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_1314.JPG) 들어가는 말 1960년대 프랑스 지리학자 장 고트망(Jean Gottmann)은 연담거대도시이론(Megalopolis)을 주장했다. 이 이론에 의하면 도시권이 형성되면 모든 요소들이 도시에 집중되어 막대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21세기는 도시 간 경쟁과 협력이 정치와 경제 관계를 주도하는 시대이다. 중국은 개혁개방을 거치면서 도시화가 급속히 이루어져 농촌인구들이 도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다. 도시 역시 많은 지식인들을 유치하였으며, 그들이 도시혁신을 이끄는 중요한 역량이 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중국교회는 1950년대부터 삼자(三自)정책을 실시하며 80년대 농촌교회의 부흥을 이끌었다. 21세기에는 어떤 형태로 포스트모던 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도전들에 대응할 지가 최근 중화권교회의 최대 관심사이다. 복음을 전하는 사명 그리스도의 몸으로써 교회가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가장 큰 사명은 복음을 전하는 일이다. 전하는 대상은 종족, 피부색, 성별, 언어, 문화, 직업, 교육수준을 따지지 않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이다. 도시에서 특히 국제적인 도시일수록 이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이다. 1980년대의 중국 농촌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돌아보면 이적이 일어나고, 병고침과 귀신을 쫓는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또 그것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는 점에서 과거 오순절 예루살렘교회와 흡사하다. 이런 초자연적인 이적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강력한 주권에서부터 나오는 것이므로 우리의 요구로 가능한 일이 아니다. 교회 선교역사를 돌아보면 초기 사도교회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나, 6세기 말 천주교가 게르만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거나 18세기에 서유럽과 북아메리카가 아시아, 아프리카, 남아메리카에 선교를 할 때도 이적을 통한 부흥과 성장이 일어났다. 우리는 이것을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미전도 종족을 향한 특별한 돌보심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이적을 통한 선교모델에만 의지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으시고 권능을 보이시는 분이시다.
우리는 중국 도시의 특성과 현대 중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여 이에 합당한 선교모델을 모색해야 한다. 남의 것을 모방하거나 맹목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 상황에서 노방전도나 대대적인 전도집회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 현재 후기 산업사회인 서방세계는 산업화가 진행 중인 중국 사회와 여건이 다르다. 따라서 싱가포르의 셀 그룹(Cell Group)모델, 미국 새들백교회(Saddleback Church)의 성장모델 등 자신에게 맞고 유리한 모델을 따라야 하며 맹목적으로 모든 부분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 필자는 중국의 국가상황과 도시사회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영국 HTB(Holy Trinity Brompton)교회 담임목사 니키 검블(Nicky Gumble)에 의해 알려진 알파코스(Alpha Course)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알파코스는 실천적인 성격이 강한 전도방법으로써 불신자를 초청해 알파코스에 참여하도록 하여, 새로운 시각으로 기독교 신앙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개 오프닝게임, 식사, 토론 등의 시간을 통해 서로 이해를 증진하고, 참가자의 열정을 고취시킨다. 또 기독교인들의 좋은 인품을 통해 참가자들의 신앙과 생명 의미에 대한 시각을 바꾸어준다. 필자가 출석하는 교회의 경우 알파코스를 열어, 초신자들이 기독교 신앙을 새롭게 알 수 있게 해주었고, 다른 행사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어, 주님을 믿고 교회생활을 시작하는 기초가 되게 했다. 알파에 참여한 초신자들 중 대다수는 그리스도를 영접하였다. 이를 통해 시대에 맞는 전도방식이 복음을 전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경배 미국의 유명한 영성작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는 말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은 교회가 세상에서 감당해야 할 궁극적인 사명이 아니다. 하나님을 경배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성경이 기록하고 있는 예수님과 사마리아 여인의 대화를 보면 진정한 예배는 성령과 진리에 관한 것이며 진리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교회는 줄곧 어떤 음악과 어떤 형식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는지에 대한 문제로 논쟁을 벌여왔다. 사실 성경으로 돌아가 보면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신 진정한 예배는 신령과 진실함이다. 의식과는 관련이 없다. 따라서 교회가 예배를 드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배의 중심이신 하나님이다. 