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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8 통권 112호     필자 : 홍자청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 사역
파키스탄으로 몰려오는 중국인들

들어가는 말
파키스탄과 중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역은 실크로드로 연결되어 있어 파키스탄 북부 행정중심 도시인 길깃에서 아침 6시에 국제 버스를 타면 밤 10시 정도에 중국 국경을 넘어(쿤자랍 탑 4,500m) 카스에 도착한다(50$). 우린 이곳에서 여행사와 무역업을 하면서 중국인을 돕고 있다. 특히 중국 식당을 오픈하면서 헌신된 중국 사역자들을 동원하려고 시도를 하지만 중국과 파키스탄 현지 공안국의 방해로 어려움이 있다. 

문제는 중국 공안국에서 우리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기에 우리가 중국 사역자들을 동원하는 것이 그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 사역이 소수민족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것이 아니라 순수 선교의 목적만을 지향하는 메시지를 주고자 공안들과도 자주 오픈된 교제를 한다. 

또한 파키스탄 정부도 우리의 신원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있지만 우리가 순수 비즈니스를 통해 참다운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반문은 없었다. 물론 우리도 그들의 믿음을 무시하고 판단하는 일반적인 예의를 지켜주는 지혜가 중요함을 말하고 싶다. 

사실은 파키스탄 정부도 종교의 자유를 보장해 주고 있고 파키스탄 안에는 기독교(펀잡 그리스도인 약 5%)와 힌두교 불교 등을 인정한다. 우리가 기도하고 성경을 보는 것에 대해 그들도 우리보다 더욱 철저한 종교적인 사람들이라 이해하는 차원에서 서로 알면서 지내왔다고 생각한다.

 

비즈니스 사역으로
우리는 그곳에서 순수 비즈니스를 통해 사역을 해 왔다. 사무실을 갖추고 정부 인가를 받고 세금을 내고 파트너를 만들고 중국 식당(아리랑)을 오픈하여 지역 사회 사람들과 친구들을 불러서 오픈 파티를 하면서 이웃들과 친구를 많이 만들었다. 크리스마스 때나 부활절 때는 우리가 성탄 카드에 메시지를 담아 나누어 주기도 한다. 또한 십일조를 모아 감옥이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기도 하고 특수학교를 돕기도 하면서 기도를 부탁하기도 한다. 

또한 한국 대사관에서 북부 영사협력원으로 임명 받으면서 신분에 대한 확실함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각 공안들이나 행정부에게 임명장을 나누어 주기도 했다. 또한 지역 특성상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이라 이 지역에서 일하는 파키스탄 공안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민감하고 탈레반과 수니 시아파간의 충돌로 인해 거리에 중무장한 군인 차량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다.

 

파키스탄과 중국
파키스탄은 중국이 없으면 살 수 없을 정도로 중국의 영향력은 엄청나다. 두 나라 정상들은 수시로 만나면서 이웃과 형제애를 공고히 하고 있다(한국 정부는 방문한 적 없음). 외교뿐만 아니라 특히 무역과 전략적 파트너로서 두 나라 간의 경제 지표는 날로 커져 가고 있고 자유무역도 이미 성사가 되어 실행되어 가고 있다. 파키스탄은 중국인을 형제라고 부른다. 중국을 좋아한다. 중국 또한 파키스탄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중국은 미래의 에너지 확보차원에서 엄청난 대규모 석유 ? 가스관 프로젝트며 항구건설, 도로 철도건설을 서두르고 있고 여기에 동원된 중국인 기술자 노무자들이 엄청 몰려오고 있는 실정이다.

저희 북쪽은 신강성과 무비자 협정을 맺고 통행증을 발행해 주고 있다. 하지만 위구르인들의 불법적인 메카순례 방편에 이용되면서 소수 민족 사람들 특히 위구르인들에게는 발행이 되지 않고 있으며 지금은 한족에게만 오픈되어 이용되고 있다. 

