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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4.30 통권 113호     필자 : 이상란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선교중국 2009
선교중국 2007’ 회고와 ‘선교중국 2009’ 전망

중국은 한국교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선교지이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가장 큰 사명이라 믿는다. 중국선교 200주년을 기념하며 지난 2007년에 ‘이제는 중국이 선교의 대상국에서 선교를 하는 주체국으로 일어나야 된다’는 취지로 <선교중국(宣敎中國)> 대회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대회를 회고하며
지난 대회를 돌아보면 무엇보다 먼저 감사한 마음이 든다. 필자는 1988년 선교사로 나가기 전에 5년간 중화한성교회와 인천화교교회에서 전도사로 섬기다가 대만으로 와서 목회를 한지 이미 만 20년이 넘었다. 20년을 중국인을 섬기다가 제1회 ‘선교중국’을 주체하는 동역자의 자리에 설 수 있었던 것은 현재 필자가 섬기고 있는 수림요한교회의 배려와 초대 총무를 지낸 나를 잊지 않고 불러 주신 중국복음선교회의 유전명 목사님과 사역자들의 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귀한 자리에 초청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대회는 많은 분들의 헌신과 기도로 이루어졌다. 장소를 제공해 주신 교회, 자비량으로 헌신하여 주신 강사분들과 사역자들이 열정어린 섬김으로 성령의 임재를 깊이 체험하는 귀한 시간들이 되었다. 이러한 봉사와 섬김이 이번 대회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기를 소망한다. 

<선교중국 2007>은 선교대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저명한 학자들을 동원하여서 학술 세미나를 열었다. 국내의 학자 뿐 아니라 화교 세계에서 이미 지명도가 있는 학자들을 초청하여서 국내 학자들과 학문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타이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외의 화교 학자들과 국내 저명 대학의 학자들이 서로의 학문의 영역에서 발표와 논찬은 참으로 학문의 결투장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진지하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선교 중국”을 위한 큰 거름이 되는 연구의 장이었다.

또한 모리슨 중국선교 2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가 함께 열려서 의미를 더해 주었다. 이 전시회를 통하여서 200년 중국선교를 한눈에 확인할 수가 있었는데 그중에서 중국을 위하여 순교한 많은 선교사와 가족에 대한 사진들은 많은 중국 선교 헌신자들의 눈시울을 적시는 기도의 동력이 되기도 하였다.

<선교중국 2007> 대회는 한국인과 중국인이 협력하여서 만들어진 대회였다. 특히 한국 화교교회가 개최하는 여름 수련회를 따로 하지 않고 전국의 화교교회 임원 및 교우들이 같이 참석하는 은혜의 자리이며,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 화교교회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의 지도자들과 같이 만든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 최초의 대회라는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 대회의 큰 의미 중의 또 하나는 처음으로 국내 중국 선교단체들이 협력하여 개최한 대회라는 것이다. 많은 선교단체들이 모이면 의견이 나뉘고, 서로의 실리를 추구하게 되는데, 이 대회를 준비하며 보여준 협력은 다른 단체와 다른 선교기관들에게도 모범이 되는 선례가 되었다. 선교에 있어서 협력은 필수 불가결의 원칙이다. 협력이 없이 좋은 열매를 얻을 수가 없다. 화려한 무대 만큼 뒤에서 수고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이다. 1회 대회에서 수고와 기도 재정을 아낌없이 지원하던 모든 단체와 다시 한 번 연합하기를 기도한다.
 
<선교중국 2009> 대회를 전망하며
지난 대회에서 다뤄진 것들을 되풀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중국 선교의 실질적인 주체로 일어서는 화교와 중국 지도자와 더불어 세계선교를 위한 “선교 중국”을 추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제시한다. 

첫째로 선교에 대한 주체가 바뀌어야 하겠다. 지난 <선교중국> 대회를 진행하면서 선교단체의 경제적 기반이 연약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국교회는 헌금을 교회에 주로 하지 선교단체나 봉사기관 등에 하는 것은 적은 것 같다. 한국의 기독교가 교회가 주축이 되어서 구제와 선교 등을 하는 것은 국내에서는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해외선교를 함에 있어서는 교회가 주축이 되기보다는 전문인들이 모여서 이룬 선교단체를 주축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선교를 교회가 주체하기 때문에 훈련과 연구 보다는 교회를 위한 구색 맞추기 등에 초점을 맞추는 부작용이 생기게 된다. 특히 중국에서의 선교사들의 위치는 위태롭고 위험하다. 더 많이 보호 받아야 되고, 비밀을 지켜야 되며, 안전을 많이 고려되어야 된다. 이러한 중국 선교와 관련된 문제들을 전문적인 배려가 필요한 교회가 맡아서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기에 선교단체가 전문적으로 중국을 연구하고 이해하며, 중국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가 선교의 주체가 되어야 된다. 그러기 위하여서는 교회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실하며, 한편으로 선교단체는 교회에 지원 할 수 있는 중국을 위한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된다. 이 문제가 해결하지 않으면 결국 한국의 선교는 구멍가게식의 선교를 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선교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그 전문가들이 모인 단체를 함께 돕는 “선교 중국”이 되기를 바란다.

