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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31 통권 122호     필자 : 유관지 프린트   이메일 
[발행인통신]
세상은 변해도

지난 10월에 열린 중국 제17차 당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이 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으로 선출되어서 중국의 차기지도자로 확정됨으로써 중국은 마오쩌둥(毛澤東), 덩샤오핑(鄧小平), 장쩌민(江澤民), 후진타오(胡錦濤)에 이어 제5세대 지도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진핑 국가부주석은 2012년 가을에 열리는 제18차 전국대표대회와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 그리고 2013년 봄의 전인대를 거치면 국가주석직을 물려받게 되는데 그는 중국의 세력이 가장 강성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과 발언권이 강해지는 시점에서 권력을 승계하게 됩니다. 이것이 세계가 시진핑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마침 북한의 3대 세습이 우리의 관심을 끌고 있는데 중국의 권력승계 과정을 보면서 북한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과거 중국에 새 지도자가 등장하면 중국선교에 관심 있는 분들은 ‘중국의 종교정책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의견을 나누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개혁ㆍ개방의 주역인 덩샤오핑의 뒤를 이어 강경성향으로 알려진 장쩌민이 권력을 장악했을 때는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그 때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내린 결론은 ‘지도자의 성향은 다르더라도 교회는 변함없이 확장되어갈 것이다’ 는 것이었고 이 예측은 맞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합리적이라고 알려진 후진타오가 군력을 승계했을 때, 교회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부드러워질 것을 기대했으나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서 실망했던 것을 우리는 기억합니다.

중국교회는 변하는 세상 가운데에서 변함없이 성장하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우선 숫자의 증가가 그렇습니다. 중국교회와 관련된 통계는 여러 가지 다른 숫자들이 제시되어 혼선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여러 통계들이 공통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교회와 신자의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Asia Harvest’라는 중화권 선교단체는 2010년 현재 중국의 성도수는 삼자교회 2,870만 4,556명, 가정교회 5,313만 9,279명, 도합 8,233만 4,875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Asia Harvest는 가톨릭까지 합하면 기독교 인구는 전체인구의 7.63%이며, 이는 중국이 공산화된 1949년 당시와 비교하면 23.84배가 증가한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와 함께 중국교회가 선교를 받는 교회에서 선교를 하는 교회로 전환되고 있는 일이나, 백 투 더 예루살렘 운동(BJM)을 힘있게 하고 있는 일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은 변해도 성령이 이끄시는 복음의 행진은 멈추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 행진의 기수(旗手)로, 또는 고수(鼓手)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우리는 기를 높이 들어야 하며 더욱 힘차게 북을 쳐야 합니다.

어느덧 올해의 마지막「중국을주께로」를 발행하게 되었습니다. 한 호도 빠뜨리지 않고 발행하며 시기적으로 필요하거나 중국선교의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는 문제들을 가지고 특집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성령님의 도우심, 그리고 「중주」가족 여러분의 사랑과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호는 “중국신학교육의 현주소”를 특집으로 하였습니다. 신학교육은 중국교회의 미래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의미에서는 취약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번 호 특집이 중국신학교육에 대한 지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관심을 높이고 뜨겁게 기도하게 하는 계기가 되기 바랍니다.

감사의 계절입니다. 부족한 저희를 중국 복음화의 일꾼으로 삼아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큰 감사제목의 하나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곧 성탄절기가 다가옵니다. “하나님께 영광, 땅에서는 평화!” 이 찬양이 중국 온 땅에 울려퍼지기를, 복음화율이 낮은 곳으로 기록된 시짱자치구(西藏自治區)나 쓰촨성(四川省) 같은  곳에 더욱 강하게 울려 퍼지기를, 그렇게 되기 위해서 중국의 형제와 자매들이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유관지 | 감리교북한교회연구원(NCRC) 원장·본지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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