돈을 연보궤에 넣은 과부의 헌금과 같이 귀하지 않은가?

다음 훈련 때에도 이 두 사람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들이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친 성과를 꼭 들어보고 싶다.

전임사역자의 생계문제
서북지역은 경제발전이 무척 더딘 곳이다. 이곳의 성도들은 대부분 농업과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소득이 매우 낮은 터라 성도들의 헌금도 몹시 부족한 상황이다. 때문에 교회의 전임사역자들에게 사례를 할 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많은 사역자들은 목회일 외에도 생계를 위해 농사 등의 일을 해야 한다. 그렇기에 목회에 전념할 수 없다. 만약에 사역자의 가정에서 돌보는 가축들이 병에 걸려 죽거나, 농작물이 피해를 입게 되면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다.  

우리가 해야 할 일
서북지역의 전임사역자가 다음과 같이 그들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기도를 요청하였다. “서북지역은 성도 수에 비해 전임사역자가 너무 부족해요. 그래서 교회사역을 다양하게 진행할 수가 없어요. 전임사역자가 부족한 원인은 지도자 훈련사역이 없어서입니다. 또 교회사역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원과 자원 역시 너무 부족해서 무척 답답합니다. 서북지역 도시교회에 헌신하는 열정과 비전이 있는 성도들이 적고, 농촌지역교회 역시 전임사역자로 지원하는 성도들이 없으니 많은 양떼들이 목양을 받지 못해 교회사역이 침체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각종 이단과 사이비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서북지역 교회의 전임사역자들의 경제적인 형편은 앞서 얘기한 A와 B전도사의 상황과 같다. 그들은 장기간 이런 상황에서 생활해 왔으며 교회의 재정 역시 마찬가지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려면 전임사역자의 생계문제를 돕고, 양육훈련사역을 지원해야 한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하고, 동참하기를 바란다. 


출처│www.ccchina.org
번역│차이나ㆍ중국어문선교회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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