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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28 통권 112호     필자 : 이승곤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 사역
싱가포르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 현황과 전망

들어가는 말
필자는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지난 20년간 중국인 교회를 담임 목회하는 ‘목회 선교’에 전념 해왔다. 그렇지만 한국을 방문하여 대만과 싱가포르 선교 사역을 소개 할 때마다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의 생각에는 중국(소위 중국대륙) 외부의 중국인에 대한 선교는 중국선교와 별반 관련이 없고, 심지어 ‘중국선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도 “이제 선교사님도 ‘중국선교’ 하셔야지! 중국에는 언제 들어갈 계획입니까?” 라는 애정 어린(?) 질문을 듣곤 한다.

대다수의 한국교회에서는 ‘중국선교’ 하면 여전히 ‘중국(Mainland China)에 들어가 그 땅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정의되고 있다. 그렇다. 많은 어려움과 희생을 무릅쓰고 중국 현지 사역에 주력하고 계신 선교사들과 교회의 노고를 부정할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언젠가 중국이 정치적, 종교적으로 완전히 개방되는 날, 현지에서 사역하고 있던 선교사들과 그들이 세우고 양육한 교회들이 미래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를 위한 교두보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게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사회주의를 표방하고 중국 내 해외선교사의 내국인에 대한 선교를 금하고 있는 현행 종교법과 공안 당국의 감시와 통제로 인해 중국 내 한국선교사들의 환경은 극도의 심적, 영적 압박감에 직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더욱이 은밀하게 진행되던 사역이 발각되어 선교사가 본국으로 강제 소환되는 경우도 이미 드문 예가 아니다.

중국 현지를 방문하여 그곳에서 선교하는 사역자들과 교제하는 가운데, 자신들의 영적인 은사와 열정들을 완전히 쏟아 부을 수 없는 여러 가지 제약들로 인해 답답해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그들과 함께 기도하고 아파하면서 ‘중국선교는 과연 중국이라는 땅에 국한되어 진행되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줄곧 마음 깊이 고민해 왔다. 

이에 기존의 중국선교(China Mission)라는 개념에서 보다 넒은 의미의 중국인 선교(Chinese Mission)라는 개념으로 한국교회의 중국선교의 패러다임이 확장되어 소위 한국교회의 중국선교가 중국인 선교(華人宣敎)로 재 정의되기를 소망하면서 최근 5년 내 싱가포르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인 이민자들을 향한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Diaspora Chinese Mission)’의 모델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싱가포르 디아스포라 중국인 현황
현재 중국정부는 국제사회에서 보다 확고한 입지의 확보를 위해 전략적인 중국인 디아스포라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것은 자국의 우수한 인재들을 선발하여 해외로 파견하여 인재 양성을 통한 국력보강 정책에 힘을 기울이고자 함이다. 이와 더불어 중국정부의 자국민의 이민 자유화 정책, 학생들의 자비유학, 해외여행의 자유화 등을 통해 현재 수많은 중국인들이 중국에서 세계로 그야말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중국인의 디아스포라 정책은 단지 중국정부의 정책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중국 영혼들을 위한 새로운 선교의 비전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마치 바울 사도가 로마가 닦아 놓은 군사도로를 따라 복음을 전한 것과 유사한 비유가 될 수 있다.

디아스포라 중국인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약 3,000만 명을 육박하고, 지금 이 시간에도 새로운 기회의 땅을 향하여 계속적으로 흩어져 나오고 있다. 현재 이러한 중국인 디아스포라 물결이 가장 두드러진 곳은 북미의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갓 개방된 호주와 뉴질랜드, 그리고 유럽의 여러 나라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아시아에서는 기술과 취업을 위해 선택 하는 한국과 일본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현재 본인이 사역하고 있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취업과 이민을 목적으로 몰려드는 싱가포르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에 대한 선교보고와 비전을 나누고자 한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는 향후 20년 내에 싱가포르 인구를 현재의 460만에서 680만 명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가 인구정책을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의 배경원인으로는 첫째, 싱가포르의 중국계 인구 비율 70%의 유지 정책을 고수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계 젊은이들이 서구화된 가치관으로 인해 결혼을 기피하여 독신주의를 주장하고 혹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지는 반면 나머지 20%의 인구(10%는 기타 아시아 혹은 서양인들로 분류된다.)를 점하고 있는 회교 배경의 말레이계나 인도계 국민들은 아이들을 많이 낳음으로써 인구가 점차로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구정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하여 싱가포르 정부는 같은 중국계 사람들의 유입을 환영하고 그들에게 우선적으로 영주권과 시민권을 주려하고 있다.

