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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8 통권 112호     필자 : 이일형 프린트   이메일 
[단기선교 경험기]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많은 것들을 보여주시고 경험케 하셨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험하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아버지의 마음을 더욱 더 느끼는 시간들이었다. 전도여행을 준비하면서부터 돌아오는 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계속 주님만 바라보게 하셨으며,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한 번도 나를 실망 시킨 적 없으신 분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할렐루야!

주님이 주시는 평안 

37시간의 기차를 타고 S시에 도착하여 그곳 선생님에게 중국선교 상황과 사역이야기를 듣고 다음날 S성의 남쪽에 있는 K지역으로 향했다. 또 한 번 5시간의 기차를 타고 이족마을에 도착해서 다시 차로 1시간 반 가량 산속으로 들어가 나병환자 마을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주님을 믿고 있는 세 가정을 돌아보며 그들의 신앙 간증을 듣고 그들을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우리가 준비한 양말과 장갑을 선물로 드렸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고 자신의 환경과 상황은 그대로였지만 마음 가운데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다고 고백했다. 나는 이렇게 깊은 산속에 주님을 믿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고 주님께서 한 영혼 한 영혼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새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했다.

소리 없는 그들의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그곳을 나와 사랑의 학교라는 곳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온 산은 유채꽃으로 뒤덮여 벌써 봄이 왔음을 알려 주었다. 노랗게 만발한 유채꽃을 보며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저 유채꽃처럼 가득하길 소망했다. 

90여 명의 어린 아이들이 다니는 사랑의 학교가 방학이라 아쉽게도 아이들은 볼 수 없었지만 그곳에 3일간 열리는 성경공부모임에 온 어른들은 볼 수 있었다. 오후에 그분들과 예배드리며 우리가 준비한 수화찬양을 통해 하나 될 수 있었다. 서로의 모습과 문화는 다르지만 주님으로 인해 하나 될 수 있음에 감사했다.

그 다음날 그 곳에 한 가정이 교회를 건축하고 있어 축복하며 기도하고 그곳을 나왔다. 이후에 농아사역자 모임과 농아 주일예배도 방문하였다. 정말 놀라웠다. 그들은 수화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듣고 또한 찬양을 하며…그들의 손안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자 하는 열정과 간절함을 느꼈다. 소리 없는 그들의 예배시간…하지만 하나님이 너무나 기뻐하심을 느꼈다. 

주님이 내게 주신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누리지 못하고 항상 더 달라고 더 가지려고 했다. “하나님! 저는 정말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

주일예배를 마치고 바로 지진의 근원지인 인촨지역을 방문하게 되었다. 현장을 목격하지 않고서는 함부로 말 할 수 없는 이곳… 입이 다물어지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들이 차마 믿겨지지 않았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 묻고 또 물으며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었다. A 자매님이 우리들을 안내해 주셨는데, 그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집을 잃고, 하나 밖에 없는 딸을 잃었지만, 시신조차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성심성의껏 안내해 주시는 모습에 마음이 숙연해졌다.

A의 가정이 살던 마을도 다 무너져 임시 천막을 쳐놓고 살고 있었는데 우리는 A와 함께 2,000미터 고지에 위치한 무너진 마을을 방문하게 되었다. 지진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그 후에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고 하나님의 교회가 세워지게 되었다. 

A는 “지진 때문에 딸과 집을 잃고, 시어머니는 몸저 누우셨지만, 마음만은 평안해요”라는 고백을 했다. 어찌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을까? 나는 지금 평안한가? 매일 근심과 걱정 속에서 살아가는 나를 보며 회개하게 되었다.

이번 전도여행을 통하여 우리가 준비했던 계획과는 달리 주님의 인도하심 따라 그분의 역사하심을 볼 수 있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그분은 쉬지 않으시고 계속 역사하실 것이다. 무사히 전도여행을 마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이일형 |항주 열린문 한인교회 청년대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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