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디서든 가장 우선적인 책임은 교육을 제대로 하는 것이다. 이는 민족문화를 보존하고 타 민족에게 동화되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몇 천 년간의 민족 지혜는 문화 속에 담겨진 뿌리를 인식하게 했고, ‘뿌리’는 사상 속에 박혀있다. 교육의 목표는 ‘사고의 틀’ 을 세우는 것이다.

문화의 근원 - 인간의 ‘사고의 틀’
사람이 어떤 환경 가운데 오랜 시간 동안 생활하면서, 그 환경 속의 여러 문제들을 계속적으로 처리하게 되면, 점차 옳다고 믿는 가설과 전제가 형성된다. 이것을 사물을 이해하는 주관적인 입장, 혹은 ‘전제’ 나 ‘사고의 틀’ 또는 ‘세계관’이라고도 부른다. 누구도 이것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으며 정상적인 인간의 생활에서는 이것을 필요로 한다. 어떤 학자는 ‘세계관’ 을 정보성(Informational), 태도성(Attitudinal), 의식형태성(Ideological), 방법론성(Methodological) 등 4가지로 나누었다.
  사람의 원동력은 깊이 감추어진 ‘세계관’으로부터 온다. 독특한 환경요인은 독특한 ‘세계관’을 형성하고, 그것은 사람의 신앙체계(진리와 사실에 대한 입장)와, 가치관(좋고 나쁨의 평가)을 제어하고 있으며 또한 그의 독특한 사회적 풍격을 형성한다. 또 동일한 환경이 동일한 ‘세계관’을 구비한 무리들을 길러내는데 이것이 바로 그들 문화의 근원이 된다.

문화의 정의
문화는 인류 한 무리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세계관’이며, 대다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개별적인 ‘세계관’의 공통분모이다. 간단히 말해 문화는 ‘우리 이 무리들이 사회생활에서 행하는 습관적인 태도이다.’ 누구는 문화가 ‘쓰여지지 않은 규율’ 로서, 소리 없이 무리 중 대다수 사람들의 사상, 행위 및 각각의 일에 대한 견해와 반응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한다.
  집단은 수많은 개인으로 이루어졌다. 따라서 문화를 이해하려면 개인으로부터 시작해야한다. 개인을 이해한 후에는 전체를 이해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어떤 학자들은 개인의 ‘사고의 틀’이 그의 ‘내재(內在)문화’가 되며, 집단이나 사회에 속한 집단 ‘사고의 틀’ 은 그의 ‘외재(外在)문화’가 된다.

문화와 복음의 관계 및 중요성
일부 학자들은 문화는 중성적인 것이며, 복음의 도구나 매개체일 뿐이라 호불호(好不好)를 나눌 수 없다고 하나, 사실 이것은 잘못된 가설이다. 인류가 범죄한 이후, 각 문화마다 소극적, 중성 혹은 적극적인 측면이 존재하고 있다.
  복음에 대한 소극적 문화의 영향력은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들의 현실에 대한 이해를 비틀고 편견을 형성하여 성경해석자의 판단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문화를 연구하는 것은 복음을 받아들이는데 대한 소극적인 문화의 부정적인 영향을 제거하고 적극적인 문화를 만들어내기 위해서이다. 과거 전도자는 성경의 역사성을 전달하기 위해 성경의 역사적 배경을 연구하는 데만 집중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전도자가 하나님의 부르심에 더욱 순종하고 큰 사명을 가지길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의 문화와 전도대상자의 문화, 그리고 성경문화를 연구해야 한다. 전도자는 반드시 먼저 성경저자가 최초독자가 이해하기를 바라는 진리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한 후 전도대상자의 문화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진리를 전함으로써 전도대상자가 최초독자와 같이 큰 감명을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만약 전도자와 전도대상자가 같은 문화권 안에 있다면 전도자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이해시킬 수 있다. 만약 전도대상자가 다른 문화나 다문화에 속해 있으면 전도자는 반드시 먼저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전도대상자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우선 자신의 문화 속에서 진리를 인식한 후 전도대상자의 문화로부터 진리를 이해한다. 그러므로 전도자가 전도대상자의 문화를 이해하면 할수록 전도대상자들은 성경의 참된 진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바울의 ‘다문화 전도사역’에서 보여준 완곡한 입장과 태도는 역대 전도자들의 모범이 된다.

중국교회의 변화
이상의 문화에 대한 이해로 볼 때, 중국교회 지도자 양성사업의 최대 책임은 바로 교회를 위해 건강한 ‘대 사명 문화’ 를 만드는 것이다. 집단문화를 새롭게 발전시키려면 반드시 구성원 각각의 ‘사고의 틀’ 또는 ‘세계관’ 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아름답고 순수한 행위는 아름답고 순수한 사상으로부터 나온다. ‘다문화 사역’을 더욱 잘 하려면, 우리는 반드시 분명한 ‘다문화 사역’의 비전과 문화를 심어야 한다. 집단은 여러 개인으로 구성된다. 만약 단체를 움직이려면, 개인의 사상을 감화시키는 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효과적인 훈련은 반드시 각 사람의 ‘사고의 틀’ 을 바꾸는 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비록 효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 발휘한 영향력이 드러날 것이다. 중국의 근대 역사도 모든 단체가 행동하기 전에 반드시 사상적인 전환이 있다는 것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다. 

출처 ∣www.ccchina.org
번역∣박애양 ․ 본지 본역위원, 성결대학교 중국어성경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