둘째 원인은, Man power 형성을 통한 경제력 향상을 위해서이다. 천연자원이 거의 생산 되지 않는 싱가포르는 금융, IT 산업, 항만, 관광 등을 자본으로 나라 경제를 꾸려나가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국가 인구(4백만 명)와 인력을 가지고서는 급속히 성장하는 중국의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홍콩(香港) 등의 도시들과 경쟁력에서 점차적으로 뒤떨어지는 현실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싱가포르의 새로운 인구정책의 골자는 향후 20년 내에 중국으로부터 약 200백만 명의 중국 이민자들을 받아들여 싱가포르 국민으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싱가포르에는 정식 싱가포르 국민자격을 취득한 중국인들과 중국 유학생, 취업자, 노동자 등을 포함하여 약 80만 명가량의 중국인(Mainland Chinese People)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언급한 인구 정책으로 계산하면 향후 20년 이내에 정식 싱가포르 국민이 된 중국인 신이민자들과 기타 다른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을 합쳐 대략 250만 명의 중국인들이 싱가포르에 거주할 예정이다. 이러한 속도로 가면 2020년에는 싱가포르의 중국인의 3명중 한 사람은 중국 이민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러한 인구 분포를 볼 때,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단위 면적 당 중국 대륙 출신의 사람이 가장 밀집된 국가가 될 것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또한 그들이 영입하고자 하는 중국인들의 연령과 직업 등을 엄격히 규제하여 45세 이하, 전문직과 고급학력을 소지한 이들을 중심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이러한 정책은 보다 많은 중국의 고급 인력들을 유치하여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일 것이다.

현재 싱가포르의 기독교 인구는 약 17-20% 정도이며, 많은 중국인들이 유입되고 있으나 현지 기독교의 교세가 약한 일본과는 달리, 언어적으로 우중국어가 유통되는 싱가포르의  교회는 바야흐로 밀려드는 디아스포라 중국인 이민자의 물결로 인해 새로운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의 장이 활짝 열릴 것에 매우 흥분되어 있다.
 
21세기 중국선교의 허브(Hub) 싱가포르
현재 싱가포르에는 다양한 디아스포라 중국인을 위한 사역이 이미 속속들이 진행되고 있다. 오래전 시작된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는 다음의 몇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진다. 
 
학원선교
이것은 유학을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모든 학생들을 향한 선교이다. 유치원생들을 위한 선교부터 초중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 및 석박사 과정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학원선교가 진행 중이다. 중고등학생들은 중국어에서 영어로 전환된 학습 환경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와 부모와의 정서적 갈등에 시달리고 있어 복음을 통한 치유와 위로가 필요하다. 특히 Polytechnic 학생(3년제 전문대학)들을 향한 선교는 가정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리고  Full Scholarship을 받고 싱가포르에서 공부하는 중국 대학생 이상의 석박사 과정의 지식인 선교는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 시도되고 있는 지식인 선교의 모델을 중심으로 다각적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이들은 장래에 중국본토 선교를 위한 중요한 선교자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문인선교
전문인선교는 특정 직업을 가진 이들을 대상으로 직장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선교이다. 대학이나 전문대학에 교수로 종사하는 이들을 위한 교사 선교, 병원을 중심으로 의사와 간호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병원선교, 공장을 중심으로 기술자들을 섬기는 공장선교 등이 진행 중이다. 또한 식당 종업원들을 위한 직장선교도 시작되고 있다.

 

유학생 가정선교
소위 기러기 엄마라고 칭하는 유학생 어머니들을 위한 선교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대학생 이하의 학생이 싱가포르에서 학업을 하는 경우 학생의 어머니에게 보호자 비자를 발급하는데 이들 중에는 이혼의 상처를 가지고 자녀들을 데리고 싱가포르에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부분 아픔을 가지고 저임금 불법 노동으로 연명하는 경우가 많아 이들을 위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선교를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노동자 선교
현재 싱가포르에서 가장 활발한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는 노동자 선교이다. 값싼 인건비를 지불하고 고용할 수 있는 중국인 노동자들은 이미 20만 명으로 추산된다. 많은 싱가포르 교회는 주일 저녁시간을 이용하여 오직 주일 저녁에만 휴식을 취하는 노동자들을 사랑과 봉사로 위로하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우선은 저녁 식사대접과 예배 그리고 초신자 훈련을 통한 세례, 제자양육과 셀 지도자 육성 등을 통하여 단기 양육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싱가포르의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의 여러 유형의 모델은 특이하게도 어떤 ‘전문선교기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오히려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에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현지교회’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현재 싱가포르 교회 안에 소수의 그룹으로 시작된 디아스포라 중국인 예배와 신앙모임, 특수 선교단체는 약 300여 개가 있다. 싱가포르 현지교회들은 주변에 쉽게 접할 수 있는 학교, 공장, 직장들을 대상으로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선교에 임하고 있다. 우선 싱가포르 교회는 언어(중국어)가 자유롭기 때문에  그들의 동포를 향한 선교에 쉽게 접근하고 참여할 수 있다.

