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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1 통권 105호     필자 : 김지영 프린트   이메일 
[단기선교 경험기]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중국을 품기까지 

나는 어려서부터 왠지 모르게 중국이 너무 좋았다. 그래서 혼자 틈틈이 중국어를 공부했고, 대학에 와서는 우연한 기회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중국인 친구 S를 만나게 되었다. 1여 간 S와 함께 학교 내 신앙 공동체에서 예배도 드리고, 수양회도 참석하며 서로 많은 것을 나누었다. S는 우리 가족과도 잘 알고 지낼 정도로 나의 소중한 친구가 되었다. S와 우정을 쌓아가며 막연하던 중국과 중국 영혼들에 대한 사랑이 내 삶 속에서 실재가 되어 가고 있었다. 중국에 대한 나의 편협한 관점들이 깨지기 시작했고, 중국을 마음으로 뜨겁게 안을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중국 단기선교를 다녀온 후, 그 곳에서의 하나님의 놀라운 부르심으로 인해 다시 1년 이라는 시간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심하였다.

 

하나님의 선물

태양이 뜨겁던 한 여름, 나는 다시 중국 J지역을 밟았다. 도착 하자마자 바로 훈련을 받은 후, A캠퍼스로 사역배치를 받았다. 혼자서 중국인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캠퍼스 곳곳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어로 의사소통이 능숙하지 않고, 중국인 학생들과 속히 친해져야 한다는 부담감들로 인해 쉽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나를 부인하고 내 의지를 내려놓는 고통의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마음을 다잡으며 캠퍼스에 나섰다가 말 한번 걸어보지 못하고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오는 길에 남몰래 눈물 흘린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정말 어렵게 대화를 시작한 학생들이 무관심하게 돌아설 때는 정말 마음속으로 원망도 많이 했다. ‘왜 내가 이렇게 힘들게 여기서 복음을 전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힘든 시간을 보낼수록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완전한 사랑으로 인해 내게 허락해주신 이 땅의 한 영혼 한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었다.현지의 상황으로 인해 자유롭지는 못했지만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중국인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중국의 영혼들을 복음으로 변화시켜주셨다. 내가 서툰 중국어로 복음을 전했을 때 “왜 이제야 이렇게 귀한걸 알려줬어요?” 하며 눈물로 고백하는 중국인 친구와 함께 한참을 울어야 했다. 처음 중국에 올 때까지도 내 안에는 교만한 마음이 자리 잡고 있었다. 내가 하나님께 1년이라는 시간을 드리는 것이 엄청난 헌신이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시간이 아니었다면 과연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에 대해, 복음의 능력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에 대해 깨달을 수 없었을 것이다. 지난 1년의 시간은 하나님의 가장 큰 선물이자 은혜였다.

 

그날을 기다리며 

중국에서의 삶은 모든 것을 스스로 해야 하고, 한국과는 많은 것이 달랐기에 적응하는 시간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 올 즈음엔 주변사람들이 내게 이제 중국사람 다 된 것 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 모든 것이 편하기 때문에 감사한 줄 몰랐던 한국과 달리 중국에서의 삶은 작은 것에도 감사하는 은혜가 충만한 삶이었다. 
 

내게 중국은 제2의 고향이다. 한국으로 돌아오기 전 한 달간 나는 “아버지 저게 중국에서 살고 있는 지금보다 더욱 이 땅을 향한 하나님 마음을 품게 해 주세요. 하나님의 아파하는 마음을 저에게도 동일하게 보여주세요. 그래서 한국에 돌아가서도 잊지 않고 계속해서 기도하고 눈물로 중보 할 수 있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었다. 하나님께서는 기도의 응답으로 한국에서 온 단기선교 팀과 중국 오지 선교여행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주셨다.
 

지금도 그 때 보여주신 하나님의 아픈 마음을 생각하며 눈물로 기도하며 또 다시 중국으로 돌아갈 날들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의 모든 영혼에게 복음이 전해지는 그날까지 기도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김지영 / 새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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