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주께로(이하 중주)」100호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지금 시대에는 말을 녹음 할 수도 있어 다음 세대에 혹은 다른 시간에 그 녹음한 것을 듣게도 할 수 있겠습니다만 문자화하는 것은 더 오랜 역사를 갖고 있고 더 널리 사용됩니다. 이제 「중주」를 통해 복음을 문자화하여 세기를 넘어서, 지역을 지나서, 시공을 초월하여 달려온 중국선교의 길이 벌써 100호의 연륜을 가졌다니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이는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로 알기에 그분께 감사하며 그분에게 쓰임을 받는 이들로 인해 이렇게 귀한 사역을 이어왔습니다. 그간의 100권을 합치면 그 부피만도 대단할 것입니다. 아마 글자를 세어 본다면 얼마나 될까요? 속죄구령의 복음을 문자화한 것을 오늘까지 받아 읽어 본 이들도 많지만 앞으로도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이 문자화한 복음이 어디서든지 누구에게든지 읽혀지게 된다고 생각하면 실로 감격스럽습니다. 지금껏 순종함으로 큰일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보혈로 속죄하심으로 인하여 사죄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에게 이제 남은일은 주님 다시 오시는 그 날을 기다리는 일일 뿐입니다. 혹은 오늘이 아닐는지! 하는 마음으로 우리 모든 믿음의 식구들은 준비하여 주님께서 언제 오시든지 ' 주여, 어서 오세요.' 하는 심정으로 그를 영접해야겠습니다. 

보내심을 받아 현지에 가서 사역하는 역군들 자신들도 날마다 주를 기다리며 일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렇게 함이 복음의 역군들의 일입니다.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삶이, 바로 신앙인의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 책을 펴내는 실무 진영에서도 한 호를 펴낼 때마다 혹 이번 호를 읽는 동안 주님이 오시지는 아니할까 하는 맘으로 만드셔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신랑을 기다리는 그 심정에 비례하여 복음역사는 전진할 것입니다. 우리 신앙의 초점은 바로 그 분을 영접하는데 있습니다.

"오늘" 주님이 오시는가 하는 맘으로 글을 쓰고, 편집, 인쇄, 발송 등의 모든 과정을 밟는다면 주님으로 인한 만족함이 넘칠 것입니다. 「중주」를 손에 들고 우리 주님을 맞이하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방


지지일 목사 | 중국어문선교회 고문