이렇게 밀려드는 중국 이민자들로 인해 3년 전에 출석교인 8천명으로 소개되었으나 작년 부활절에는 5만 명 이상이 모여 예배드리는 폭발적인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대형교회(City Harvest Church in Singapore)도 몰려드는 중국 학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문화선교를 통한 ‘열린 예배’ 형식으로 ‘중국어 청년예배’를 새로 구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교회들은 언어적으로 영어예배 교회와 중국어예배 교회로 구별되는데 영어예배 교회는 중국 이민자들을 위한 중국어예배를 새로 증설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중국어 예배 교회는 영어만을 사용하는 청년이하의 세대의 증가와 중국어 사투리를 사용하는 노년층의 교우들의 감소로 인한 교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적극적인 중국인 이민자들을 위한 전도와 선교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싱가포르 디아스포라 중국인의 복음화 비율은 약 6/1000 으로 집계되어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의 장이 무한함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상황은 이미 정식으로 싱가포르 정부의 인가를 받아 세워진 중국인들만의 교회는 이미 3곳에 이르며, 교회 허가 신청을 준비하는 그룹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서구화된 싱가포르 교회의 정서와 문화에 적응하지 못함으로 인해 중국인 이민자들 스스로 그들만의 교회를 설립하려는 동향이다. 다시 말하면 서구화된 중국계 싱가폴리언의 생활 정서가 갓 이민 온 중국인들 간의 생활 정서와 잘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이미 독립된 디아스포라 중국인 교회들은 자립하려는 태도를 견지하고자 애쓰며 싱가포르 교회의 재정적, 인적 도움을 정중하게 사양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평신도 사역자들로 구성된 이들 교회의 지도자들은 직장, 가정, 교회의 사역을 감당하느라 지쳐 있으며, 교회에 전임사역자가 없음으로 인해 밀려드는 이민자들을 섬기는 일에 여러 가지 한계를 느끼며 고뇌하고 있다.

고국을 떠나 새로운 문화 환경 가운데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영적으로 정서적으로 절대적 돌봄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이러한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는 우선 도시선교의 유형으로 분류되며 새로운 도시 환경에서 진행 할 수 있는 모든 전략이 사용 될 수 있다. 중국인 동포들에게 전도를 받고 교회를 찾아오는 이들 중 대다수는 중국에 있을 때 기독교를 접해본 경험이 없는 초신자들로서 향후 20년 안에 2백만 명 이상의 중국 이민자 중 20%가 복음화 될 경우 40만 명의 중국인 초신자들이 목회자의 사랑과 돌봄을 필요로 하게 된다.

싱가포르는 현재 밀려드는 중국 이민자들로 인하여 국가적,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선교적인 새로운 도전 앞에 서있다. 특히 선교적으로 볼 때 ‘물 반, 고기 반’ 이라는 표현을 감히 사용하고 싶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이미 새로운 중국선교의 허브(Hub)로 등장하고 있으며, 중국선교에 부담이 있는 선교사들 특히 한국선교사들에게 새롭게 등장하는 중국인 선교의 추수밭(Hub)이 될 것을 확신한다.
 
싱가포르 중국인 디아스포라 선교의 전망
현재 싱가포르 감리교회 중국어 연회(CAC: Chinese Annual Conference in Singapore Methodist Church)는 2년 연속으로 추진하고 있는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를 ‘反向宣敎(Reveres Mission)’로 명명하고 대대적인 중국 이민자 선교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하였다. ‘반향선교’란 싱가포르에 유입되는 중국인 이민자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평신도 선교사로 중국에 재 파송하는 전략이다. 

또한 싱가포르 감리교회는 지난 해 5.1 노동절 선교대회 당시 ‘문 앞의 추수밭’이라는 주제로 현재 싱가포르 중국인 연회 산하의 교회에서 이루어가고 있는 중국인 이민자들 위한 사역의 진행과정, 성과보고, 앞으로의 전망 등을 대대적으로 발표 논의하였다. 

