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내일을 묻다 :  중국 최고 지성들과의 격정토론!!
문정인 저/ 삼성경제연구소/ 484쪽/ 20,000원
이제 중국은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시하거나 외면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우리의 평화와 생존, 그리고 번영에 사활적 변수로 얽혀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지금 중국의 미래를 묻는 질문은 곧 우리의 미래를 묻는 질문과 닿아 있다. 보다 냉정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중국을 알고 이해하며 선린 관계를 쌓아갈 지혜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이 때, 이 책은 그런 지혜를 도모하는 데 디딤돌이 되어 줄 것이다.    

중국역사 암호 44
허이 저, 서아담 역/ 은행나무/ 416쪽/ 14,000원 
중국사는 장황한 시공간적 배경만큼이나 난해한 역사를 지녔다. 특히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혼란기에 이루어진 숱한 왕조의 흥망성쇠는 중국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현기증이 나게 할 정도다. 그러나 본서는 이러한 중국역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편집하여 쉽고 재미있는 중국사 서술을 추구하였다. 중국사에서 중요한 사건을 중심으로 다루되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화를 참신한 시각으로 소개한다. 

중화를 찾아서
위치우위 저, 심규호.유소영 공역/ 미래인/ 512쪽/ 20,000원 
이 책은 ‘현대의 루쉰’으로 불리는 문화학자 ‘위치우위’가 한족 중심 중화주의에 대한 비판적 시각에서 다룬 책이다. 이는 최근 ‘대국굴기’를 모토로 중국인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배타적 대중화주의에 대한 학문적 반격이기도 하다. 저자는 대국주의, 대중화주의는 한족 위주의 혈통주의로 빠져 오래된 흑백논리로 모든 것을 판단하기 쉽다고 지적한다. 그는 중화문화의 찬란한 백화만발은 오히려 외부 문화의 적극적인 흡수 및 융화를 통해 비로소 이루어질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인물로 읽는 중국 근대사
신동준 저/ 에버리치홀딩스/ 608쪽/ 22,000원
1840년 아편전쟁을 시발점으로 태평성대의 청나라를 혼란의 소용돌이에 빠트린 내분과 외침 속에는, 사상은 달라도 존망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 한 양무자강파, 변법자강파, 혁명파가 있었다. 이 책은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근대사를 재조명하면서 기존의 평가를 비교하고 원세개, 손문, 양계초, 임칙서 등을 재평가하고 있다. 

공자와 떠나는 행복여행
김용남 저/ 너울북/ 258쪽/ 12,000원
유교에서는 행복이란 단어는 존재하지 않지만 ‘복(福)’이라는 단어는「시경」이나「서경」을 비롯한 여러 경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복’과 수(壽)를 찬탄하는 내용이 많은데, 복은 행복과 함께 우리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사용되는 말이다. 사람들은 이 말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는 않지만, 뭔가 축복이 있을 것 같다는 느낌으로 사용한다. 본서에서는 이처럼 유교에서 말하는 행복, 즉 ‘복’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맨발의 완 선생
판샤오칭 저, 이경민 역/ 웅진지식하우스/ 480쪽/ 13,500원 
중국의 대표적인 여류소설가 판샤오칭이 맨발의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완취안허라는 바보스러운 캐릭터로 요절복통 이야기를 들려준다. 맨발의 의사의 아들로 태어나 어릴 적부터 남다르게 맹했던 완취완허는 얼렁뚱땅 의사가 되어 온갖 우여곡절을 겪고, 하는 일마다 실수를 저지른다. 다 죽어가는 아이의 귓속에서 얼렁뚱땅 풋콩 하나를 꺼내주면서 졸지에 ‘명의’로 추앙돼 의사 노릇을 하게 된 것이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잔잔한 감동과 웃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