둘째로 정보의 공유와 통합이 필요하다. 중국의 특이한 사정은 정보에 대한 불투명, 불확실성이라는 현상을 낳았다. 내부에 있으면 현장감은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기 힘들다. 해외 있으면 반대로 전체를 보기는 쉽지만 현장감이 떨어진다. 현재까지 선교사들의 현장감 있는 경험과 실력이 축적되어 온 시기라면 <선교중국 2009>를 통하여서 이런 경험과 실력이 통합되어야 되겠다. 정보는 공유될 때 더욱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선교단체 또한 연합하며, 나아가 선교단체 간의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중복 투자로 인한 경쟁은 중국 내에 많은 기독교인들의 순수한 신앙과 믿음이 변질 될 수가 있다. 물론 공유를 한다는 것이 한가지로 통합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율 속에서 묻어나는 기독교의 향기를 내자는 것이다. 각 교파와 각 교회나 단체의 특질을 보유하면서 서로 연합이라는 것을 통하여서 새로운 선교의 방향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우리 <선교중국> 대회의 목표 중에 하나이다. 정보를 서로 공유하며 성령 안에서 한 새로운 선교의 모습으로 변해가는 <선교중국>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셋째로 한국교회와 화교교회가 더욱 깊은 유대관계를 가지는 것이다. 연합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다. 이제 대회를 거듭 할수록 우리는 더욱 깊이 있는 중국지도자 뿐만 아니라 해외 화교와 깊은 유대 관계를 가져야겠다. 이번 대회에 주강사로 오시는 말레시아 페낭 침례교 신학교 원장이신 왕메이종 박사는 이미 오래 전에 중국에서 사역하던 한국 선교사를 유입하여서 신학교에서 강의를 맡기신 탁원한 선견지명을 가지신 분이다. 중국본토 뿐만 아니라 아시아의 화교들이 한국교회의 선교적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아시아 화교는 각 아시아 나라의 경제와 정치에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분들의 대다수의 조상이 중국에서 내려온 분들로 중국과 관계를 개선하고 중국을 통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원하는 분들이다. 이분들에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중국의 선교적 지식 그동안 쌓아 온 인간관계 등을 합친다면, 거대한 선교의 원동력이 되리라 믿는다. 아직도 아시아의 화교들의 외침을 듣지 못한다면 어쩌면 미래의 선교 주도권을 중국, 특히 화교들에게 내어 주어야 될 지도 모른다. <선교중국>을 통하여서 화교와 중국 교회 지도자들과 협력이 더욱 정진되기를 바란다. 

넷째로 중국을 좀 더 이해하고 협력하기 위하여서 <선교중국>과 같은 대회와 한국 기독교와 중국선교를 해온 전문가들이 모여서 연구하고 훈련하는 센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지리적으로 중국과 가까운 우리나라는 중국에 대한 정보와 지식은 직접 가서 듣고 배우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현지에 가서 배우고 듣는 것이 다는 아니고 또한 중국 전체를 대표할 수도 없거니와 각 지역의 특정상 배우고 나서 쓰지 못하는 것도 많이 있다. 이제는 세계가 하나 되는 지구촌시대가 되었다. 이런 미래를 위하여서 중국에만 설치하였던  신학교, 훈련소, 연구소 등을 이제는 한국으로 옮겨와야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제안한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부흥하면서 이제는 중국인의 해외여행이 폭주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이 해외로 나오는 중국인을 위한 한국에 새롭게 한국적 영성과 문화 교류 그리고 서로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전망한다. 이미 한국에 중국에 온 노동자를 위한 부흥회와 선교단체들이 결성되어 있으며 많은 교회들이 중국인을 위한 예배를 시작하고 있으나 한국에서의 사고 처리, 의료 혜택 등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 속에서 선교단체들이 일어나 내국에 있는 중국인들에 대한 선교도 맡아야 되지 않을 까 생각한다. 중국 선교를 위하여서 더 많은  기독교인이 참여하도록 하고, 많은 기독교 봉사자들을 개발하여서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교육과 의료를 이제는 한국에서도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선교단체들이 힘을 합쳐서 만드는 중국선교 센터가 <선교중국>을 통하여서 태동되기를 기원한다.

<선교중국 2009> 대회를 통해 그동안 선교지에서 받은 도전과 비전들이 많은 도전을 통하여서 받아온 모든 것들을 새롭게 재정비되고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거듭나기를, 또한  <선교중국>의 열풍이 계속되어지면서 한국교회에 큰 메시지를 던지는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상란| 대만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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