북쪽에는 1930-40년대 초에 이민 온 위구르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이들이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많은 이득을 얻고 있다. 지금은 이들 뿐만 아니라 현지 캐쉬미르인들과 길깃 북쪽 사람들도 가세하여 한족언어를 배우며 많은 무역과 여행 가이드를 통해 수입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카스나 우루무치를 종행하면서 친척과 친구들을 통해 엄청난 무역업을 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서 카스행 국제 버스를 타고 중국으로 이슬람 선교를 하러 가는 수많은 선교사들을 종종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이곳에 온 중국인들은 학력이 낮아 영어가 안 되어 소통의 불편함도 있지만 현지 종교풍습 무시하고 자기식대로 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현지인들에게 불쾌감을 심어주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무거나 먹고 마시는 이들의 습관성 때문에 교제를 회피하는 경우가 있고 돈이 있다고 하여 현지인들을 함부로 대하는 것 때문에 싸움까지도 일어난다. 하지만 가난한 현지인들은 중국인과 같이 일하여 돈을 벌기를 원하기 때문에 서로 무시하면서 공생하고 있다.

 

중국 사역자들의 방문
이곳에 해 마다 중국 사역자들이 단기팀으로 방문하기도 하고 장기선교를 생각하고 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 모두는 이 지역의 단조로움과 탈레반 강경파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아이들의 교육과 열악한 상황, 전혀 다른 문화의 차이를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중국인 문화에만 젖어 있다가 타문화를 접해보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일 년 간 버틴 한 자매는 돌아가면서 하는 말이 “손으로 먹는 이들의 식습관 때문에 견딜 수 없어 돌아간다.”라고 말을 했다.

이들이 갖고 있는 열정과 헌신에 의심도 있지만 문화적응 훈련의 기회를 갖지 못한 경우 있겠지만 선교지에 대한 전반적인 훈련부족으로 생각한다. 또한 대부분 파송교회가 없고 외국인의 도움으로 아니면 개인적, 그리고 선교단체에 도움으로 나왔기 때문에 선교지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도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재정도움을 대부분 외국 선교단체나 선교사들의 후원으로 오기 때문에 이들과 대화할 때 발견한 것은 “우리는 선교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돈이 없고 외국 형제교회는 선교사는 없지만 돈이 있기에 그들의 도움을 받는 것은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이 부분에 대해 전혀 문제 의식조차 없다. 특히 서구 선교사들로부터 배운 여러 재정사역 예를 들면 학교 NGO 구제사역을 하려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중국식 선교(?)를 기대한 것이 무색할 정도이다.
 
중국 사역자들과 동역
저희는 그곳에 있으면서 이렇게 들어오는 사역자들을 가이드해 주고 통역해 주면서 많은 시간들을 함께 지낸다. 이들이 자신들의 힘으로 터전을 잡고 일어나도록 돕고 있다. 우리는 중국에서 그래도 헌신하여 이곳까지 들어온 사역자들을 잡고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을 추천하고 인도하지만 우리가 아는 중국 사역자의 마음이 아니라 가이드 하는데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우리는 이곳에 노무자로 혹은 사업으로 들어온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이들을 동역자로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래서 영어와 현지를 모르는 중국 사업가들이 들어오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고 셋업(Set up)을 시켜주고 있다.

 

중국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준비되기 위해
중국 안에서 사역하시는 분들이 먼저 이웃나라 방문을 경험하고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자기 사역지에 충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선교비전을 세워주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래서 세계 선교에 대해 중국인의 입장에서 세계 선교를 볼 수 있도록 자신과 제자들을 이끌고 타 선교지 경험과 문화경험을 가지는 일이 최우선적으로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섬기는 중국교회가 선교에 대해 도전을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선교사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험과 불편을 감내하며 이웃 나라 선교지를 방문하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누는 식으로 하여 그들을 도전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웃인 타 민족의 언어를 배우는 훈련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며(예를 들면 티베트어, 위구르어, 카작스탄어 등) 가능하다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이 되면 영어로 준비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타 문화 언어를 배우는 훈련이 몸에 익혀질 때까지 한국 선교사 스스로가 자신을 업그레이드하는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가르쳐서 자립하며 타 지역에서 살아갈 수 있는 도구를 준비시켜 주는 일도 병행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교회나 중국교회가 잃어버려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이슬람권 선교이다. 이슬람권선교는 마지막 세대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징조이며 우리가 나아가지 않으면 안방까지 들어와 도전을 해 올 종교이다. 여기에는 오직 헌신된 기도가 중요하다. 무슬림을 위한 중보기도의 불이 지펴지도록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


 

정재화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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