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0년 전 복음의 불모지였던 한국은 이제 해외 선교사 배출 세계 2위의 국가가 되었다. 한국 교회가 받은 복을 대변하는 것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선교는 선교의 방법론에 대해 많은 문제점이 발견되는 현실이다. 이번 아프간피랍사건으로 인해 믿는 이들부터 비신자에 이르기까지 한국식 선교방법의 문제점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 교회의 공격적인 해외선교 활동이 많은 비신자들과 현지인 그리고 선교사에게 반감을 사고 있는 것 같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우선 한국 선교가 중심 없이 너무 외적인 모습에만 치우쳐 있지는 않은지, 성경의 고린도후서에서 바울 선교사의 교회문제에 대한 대답을 통해 단기선교팀이 지녀야 할 마음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고자 한다.
“이제 내가 여러분에게 가장 좋은 길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소리 나는 꽹과리와 같을 뿐입니다. 사랑은 친절하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으며 무례하지 않으며 자기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으며 사랑은 결코 없어지지 않습니다.”(우리말 성경, 고린도전서 13장 말씀 중)
선교는 사랑을 가지고 있을 때 가능하며, 사랑은 행위를 동반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행위만을 먼저 내세우는 듯하다. 우리 모두는 단기선교를 통해 잠시 후면 없어질 소리(문화)가 아닌, 없어지지 않는 사랑(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그 땅에 전하길 원한다. 단기선교팀들은 현장 사역자를 긴장하게 만드는 말과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방문 전 사전 연락을 주고받을 때 ‘선교사’ 호칭을 사용하거나, 예고나 계획도 없이 무슬림 가정을 방문하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 찬양과 통성기도, 현지인에게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복장 등 여러 유형을 보인다. 이런 모습들은 현지 사역에 나쁜 영향을 끼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 사도의 가르침이 다시 한 번 우리들에게 귀하다는 생각을 한다.
“친절하십시오. 자랑하지 마십시오. 교만하지 마십시오. 무례하지 마십시오. 유익을 구하지 마십시오. 성내지 마십시오. 이렇게 하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바울 사도의 이런 간절한 부탁은 단기선교팀들에게 주는 귀한 권면의 말씀이다. 단기선교팀이 외부자 입장을 고수하고 들어온다면, 그는 침략자 혹은 여행객일 뿐이다. 즉 현지인과 전혀 관계없는 존재가 되고 만다. 하지만 내부자 중심의 입장을 취한다면, 현지인이 반기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친구가 되려면 상대에 대한 이해와 지혜가 필요하다. 상대를 알아가는 것과 지혜의 출발은 사랑이다. 선교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이 하시는 것이다. 그러기에 주님의 말씀보다 앞서 행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혹, 우리가 앞선다면 그것은 선교가 아닐 것이다. 하나님이 하시도록 준비하는 우리의 모습이 바로 사랑이다. 단순히 종이에 쓰인 예수님의 이름만을 보여줄 것인가? 아니면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우리의 삶을 통해서 보여줄 것인가? 예수님을 경험시켜주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예수님을 여러 곳을 다니시면서 행사를 하지 않으셨다. 우리가 예수님을 닮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있다. 우리의 노력으로 그 방법을 배우고자 하여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준비한다고 준비되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우리 안에 성령으로 오신 예수님과 함께 할 때만이 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선교는 쉽다고 말할 수도 있고, 어렵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실천하는 단기선교 하나님은 성령이 머무는 마음의 중심을 보고 계신다. 우리의 마음 중심이 어떠한지가 단기선교의 성과를 좌우하는 전부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갈 수 있을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반드시 역사 하신다. 한국 교회는 주님의 사랑으로 단기선교팀을 준비시키고, 단기선교팀은 사랑을 전달해주며, 선교사는 그 사랑을 현지인과 함께 나누게 되며, 현지인은 또 다른 현지인과 다른 민족에게 그 사랑을 전하게 될 것이다. 선교지에서 필요로 하는 단기선교팀은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실천하는 팀이다. 그 사랑은 친절하며 자랑하지 않으며, 교만하지 않고 무례하지 않으며,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는 그러한 사랑이다. 이 사랑으로 방문하는 모든 단기선교팀들을 선교지에서는 반기고 있다.
최선 | TIM 선교사 출처 | 꿈하나(두란노해외선교회:TIM) 2007년 9월호 vol.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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