즉 교회가 부패한 세상에 진리를 전하여 세상 사람들이 하나님께 예배하고 하나님을 알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단순하게 영적 혹은 세상적, 고전적 혹은 현대적, 복음 혹은 체험 같은 기준을 가지고 예배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진리를 잣대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예배에 가지고 있는 나의 마음을 찾아내야 한다. 중국 도시교회는 과거 농촌교회시대가 가지고 있던 전통의 속박에서 벗어나,새로운 생명으로 도시교회 시대라는 주류 속으로 녹아 들어가야 한다. 청년들은 생명력이 넘친다. 그래서 성령의 임재하심 가운데 하나님을 만나기만 하면 하나님에 대한 헌신과 사랑으로 그분을 더욱 사모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직업, 지혜, 인간관계를 이용해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보여주신 크신 권능을 간증한다. 필자가 아는 몇몇 젊은 그리스도인들은 교회예배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부분 특정 몇몇 교회의 예배형태가 지루하다고 느끼며, 지체들 간에 친밀도도 부족하고 예배가 형식적인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시 가정교회의 예배의 경우 전통이나 형식의 구애를 받지 않고 하나님과 개인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에 더 치중하기 때문에 예배를 통해 거듭남을 경험하게 한다. 그래서 많은 형제자매들이 생명의 주권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겨 드리고 헌신하여 교회를 섬긴다. 현재 중국 도시교회는 규모나 영적인 성숙도 면에서 아직 성장단계에 있기 때문에 교회의 예배모델도 여전히 발전 초기단계에 있다. 따라서 중국 도시교회의 상황에 맞도록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몸을 세우다 교회에서 지체들의 영성이 얼마나 건강하냐는 그들이 속한 교회의 영적 성숙도를 결정한다. 고린도전서 12장 12~27절에서 바울은 몸의 신비함을 말한 바 있다. 즉 몸은 생명의 유기체이며 일반적인 조직기관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지체들의 영성을 성장시켜 풍성한 생명을 얻게 할 수 있을까?
우선 교회 강대상에서부터 공급되는 메시지는 시대적 요구에 부합해야 한다. 이것은 사역자가 맹목적으로 교인들의 입맛에 맞는 메시지만 전하라는 뜻이 아니다. 스펄전(Charles Spurgeon)이 말한 것처럼 양떼를 이끌어야지 산양을 기쁘게 해선 안 된다. 그러나 현대 중국교회는 각종 오락 프로그램이 가득하지만 설교가 겉돌거나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청중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설교는 성공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교인들이 체계적으로 성경의 진리를 받아들일 수 없게 한다. 필자는 중화권 교회가 가장 먼저 회복해야 할 것은 성경을 해석하고 설교의 전통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해석을 바탕으로 하는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목회자가 학식을 갖추어야 하고 체계적인 신학훈련을 받아야 하며, 정확하고 균형감 있는 성경해석의 원칙을 가져야 하며, 성령님께 받은 은사를 가지고 성경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 영적인 것을 갈구하지 않고 게으름에 빠진 목회자는 절대로 지름길을 찾을 수 없다. 따라서 목회자들은 풍성한 생명을 가꿔야 한다. 그래야만 교인들의 영성을 높일 수 있고 그리스도와 함께 성장하고 그리스도를 닮아가기 위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다.
둘째, 제자훈련은 교회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줄 수 있는 에너지이다. 목회자는 아무리 큰 리더쉽을 가지고 있어도 여러 직책을 겸하여 전체를 섬길 수 없다. 그러나 효과적인 제자훈련을 통해 재능과 덕을 갖춘 준 전도사 수준의 제자를 양육시킬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이를 증명해준 사례는 모세가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 때 장인 이드로의 제안을 받아들여 장로제도를 만든 것이다. 스펄전은 한때 사역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몸이 말을 듣지 않는 상태에 이른 적이 있다. 그래서 제자훈련과정을 개설하게 되었고, 그의 부담을 상당부분 해소해주었다. 포스트모던 시대 도시교회의 특징으로 보았을 때 교회는 참 말씀으로 전신갑주를 입은 청년들의 섬김이 절실히 필요하다. 또한 일대일 섬김을 통해 초신자와 생명을 나누는 좋은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또 생활의 필요를 돌보아 줌으로써 하나님의 교회에 귀속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목회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맞춤형 제자훈련을 통해 모든 지체들이 직분에 충성하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만드는 것이다. 결론 교회의 2천년 역사는 한 가지 진리를 말해준다. 순교자의 피가 복음의 밀알이었다는 사실이다. 21세기에는 과거와 같은 핍박은 없다. 그러나 교회는 여전히 적지 않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핍박이나 시련은 없으나 유혹과 시험이 있고, 종교 심판은 없으나 종파간 울타리가, 십자군원정은 없지만 문명의 충돌이 존재하고 있다. 포스트모던 사회의 다섯 가지 특징은 체제화, 다원주의, 종합성, 우연성 그리고 부정확성이다. 개성과 다원문화를 강조하는 시대에서 어떻게 진리를 계승하고, 신앙을 간증하고 이단을 제압하여 진리의 주춧돌이 되느냐가 모든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이요, 그리스도가 재림하시기 전까지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명이다.
출처| www.ccchina.org 번역 | emily moon · 자원봉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