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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4.28 통권 101호     필자 : 유관지 프린트   이메일 
[특집] - 특집/ 세계복음화의 주역, 중국
방송선교와 문서선교


올해가 1907년 대부흥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것은 자주 강조되어도 중국선교 200년의 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가운데 중국선교 200년 기념세미나가 열리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일을 위해 힘쓴 중국선교 사역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 세미나를 기점으로 중국선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진지한 성찰이 있고, 바람직한 진로가 모색되기를 바란다. 중국선교 200년은 로버트 모리손(Robert Morision) 선교사가 마카오에 상륙한 1807년 9월 4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므로 그 때 가서는 더욱 규모가 크고 심층적인 행사들이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1. 방송선교
한국교회의 중국을 향한 방송선교의 주역은 극동방송임은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이다. 극동방송이 우여곡절 끝에 ‘기독교방송국 무선전화국 시설 허가서’를 받은 것은 1954년 7월 27일인데 이 때 초대국방이었던 톰 왓슨 선교사가 취한 행동은 중국선교에 대한 그의 열망이 얼마나 큰 것이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마침내 허가장을 받던 날 그 날은 그들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왓손 선교사는 허가장을 받자 개펄에 주저앉아 방송의 주 가청권인 중국대륙을 하염없이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는 그가 정신이상이 된 것이 아닌가 염려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왓손 선교사가 서해안을 거쳐 중국대륙에 전해질 생명전파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자 우리 모두 감격으로 전율 했습니다….'
_극동방송 5대 사장 리빙스턴 선교사의 증언

극동방송 중국어방송의 초기 담당자는 튜라 버그스트롬(Thyra Begstrom 한국이름 박수돈(朴壽敦)) 선교사였다. 이 분은 중국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중국에서 살다가 중국이 공산화될 때 탈출한 분으로서 중국말이 능통하여 얼굴 모습을 보지 않고 말만 들으면 이분이 외국인이라고 아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극동방송의 중국어방송은 중국이 개방정책을 취한 이후 이 방송사로 수많은 편지가 쏟아져 들어옴으로 진가가 인정받았다.

현재 극동방송의 중국어방송 시간은 다음과 같다. 

   구  분

  호출부호

    주파수   

     출력     

  방송시간

 방산송신소

HLKX

   AM 1188 Khz  

100 kw

  21:30-24:00      

   제주극동방송    

HLAZ

AM1566 khz

250kw

20:00-21:30

22:45-02:30

 극동방송의 중국선교방송은 편성과 제작, follow-up이 극동방송의 해외 체인 스테이션에 의해 이뤄지고 있고 극동방송은 엄밀하게 말해서 송신기지와 설비만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체성 문제가 종종 거론되기도 한다. 

극동방송의 중국선교방송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아세아방송의 공헌이다. 극동방송과 아세아방송은 목적이 같고 칼라도 비슷했지만 별개의 방송이었는데 1997년 1월 1일자로 아세아방송의 설립모체인 미 FEBC가 극동방송의 설립모체인 TEAM 선교부로부터 운영권을 ‘공동운영’이라는 이름으로 인수받았다. 중국에서 잘 들리고, 따라서 많은 반응이 온 방송은 아세아방송이었다. 출력이나 지향성․공간파라는 설비의 특성상 당연한 일이었다. 아세아방송과 극동방송은 ·1977년부터 두 이사회,  한 사장의 형태로 운영되어 오다가 2001년 7월 27일 재단법인 아세아방송이 재단법인 극동방송에 역으로 법인 합병이 되었고 아세아방송은 제주극동방송으로 개칭이 되었다. 중국방송선교활동에서 아세아방송의 존재는 중국을 사랑하고 아세아방송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마음에 보이지 않는 기념비로 세워져 있다. 아세아방송의 초대 제주송신소장인 노만 블레이크 선교사는 1948년부터 CIM 선교사로 상해에서 일하다가 중국이 공산화된 이후 1951년에 탈출한 분이다.

2. 문서선교
중국선교에서 문서선교를 말하는 것은 매 곤혹스러운 일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중국을 위한 문서선교는 한국, 또는 중국, 또는 제3국에서 전도문서를 제작하여 중국 주민들에게 배포하는 것을 말하며 실제로 그런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중국당국이 환영하지 않는 일이므로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은 유익한 일이 아니다. 이 부분은 발표에서 구두로 언급하기로 하고 이 원고에서도 중국선교에 관심 있는 국내인사들을 대상으로 중국선교를 계도(啓導)하고 중국선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문서들에 대해서 약간 언급하는 것으로 그치려고 한다.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공헌을 하고 있는 것은 중국선교전문지 「중국을주께로」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중국을주께로」 3․4월 호에 자세하게 나와 있으므로 언급을 피하려고 한다. 이번에 1호에서 100호까지 목차를 호순(號順)으로 하든지, 주제별로 하든지, 필자별로 하든지 만들어서 배포했어야 할 터인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 이 작업이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상으로 이뤄진다면 발행자측에게는 역사정리라는 면에서 독자들에게는 정보제공이라는 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대내문서선교활동으로 또 하나 꼽아야 할 것은 중국복음선교회와 중국교회와 선교연구소에서 발행하고 있는 「중국교회와 선교」이다. 무크지인 이 책은 1996년 8월호에 창간호가 나온 이후 작년에 13호를 발행하였는데 중국선교에 관련된 논문들을 주로 싣고 있다. 

국내에서 중국선교에 대한 문서들이 발행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초반의 일이다. 당시는 중국의 교회 활동 자체가 미약하였고 중국에 대한 이해도 초보단계였으므로 그 문서들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매우 빈약하였다. 발표자는 1984년에 조나단 차오 박사의 「중국의 기독교정책(中共對基督敎的政策)」을 한국어로 역간하는 일을 맡은 일이 있었는데 이와 같은 ‘빈약함’ 때문에 웃지 못 할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서는 발표 시에 약간 언급하기로 한다. 이제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풍성해지고 깊이가 있는 것을 기뻐한다. 동시에 전문성이 깊어지고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다. 이번에 중국어문선교회가 펴낸 중국선교의 관문도시 안내서 같은 것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다만 이 책이 처음에는 100개 도시를 수록할 계획이었는데 48개 도시에 그치고 만 것은  아직까지 한국교회의 중국선교가 한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유관지 | 본지 발행인, 목양교회 담임,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객원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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