이러한 싱가포르 교회의 디아스포라 중국인 사역의 비전은 다른 모든 교파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싱가포르의 영어예배 교회나 중국어예배 교회의 경우 새로 중국인 이민자들을 위한 중국어예배 증설과 목양을 위해 목회자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상황이다. 그들이 생각하기에도 가장 바람직한 목회자들은 중국에서 싱가포르에 건너와 정규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들인데, 그 공급은 너무나도 희소하다. 한 예로 싱가포르 신학원에는 현재 70-80여 명의 중국 차세대 지도자들이 신학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 학생들은 중국의 여러 가정교회에서 파송된 지도자들로서 대부분이 졸업을 하면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들의 교회를 섬겨야만 하기에 귀국해 버리고 단지 일부 졸업생들은 싱가포르에 남아 싱가포르 교회의 청빙을 받아 사역하고 있다. 이렇기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디아스포라 중국인들을 효과적으로 목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규 신학수업을 받은 중국인 사역자가 적격이라는 것이 공론이다. 왜냐하면 언어적으로 싱가포르 목회자의 중국어로는 중국인들을 목양하기에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중국인이라 하여도 다아스포라 중국인 선교는 싱가포르인들에게 결국 또 다른 이문화 선교(Cross Culture Mission)가 되기 때문이다.

필자는 이것이 현재 싱가포르 교회의 다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의 부흥의 발목을 붙들고 있는 핵심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감리교 선교사인 관계로 싱가포르 감리교회에 아래와 같은 제안을 시도하고 있다. 그것은 현재 싱가포르 감리교회가 추진하는 반향선교를 지원하기 위해서 만일 중국에서 추방된 경험 많은 ‘한국 시니어 선교사’들이 싱가포르 교회에 재 파송된다면 싱가포르의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에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지난 4년간 싱가포르 감리교회에서 디아스포라 중국인들 선교 사역을 주도하면서 많은 결실을 맺은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인들은 싱가포르 중국인 보다는 오히려 한국선교사에게 많은 호감과 영적인 교감을 잘 맺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사실은 중국 현지에서 예수를 믿은 젊은 기독교인들의 경우에 많은 사람들의 간증을 통해서 검증되기도 한다. 

필자는 장래에 싱가포르가 21세기 중국선교의 허브로 등장할 것을 전망한다. 디아스포라 중국인 사역이 미래에 중국 본토선교에 미칠 영향에 대한 예견을 제시함으로써 글을 마치고자 한다. 싱가포르뿐만 아니라 디아스라 중국인 선교는 21세기 중국인 선교의 황금어장이 될 것을 전망하면서, 현재 중국선교를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 빈번히 회자되고 있는 중국교회의 새로운 움직임을 주목하고 싶다. 

전통적으로 우리는 중국교회에 두 가지 유형의 교회가 병존한다고 들어왔다. 그 하나는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삼자교회(三自敎會)이고, 또 다른 유형은 소위 처소교회(處所敎會) 혹은 가정교회(家庭敎會)이다. 그런데 최근 중국교회에 ‘제3 유형의 교회’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이 교회들은 삼자교회나 가정교회에도 속하지 않는 교회로서 대부분이 해외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전문인, 학자들 혹은 사인(士人)들이 주축이 되어 형성된 교회로서 지도층 대부분이 해외에서 복음을 듣고 기독교인들로 이루어져있다. 

또한 해외에 디아스포라 된 중국인 이민자들이 선교적 비전을 가지고 복음을 들고 들어가 장?단기적으로 복음을 전한 결과로 생성된 교회도 ‘제3 유형의 교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이들은 해외에서 복음을 듣고 예수를 영접한 결과, 기독교 신앙과 신학을 비교적 폭넓은 시야에서 접함으로써 전통적인 가정교회가 안고 있는 신학적 편향주의와 근본주의 신학, 그리고 이단세력의 유혹을 넘어 비교적 건강한 교회로 자라나고 있다. 

본인은 중국교회와 중국신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는 학자로서 앞으로 이러한 제3 유형의 교회가 미래의 개방된 중국교회에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 또한 중국 내의 이러한 교회는 해외에 산재된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와 깊은 연계를 가지고 성장할 것이다.
 
나가는 말
필자는 계속적으로 싱가포르 교회가 고민하는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를 바라보면서 세계 디아스포라 중국인 네트워킹 사역에 비전을 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소망하기는 한국교회의 중국선교가 선교사 추방으로 인해서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싱가포르와 같은 새로운 중국인 선교의 블루오션인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의 허브로 뛰어들기 위한 재 파송이 이루어져야 함을 다시 한 번 주장한다. 

또한 싱가포르에 디아스포라 중국인 선교회(Diaspora Chinese Mission International)를 설립하여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세계 디아스포라 중국인들을 목양하는 선교의 비전에 소명이 있는 젊은 중국인 사역자들을 훈련시켜, 주변의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과 그리고 일본과 더 멀리는 유럽지역으로 파송하는 일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인을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결코 중국이라는 땅에 국한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승곤| 현 싱가포르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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